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마음을 비우고 살아요...

호호호200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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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한지 1년 10개월정도 됐는데요..

그다지 많은 돈을 모으지는 못했어요.  한 1천 3백정도요(?)

보험료 빼고, 순수 적금으로만 들어가는게 그 정도되죠...

그런데요, 저희 남편은요 주식하는걸 굉장히 좋아해요...

남편의 월급통장에서 적금은 자동이체되다보니까 몇 개월에 한번씩 통장정리를 한답니다.

그런데, 며칠전 은행에 갔다가 저 쓰러지는줄 알았어요..

1천만원정도가 적금대출되었지 뭡니까?

저에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남편이 주식에 투자했나봐요..

처음에는 끓어오르는 저의 감정을 참을 수가 없더니, 좀 시간이 지나니깐 그러려니하는 것 있죠..

원금을 까먹지는 않은것 같은데, 어쩌겠어요..이미 엎질러진 물인것을...

그런데, 저는 저의 남편을 믿어요...엉뚱한데 돈을 쓸 사람은 아니라는거죠

대학때 만나서 7년정도 연애하고 결혼했는데요... 그때나 지금이나 하나도 달라진게 없거든요...

너무 효자라서 제가 불편하기는 하지만요...

1천만원 까먹는다고 해서 우리 인생이 어떻게 되는건 아니잖아요..

남들보다 1, 2년정도 늦게 집을 사면 되구요...

그 1천만원보다 더 큰 행복이 우리에게는 있으니깐요..

요즘 경기가 안좋아서 많이들 우울하실 것 같아요..

모두 힘내시구요. 절약하시구요. 돈 많이 모으세요...저는 이제 마음을 비우고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