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힘든과정이네요~

궁금이2008.05.13
조회76

안녕하세요?

 

저는 32살의 지방 취업준비생입니다. 제가 작년 이맘때쯤 우연히 저보다 9살많은 여자분을 알게 되

 

었습니다. 누구의 소개나 제가 인위적으로 만날려고 만난 케이스도 아니고 저도 정말 우연이라면

 

우연이랄까? 만나기도 어려운데 만나게 되었죠. 곧 있으면 사귄지 1년이 다 되어 가네요.

 

저도 톡톡이라는 코너에 많은 분들의 고민과 상담의 글을 많이 읽고 답변도 달아봤었는데, 정작 제

 

가 이렇게 여러분들께 고민을 털어 놓으리라는 생각은 못했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교제중이 여자분과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었는데, 저도 이 여자분과 결혼까지

 

처음에는 생각못했죠. 편안한 누나의 느낌이었지, 결혼이라는 과정은 솔직히 첨에 못했습니다.

 

교제후에 3~4개월쯤 여자분이 저에게 결혼을 하자고 솔직히 좀 종용했습니다. 작년 가을쯤 공기

 

업시험을 치르고 면접까지 갔지만 아깝게 떨어져버렸거든요. 지금은 백수입니다. 그동안 지내면

 

서 이 여자분이 저한테 물심양면으로 많이 도와줬습니다. 저도 미안하고 해서 그 은혜 빨리 갚고

 

싶었구요. 하지만 세상일이 자기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더군요. 그 와중에 결혼시기때문에 많이 싸

 

우고 서로에게 상처를 많이 줬어요. 여자분은 작년 가을이나 겨울쯤 하고 싶어했었거든요. 사귄지

 

몇개월만에 결혼얘기가 나오니 제입장에서는 조금 의아해했습니다. 직장이 있는 상태도 아니니깐

 

요. 그래서 우선 부모님이 아셔야 할거 같아서 말씀을 드렸더니 반대가 무척 심하셨습니다.

 

반대하는 이유는 여자측 나이가 너무 많다는 말씀이십니다. 제가 이제껏 지내오면서 나이차이는

 

잘 못느꼈거든요, 외모도 많이 동안이라 나이처럼 보이지도 않습니다(여자분)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이제껏 살아오신 기성세대로서 저인 아들에게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충고

 

주시더군요.저도 첨에는 많이 흔들리고 생각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근 1년가까이 흘

 

러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여자분은 제가 직장이 없더라도 올해 어떻게든 결혼을 하자고 하거

 

든요. 본인 나이가 있으니~

 

하지만 부모님은 제가 취업이라도 빨리 하고 결혼을 하라고 합니다. 여자분은 현재 일하지 않은 상

 

태이고 지금껏 직장생활해 오면서 집(아파트)과 차 그리고 약간의 여유돈 정도는 있는 상태여서 절

 

뒷바라지 해준경우이죠. 그런데 여자분이 시간은 계속 흐르고 결혼얘기가 안나오니 너무 답답해

 

하고 그런거 때문에 많이 싸우기도 했었죠.

 

그런점에서 여자분이 저희 부모님의 아무런 말씀도 없는것에 대해 무척 실망이 큰 모양입니다. 하

 

지만 저희 부모님도 아무 생각없으신 것도 아니거든요. 제가 직장이 없으니~어떻게든 준비는 해

 

놓고 하시라고 하시니~시기가 너무 안맞는거 같습니다.

 

참! 그리고 결혼할때 집문제때문에 그러는데, 여자분이 남자가 결혼할때 집을 어떻게든 마련을 해

 

야 안되겠나 하거든요. 저희 집은 그렇게 여유가 좋지가 못합니다. 지방에 부모님 거주하시지만 직

 

장이 있는 상태는 아니시거든요. 나이가 이제 환갑을 넘으셨으니 보통 대부분의 부모님들도 환갑을

 

넘으시면 소일거리 하시면서 지내는 경우가 많죠. 아니신 분들도 계시지만.....

 

그러는 면에 있어서 여자분이 집도 못해주시겠다, 결혼도 지금 빨리 안시켜주신다....이렇게 말하니

 

제가 뭐라 말을 못하겠습니다. 제 능력이 부족한점 지금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여자분께 조금 실망스러운게 지금 현재 저희 부모님의 그런 태도와 능력에 나중에 결

 

혼을 해서도 자기는 저희 부모님께 잘 못해드리겠다고 단호히 말을 하네요. 쉽게 말해 며느리 역할

 

을 잘 못하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런말을 들으니 정말 제가 이 결혼을 해야 할까?하는 마음이 너

 

무 억누르네요. 물론 지금 현재 자기의 급한 마음을 이해못하는건 아니지만 그렇게까지 저한테 사

 

전 선포를 하니 나중에 제가 결혼을 해서 저희 부모님께 자식노릇을 제대로 할수 있을까 생각이 듭

 

니다. 저희 부모님도 지금 이 여자분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경제적인 여유가 있고 없고를

 

떠나 웃어른에 대한 태도랄까?이런것에 부모님이 싫어하시거든요. 예전에도 싸우면서도 여자분이

 

저한테 못할말을 많이 했습니다. 집안이 어떻고, 저렇고~ 하는 그런 말이죠. 좀 인신공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나이차이에서 오는 그런 격차는 싸울때 제가 많이 작아진다는걸 느꼈었죠.

 

하지만 전 싸울땐 그런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부모님을 대놓고 그런말을 한다는게

 

제 양심상 허락하지를 않았거든요. 그런말을 들으면 저도 머리 끝까지 화가 치밀어 올라 그만 사귀

 

고 싶다는 말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많이 싸워도 금방 풀어지고 나중엔 서로가 미안하다는 말을

 

하다고니 계속 사귀게 되었나봐요. 저희도 많이 답답하고해서 잘본다는 점집에 갔었는데 점쟁이가

 

하는 말이 사주가 너무 좋다고 하더군요, 겉궁합.속궁합 할것없이 너무나 좋다고 했습니다. 특히

 

남자가 이 여자를 만난걸 정말 좋게 생각하라고 강조하시더라구요. 여자덕에 산다는 말이겠죠.

 

여러군데 가서 봤었는데 공통적인 말은 그런거였습니다. 사실 맞는거 같기도 해요. 지금도 어쩌면

 

여자 덕에 지금껏 지내왔으니깐요.

 

제가 참 답답해하는것은 좀전에도 말했지만 이 여자와 결혼을 하면 정말 잘 살까하는 생각입니다.

 

전 풍족하게 경제적으로 잘사는게 걱정이 되는게 아니라 이 여자가 우리 집안에 들어와서 불화가

 

생기지 않을까하는 점이죠. 며느리와 시부모와의 갈등.그리고 형제와의 갈등 이런점들 입니다.

 

저희 형은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려나가고 있는 상태인데, 이 여자분이 저희 형과 형수님 보다 나이

 

가 좀 많네요. 저희 형도 제가 이 여자분이랑 사귀는 것에 대해 반대를 하더라구요.

 

저와 여자 둘이선 정말 좋고 한데 주위사람들의 반대가 많습니다. 여자분 형제들도 저와 결혼하는

 

것에 대해 반대가 많으세요. 여자분 아버님은 예전에 돌아가셨고,어머님만 계시는데 그분도 사실

 

저 탐탁케 생각안하십니다.

 

그래서 여자분도 그렇게 저도 그렇고 아무생각말고 둘만 살자! 동거부터 할까?하는 생각도 해봤거

 

든요. 오늘 부모님이랑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부모님께서도 이젠 많이 지치셨는지, 너가 정 좋으

 

면 결혼해라!하지만 직장부터 잡고 하라고 하시거든요. 하지만 결혼하게되면 집구하는것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듭니다. 그런것에 대해 여자분이 실망해서~지금도 말하지만 시부모님께 나중

 

엔 자기가 몸소 잘 못해드릴거 같다고 하네요. 그런말을 자꾸 들으니 저도 정말 이 결혼 해야할까?

 

너무 힘드네요.................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을 겪으시거나 잘 헤쳐나가신분의 경험담을 들어

 

보고 싶습니다. 조언도 좋습니다.

 

끝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