탈모때문에 제 여자친구를.......

후아....2008.05.10
조회906

좀길지만 읽어주셨으면해요

 

 안녕하세요 올해 고3 인 학생이에요.

나이로 치자면 19살 한창 수능공부에열을올리고있는 학생이죠

 

잘은 모르겠지만 중학교2학년때부터인거 같아요 머리가 없다고 느낀건.

그때부터 정말 아무도모르는 저의 콤플렉스엿지만

다른분들 탈모얘기를 듣고 속마음한번 털어볼게요.

 

제가 "너 머리숱없다?" 란 말을 들은게 중2 였어요. 기억상으론

그땐 그냥 아 그렇구나 라고 말았죠. 제가 6학년때 하도 숱이많고 반곱슬이라 별명이 '개털'이었거든요ㅋㅋㅋㅋㅋ

그리고 세월은 흘러흘러 어느덧 제가 머리숱이 점점적어진다는 사실을 느꼇구

저희 친가쪽이 많이 머리가 벗겨지셨어요 저희 아버지도 그렇고 .

그래서 저두 아 나도 탈모인가보다 했죠.

 

저는 전형적은  A형이에요 . 소심에 극치라고나할까요ㅋ

제가 탈모란사실을 알고나서부터 학교자리바꿀때 맨날 뒤에 혹은 양 창가쪽에 앉았구

학원에서 수십 수백명이 듣는 강의도 매번 맨뒷자리를 앉았죠. 왠지 누가 제 뒤에있으면

제 머리만 보는거같아서 신경쓰이더군요

공부못하는애들의 핑계같이 들릴지 모르지만 그래서 성적이떨어진거같아요 .....

그냥한소리해봤음ㅋㅋㅋ

 

어느덧 고2가됫어요. 그때까지만해도 그냥 잘 숨기고 누가 뒤에잇으면 마주보고앉고 그러면서 잘 생활해가구있었죠. 근데 어떤 여자후배가 저를 좋아하는걸 알게됬어요.

전 그때 제가 탈모란생각에 자신감도 없었구 그래서 그냥 피했죠. 그 애를 마음에두지않으려구 애썻구요

그러다가 얼마전에 같이 놀고 같이 있고 같이 얘기도하다보니 그애를 좋아하게됬어요.

결국 사귀게됬죠

근데 사귀면서 제가 말했어요. 문자로 '나 머리가 빠진다. ' 이런 소심한 표현으로요

차마 입에서 '탈모'란 단어는 나오지가 않더군요.

근데 그 애는 제가 좋다면서, 상관없다구했어요. 외모를 보는게아니라 그냥 좋은거래요.

 

여자친구성격이 좀 남성적이고 그래요. 제가 그애한텐 첫사랑이구요. 자기는 남자 절대 안만날줄 알았는데, 저를좋아하게됫대요. 보통여자와는 다르거든요 확실히.

 

그리고 사귀고있는데 여자친구는 그때 그 문자를 대수롭지않게 여긴거같아요. 그냥 조금이겟지라구요.

지금제상태가 아주심각한건아니에요. 그냥 보면 아 탈모인가? 이런 정도.

확 벗겨진것도아니구 정수리쪽은 꽤 없지만..................

 

근데 자꾸 제가 그게 신경쓰이네요. 제 여자친구가 저보다는 키가 작으니깐 제 정수리를

볼 기회두 없구 계단두 여자가 늦게 올라가구 . 먼저 내려가구.

그리고 종종 모자를쓰거든요 제가. 그럴땐 맘놓고 여자친구가 제 뒤에잇어도 신경쓰지 않으니깐요.

 

저 어쩌면 좋을까요.

여자친구가 제 상태를 잘 알고도 저를 좋아해주는건가요? 가뜩이나 키도 작은데...........

웃으실지도 모르지만 한사람 사랑할땐 철없을때도 결혼하고싶다 그러잖아요?

저도 마찬가지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