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근로시간도 보장받지 못하는 친구

억울해2008.05.13
조회552

친구를 옆에서 지켜보다가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

 

디자인쪽 관련 일을 하구요,

친구가 그 회사 들어간지는 이제 한달 반 정도 됐고 아직 수습기간이랍니다.

 

아침 9시까지 출근이라는데

그 전에 출근해서 회사 문열고 청소같은것 해놓아야 하니까 30분 정도 더 일찍 출근하고

정해진 퇴근은 7시예요.

중간에 따로 점심시간이 없고 밥시켜서 오면 밥먹고 바로 일.

 

그리고 정해진 퇴근이 7시라는거지 한번도 그 시간에 퇴근한 적은 없고

빠르면 7시 30분쯤 8시 넘어서 퇴근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토요일도 똑같이 출근해서 말로는 1시에 퇴근시켜준다고 했는데

3,4시까지 일을 시키더라구요.)

 

4월말 부터는 바쁘다고, 5월달 빨간날에 쉴 생각 하지 말라고 했다더군요

.

전 그 얘기 듣고 설마 했는데 4월말부터 지금까지 계속 일을 하고 있구요,

5월달 들어서는 10시 11시까지 일을 시키더니

요 며칠은 새벽 3시, 4시가 되어서야 퇴근.

물론 출근시간은 똑같이 9시구요.

 

회사 근처로 가는 버스가 없어서 집에서 걸어서 30분 되는 거리를

걸어서 출근하고 걸어서 퇴근해야 되는데

새벽에서야 마치니 걸어가기도 무섭고 할수없이 택시를 타야 되고...

 

일을 더 많이 시킨다고 돈을 더 많이 주는것도 아니고 친구는 한달에 85만원 받습니다.

매달 방세 나가는것, 각종 세금, 교통비(택시비), 식비, 동생들 용돈, 기타 생활비 빼고 나면

손에 남는 돈이 별로 없습니다.

 

적금도 조금 들어놔야 언젠가 전세집으로라도 옮길텐데 

지금으로선 그런 조금의 여유도 보이지 않네요.

 

말은 안하는데 밥값아끼려고 라면이나 다른걸로 끼니 때우고 있는 모습 보니까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속도 많이 상하고.

 

기관지 쪽이 안좋은데 사장님이 담배를 안에서 많이 피우셔서

기관지가 더 안좋아지고 있고

다 나았던 병도 재발해서 약 다시 먹고 있습니다.

 

........

 

관련 행정기관에 항의할까 생각도 했지만

친구에게 해가 갈까봐 그것도 못하겠고

(사장님이 그쪽 공무원들하고 친분이 매우 두터우시더라구요 ?)

힘이 없는 저로서는 어쩔 방법이 없네요, 이렇게 여러분들한테 물어보는 것 밖엔 ...

 

글이 길어졌는데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여러분 좀 도와주세요...

제 친구 다 죽게 생겼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