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머리보단 가슴이 먼저인가보다.

총맞은머리2008.05.13
조회907

나이 30이 넘어서도 내가 그렇게 나이 많은지 몰랐어.

당신 만날때만해도 당신 나이도 적지 않다고 생각했거든. 내 평생 내가 만난 사람중

당신이 최고령.. 30대 중후반...

그래도 다들 좋다는 4살차이.

그동안 나란 사람도 어디가서 빠지거나 누구한테 차이거나 그런적 없었지..

가끔 내가 울린 남잔 있었도.. 그래 정말 그랬어..

그렇다고 내가 무슨 공주도 아니였고, 아직은 머리속으로 이런저런 계산하면서

나이땜에 계산기 두들리면서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았기에 주위에선 바보같단

이야길 들을정도로 난 내가 좋아하면서 설레임을 주는 사람이 좋았어.

생각지도 않게 만났던 당신....

그래 나 정말 당신 좋아했어. 해맑게 이야기 하는 당신이..

처음 만났을때 당신 나에게 이런 저런 이야길 다 해줬지 30년된 친구이야기 부터..

누굴 좋아하고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이런저런 연락을 하루에 몇번씩 문자, 전화를했던 당신인데.... 왜 갑자기

나와 안 맞는다는거야?? 그래 내가 좀 그때 당시엔 바빴던건 사실이야.

일도그랬고.. 이런저런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그래서 당신이 더 좋았어.

나한텐 쉴곳처럼 느껴졌거든... 헌데 왜?????

괜시리 난 기억력만 좋은거였나봐..

보기좋게 당신한테 3주일도 안되서 갑자기 뻥~하고 차인거 보면..

처음이여서 그럴까?? 왜 그렇게 자존심 다 상해가면서 당신한테 보기좋게 차였는데도

아직도 당신 잊지 못하고 당신이 좋아한 가수가 공연을 한다면 그 공연을 같이 가고

싶단 생각이 먼저 드는건지..

내 머리가 미친소를 먹었는지.... 정말 나 왜 이러니??

 

당신이 정말 꼭! 보고 싶어한 공연이 올해 한다.

이번이 아님 앞으로 기회가 없을지 모를 내한공연...

그 공연 티켓이 나에게 있는데... 그거 당신 주고 싶은데...

헤어진지 두달이 넘는데..뜸끔없이 그걸 당신에게 보내주면...

날 완전 미친 나이먹은 또라이로 볼까??

나도 이런 내가 싫어... 왜 30년 넘게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짓을 당신에게 하려는지..

헌데 나.......

정말 뭘해도 사실은 아무것도안된다... 미치도록 일에 몰두를 해도.. 일부러 멀리

여행까지 다녀왔고, 이런 상황 친구들한테 말을 하면 나보고 미친년이라고 해..

니가 뭐가 못나서.. 그런 사람한테 그러냐고..그동안 너 좋다는 그 조건 좋은 사람들

모두다 냉정하게 대했으면서 왜 그런사람한테 그러냐고...

그런데도...나 당신이 좋아... 그냥 무슨 조건 이런거 없이......

맘같아선 그냥 사람하나 살리는샘 치고 만나면 안되겠냐고 하고 싶어..

 

물어 보고 싶어 모든 이들에게..

내가 지금이라도 당신한테 당신이 꼭! 보고 싶다던 그 내한공연 티켓 그냥 당신

생각이 나서 보낸거라고 하면 당신 날 조금이라도 생각해주고 아쉬워할까??

 

아마 마지막일거야..내 생에..이런짓 하는거....

나 정말 미친것 같아....

어쩌면 좋은거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