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넘 알뜰살뜰.전 다소 헤픈 아줌마의 가계부입니다.

결혼4년차2003.10.06
조회2,352

맞벌이 게시판이라 가끔 와 보는 데, 어쩐지 가계부 게시판 인거 같은걸요^^

다들 넘 알뜰하신 분만 계신데.... 저 같은 사람은 없나요? 다들 영화나 공연은 안 보고, 과일이나 간식도 다 끊고,  어쩌다 놀이공원이나 여행이랑도 부자될때 까진 그냥 화악~연을 끊고 사시나요?

전 알뜰도 좋지만, 그런 인간다운(?) 삶도 좀 누리며 살고 싶은데......(그럼 그지 되부러...인가요?^^)

여기 가계부들 보면 의문이 듭니다. 저렇게 젊디 젊은 20-30대 분들이 다들 저렇게 쥐어 짜고만 사신단 말인가?  그럼 시내에. 주말마다 메지는 극장과 쇼핑몰들 ..쏘다니는 화려한 차들과 옷차림들.. 음식점마다 넘쳐나는 사람들, 유원지 마다 넘쳐나는 젊은 사람들은 무엇이란 말인가?라는 의문 말입니다.

 

저흰 20대 후반, 30대 중반의 지방에 사는 평범한 세살난 아기 하나 있는 결혼 4년차 맞벌이 부부입니다.

저희도 다른 분들이랑 비슷하게 양가 도움 전혀 없이 둘의 힘만으로 전셋값 마련하고, 혼수 장만하여 시집장가 가서 자력갱생(?)하고 살고 있는 평범한 회사원과 공무원입니다.

다른 분들은 하도 알뜰하셔서, 저랑 비교가 많이 되고, 창피하기도 하고 그런데요...

그냥 욕은 하지 마시고, 다소 소비지향적인 면도 있는 사람은 이렇게 사는구나 하고 봐  주세요..다들 넘 알뜰살뜰.전 다소 헤픈 아줌마의 가계부입니다.

수입 : 월 평균 세후 실수령액 510만원 (저 210/남편 300 정도)

저축 : 각종 저축으로 240-270정도/각종 보험으로 20만원

지출 : 월 약 220만원-250만원

[지출내역]

*생활비 50만원(맞벌이로 국배달, 반찬 사먹음. 외식 많음. 주말마다 시댁에 과일, 고기등 사감)

*부부 용돈 40만원( 남편 25/저 15- 영화, 책값 교통비, 기름값, 화장품 포함)

*각종공과금 25만원( 관리비, 휴대폰,집전화, 신문, 케이블티비, 인터넷 등)

*아기양육비 80만원 (시댁에 맡김. 양육비.기저귀, 분유,짐보리, 방문교육, 책값 등 포함)

*기타비용 월 25만원(명절, 생신, 자동차 세 등 부정기적 지출 비용을 월 비용으로 산출시)

이러니 기본이 220만원은 듭니다. 여기에 가끔 계절 바뀌어 옷을 산다거나 여행을 간다거나 하면 20-30만원 정도는 예사로 초과되어 250만원 가까이를 쓸 때도 있구요.

기타 어줍잖은 재테크로는

*저축잔고:3500만원 

*주식 잔고 700만원 (1500만원 투자 현재 반토막)

*지방 대도시의 23평 아파트 : 8300만원(7000에 구입, 현재가 8300에 형성)

*이주자택지분양권(소위 딱지) 4000만원(3500에 두 집에서 공동구입, 현재가 8000에 형성) ..그리고 결혼 초 구입한 소형차 한대 가 전 재산이네요... 설이나 수도권 지역에 비해 집값이나 물가가 전반적으로 저렴하고, 교통도 원활하여 집 장만에 대한 스트레스나 경쟁은 덜하며 내 하고 싶은 거 하며 살 수 있나 봅니다.

다들 알뜰 살뜰 열심히 잘 사시네요...많이 배우고 갑니다. 저도 좀더 알뜰히 살도록 노력은 해 볼게요..

좋은 저녁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