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저를 무서워 합니다.

11112008.05.11
조회813

 

안녕하세요..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전 현재 해외에서 근무중입니다. 

약 11개월간 여기서 지냈고 한국갈날을 한달 남기고 있었죠~

 

그런데 얼마전에 일본에서 몇몇친구들이 새로 왔습니다. 

그중에 한친구는 웃을때 너무 귀엽고 항상 열심인지라 눈에띄었습니다.

친해지고 싶어서 이것저것 잘해주기도 하고 말도 많이걸고 해서 친해졌습니다.

가끔 밥먹으러 나가기도 하고 영화도 보고 타지생활 처음이니까 이것저것 많이

가르쳐주기도 하고.. 조금조금씩이었지만 서로 많이 알게되었고

알면 알수록 더 좋아지게되었습니다.

저희는 같은건물에 삽니다. 직원들이 사는...

그러다보니 종종 제방에 불러서 한국음식도 간단히 해먹이고~ 영화도다운받아보고~

구두신고일해서 피곤하니까 퇴근하면 서로 맛사지도 해주고 했습니다.

저는 걜 좋아하는데 걘 그냥 남자가 아니라 오빠같은 감정이라고.. 뭐 그래도 좋았습니다.

꼭 사귀자는거 아니니까. 그냥 옆에만 있어도 좋으니까~ 같이 시간보내는거만으로도

좋으니까.. 괜찮았습니다.

가끔 퇴근하고오면 수고했다고 따뜻하게 안아주기도 하고.. 그럼 전 이마에 뽀뽀도 해주고

머 그정도로 충분히 좋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너무 좋아하게되고 요즘엔 어떻게하면 다시 여기 돌아올수있을까하는

궁리뿐입니다. 같이있고싶어서요...

 

근데 어느날 스킨쉽이 도가 지나친 날이 있었습니다.

완벽한 미스커뮤니케이션이었습니다. 싫다는게 그냥 하는말인줄 알고 계속 진행했다가

나중에 애가 울고나서야 사태가 파악이 되어 멈췄습니다..

애도 놀라서 울고... 저도 놀라서 어쩔줄을 모르고... 

 

그뒤로 절 무서워합니다.

보면 도망치고 이런건 아닙니다. 그냥 평소처럼 인사하고 지내고..

 

그날이후로 하루종일 그생각이 납니다. 죄책감에 너무 가슴아프고 괴롭습니다.

태어나서 처음느껴봤습니다 죄책감이라는거.. 너무 괴롭네요.

근데 더 괴로운건 저때문에 상처받았을 그애는 저보다 더 괴로울거라는 겁니다.

그생각만하면 정말 가슴이 찢어질거만 같습니다.

 

어떻게 관계를 되돌리고싶은데 저는 그정도까지의 관계를 원했던게 아닌데

그냥 같이있어주는거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데.. 웃어주는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데..

서로의 문화도 조금씩 다르다보니까 관계를 회복하는게 더 힘든거같습니다.

 

그전처럼 편하게 돌아올수있을 방법이 없을까요..

제발 도와주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