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차이.

조급증.2008.05.13
조회914

남친과 저, 결혼 적령기에 아무 문제 없이 서로 사랑하고 있습니다.

제눈에 남친은 정말 퍼펙트예요. 콩깍지가 씌인 것인지도 모르지만, 단점으로 보이는 뭣뭣들도

절대 미워보이지 않고 "나와 다른 부분일 뿐.."이라고 느껴지는 걸 보니 제 인연이긴 한가보다..하고 있죠.

남편 집안은 제 조건에선 부담스러울 만큼 너무 좋습니다.

고위공무원이셨던 아버지와,

선생님이셨던 어머니,

미국에서 인정받는 바이오관련 박사로 활동하는 누님,

의사이신 형님,

번듯한 외국계 회사를 다니며 적지않은 연봉을 받는 내 남친.

홍*대 미대를 나와 독일에서 유학중인 여동생

그에 비해 우리 집은 참 평범합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셨고, 현장 일용직 근무를 하시는 부모님과

올 가을 결혼을 앞두고 있는 무직의 언니,

계약직으로 근무하며 대학원에 다니는 저,

 

남친과 저는 회사를 한번 갈아탔습니다. 전직장이 같았고 사내연애를 했고

남친은 결혼을 위해 더 좋은곳으로의 이직을, 저는 공부를 희망하며 현재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형님과 여동생에게 애인이 생겼습니다.

여동생의 애인은 현재 독일에 있는 관계로 아직 보지못했지만

약 1000여명의 인원이 되는 기업가 집안의 자제로 현재 m&a과정을 밟는 유학생이랍니다.

형님의 애인은 여동생과 같은 대학, 미술을 전공한 선배, 아버지께서 병원장으로 계신 병원의 미술심리 치료사 이구요.


자꾸만 스스로에게 못난 생각이 듭니다.

남친에게 미안하고, 결혼은 집안과 집안의 만남인데,

살면서 겪을 막대하게 예고된 저 스트레스가 자신이 없어지려고해서 미치겠습니다.

나만 잘하면 되지, 내가 더 똑똑해지고,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면 될꺼야..

스스로 화이팅 하다가도 문득 문득 우울해지곤 합니다.

사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내 결혼..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