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을 끊고 살자는데.................

귀염둥이2003.10.06
조회2,134

정말 기막히고 어이없이 벌써 일주일이 가고 있다...

10월의 첫날을 난 울 시모한테 아주~아주 기가 막힌 얘길 들었다.

정말 접시 물에 코 박고 죽고 싶을 만큼,

신랑을 사랑해서 뵈지 않던 신랑의 배경....

신랑의 지긋지긋한 가족들........

더더욱 날 미치게 하는 시모를 참아낼수 있다고 믿었던 나를....

무지하게 무지하게 나 자신을 욕하면 발등을 찍고 있다..

 

연을 끊고 살자는데!?

난 솔직히 좋다.  지겨운 돈돈!!! 소릴 안들어도 되고,

아가씨 내 동생보다 어린 아가씨 술주정 안 받아도 되고.

술 먹고 징징 우는 소리 안들어주고, 달래주지 않아도 되니까...

 

울시모 " 니 친정은 돈 많잖아! 그러니 친정은 몰라도 난 생활비 줘!"

이 왕 짜증 나는 소릴 안들어도 되고,

백수 아주버님 안봐도 되니까...........

 

징글 징글 하던 시모의 목소리.......

내가 근무시간이던 아니던 전화해서 쌍소리 안들어도 되니까.........

다만, 내가 걸리는건 울 신랑 맘고생 할꺼..........

우리 신랑 백수 된지 초여름에 시작해서 아직까지........

시간상으론 얼마가 안됐는데 난 그동안 속터져 죽는줄 알았다.

우울증까지 걸려서, 혼자서 힘들었다.

그러다 울 신랑이 일이 터졌다.

사장과 싸우고 회사를 그만두게 된건데

먼저 회사 사장이 울 신랑을 고소 했다.

신랑 땜에 입은 손해가 많다고 ........ 근데 줄이고 줄여서 천이백 이라고..........

합의를 봐야 한단다.

신랑이 몇날 며칠을 잠을 못자고, 나 역시도 자는척 하느라 힘들었다.

울 신랑 고민끝에 자기 엄마 한테 말을 한단다.

도와 달라고.......... 장가 보낸 셈 치고, 한번만 도와 달라고...........

 

나도 자꾸 생각하기 싫지만 우리 결혼 한지 담달이면 일년이다.

그래도 결혼식 생각하면 가슴속에서 화가 치민다.

결혼준비 하는 동안 시모는 계속 아들을 피하고, 날 피했다.

암 것도 해주기 싫어서.

하다못해 내 한복, 집, 예단 까지 울 엄마가 해줬다.

신랑돈 조금하고. 집 얻는데 울엄마 돈이 반이상 들어갔다.

신랑이 모은돈 탈탈 털어서.......

신혼여행 모든것 까지도 엄마가 해줬다.

근데, 울 시모 아들이 장가 보낼때 암것도 안해줬으니 그 돈좀 꿔달라고 했나보다.

나 없을때 벌어진 일이라 자세힌 모른다.

퇴근후 오니 신랑이 많이 초라하게 일그러져 소파에서 잠이 들었다.

뭔가가 이상해 시모에게 전활 했더니

내 목소리 듣자마자 욕과 소릴 지르기 시작한다.

"너네 집 부자니까 너네 집에 말해! 돈 나올 구멍을 보고 돈을 달라고 해야지!"

"미친놈! 네가 시켰지?!"

진짜 어른한테 이런말 하면 안되지만 생지랄을 한다.

순간 울컥 치민다.

나도 모르게 큰 소리로 웃으면서 약올렸다.

신경쓰지 말고, 푹 쉬라고......

그리고 서비스로 한마디

"어머니. 저희 집이 무슨 봉이예여? 글고 아들이 잘못해서 이런일이 벌어진걸 왜 울엄마가 해결해여?"

" 제가 잘못해서 우리 생계에 지장이 생기면 당연히 울 엄마가 도와 주시겠지만 그것도 아니고

아들이 잘못해서 이런사태가 생긴건데 우리엄마는 무슨 일년에 몇천씩 돈이 거저 생기는줄 아세여?

그렇게 말하고도 분이 안풀려서

" 이렇게 지겨워서 살고 싶지 않으니 아들 데리고 가세여!"

그랬더니 울 시모 소리소리 지르다간

" 낼 얘기하자!"

이 한마디 그리곤 뚝! 끊어 버린다.

난 상의를 하려고 전화 한거고, 궁금해서 한거지 돈을 달라고 한게 아닌데....

완전히 난 상거지가 되고, 울신랑은 내 앞에서 얼굴을 못든다.

신랑이나 나나 결혼한지 얼마안되서 돈이 정말이지 저축한 돈이 하나도 없다.

달달히 곗돈 들어가고 있는것도 신랑이 백수가 되서

내가 땜방을 하고 있는데

내 월급 이백이 적은돈 아니다.

그러나 우린 최저의 생활을 하고 있다.

아기 까지도 뒤로 미룰 만큼 근데 울시모 둘이 알아서 하란다.

친정엄마한테 말을 하란다.

글고는 암 연락이 없다.

이젠 시댁 전화 받기도 싫다.

형님한테 한번 전화가 왔지만 받지 않았다.

분명히 떠볼려고 하는 전화 일테니까...........

항상 시모 그런식이다.

결혼전에 그렇게 나몰라라 하더니 결혼하고 나니 한달 내리 시집으로 오란다.

퇴근해서 들렀다 가라고....

그렇게 징그럽게 하다가 생전 안나던 코피도 나고...

그러더니 일이 이렇게 꼬이고 우리가 힘들어지니 시모는 또다시 결혼전과 같은 행동을 한다.

신랑이 자기집식구들 보고 싶지 않단다.

지금 컴앞에 앉아서 쓰다보니 정말 전에 열받았던 모든것들이 생각난다.

정말 털어버리고 싶던 일들.

잊어버리고 시집식구들과 잘 지내려고 했지만 .

이젠 더이상 시집식구들 보고 싶지 않다.

이런말 하면 욕 먹겠지만 시집사람들 신랑이 만난다면 신랑과도 안살고 싶다.

신랑이 먼저 안보고 살자고 했으니 ............

난 정말 시집사람들, 특히 시모, 시몰 꼭 닮은 시누 정말 보고 싶지 않다.

어떻게 해서든 신랑일 해결하고 더 악착같이 살꺼다.

시집사람들에게서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다.

잊을수가 없다.

" 너네 집 부자잖아. 너네 엄마한테 달라고 해!"

그러는 시모는 건물과 다세대 주택을 가지고, 월세 받으면서도...

정말 시모의 머릿속이 궁금하다.

어떤 구조로 되어있길래 남도 아닌 아들한테 그렇게 길 거리에서 욕을 하면서 소릴 지르고

난리를 칠수 있는지...

시모를 상대하다 보면 내 성질과 입만 더러워 질 뿐이다.

요즘은 정말 하루하루가 열받는거 참느라 무지 길다.

꿈에서도 끔찍히도 싫은 시모를 본다.

정말 열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