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아들은꼭 있어야하는지?

새댁2003.10.07
조회110

이 글을 보니 울 아가씨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울 아가씨는.. 아들3형제의 막내에게 시집을 갔어요..

헌데...

큰아들이 연달아 딸을 둘 낳고..

둘째아들이 또 연달아 딸을 둘 낳더래요..

시어머니는 울 아가씨에게 엄청나고도 엄청난 기대를 하는 눈치가 역력했고..

왠만한 여자라면 오히려 그 상황이 스트레스가 되어 애도 안들어서겠지만..

다행히 아가씨는 애가 잘 들어서 애도 쑴풍 잘 낳았어요..

하지만... 아가씨가 낳은 아기도 딸이었지요..

 

시어머니의 실망은 이만저만한것이 아니었대요..

그사이 큰형님이 또 아이를 낳았는데... 또 딸이었대요...

딸낳은 형님이 아가씨에게 그랬다는군요..

 

동서.. 이젠 난 더 못낳겠어... 동서가 잘해봐.. 동서가 애도 잘 낳잖아..

난 나이가 있어서 이젠 더 못낳겠네...

 

그러던중 둘째 형님은 어떤 이유인지 이혼을 요구해서.. 이혼뒤 그집을 떠나셨고..

나이도 어리고 쌩쌩한 울 아가씨는 꼭 아들을 낳아야하는 온갖 협박에 처하게 되었답니다.

 

그러다 또 임신... 그리고 출산.... 딸...

아가씨는 시댁에 넘 죄송했대요... 형님에게도 죄송하구..

아가씨의 딸들을 보면 넘 이쁘고 애교스럽고 귀여워요...

큰애는 3살... 막내는 이제 돌을 앞두고 있고..

그럼에도 시어머닌.. 계속 아들 타령이라는거에요..

 

그집 종자가 이상한건지... 어떻게 그 3형제가 줄줄이 딸만 낳죠?

하튼 울 아가씨는 요즘같이 힘든 세상에 또 아이하나를 더 가져야 하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더라구요..

사실.. 낳기가 어려운게 아니라 키우는데 드는 돈이 장난 아니잖아요..

그래서 울 아가씨가 참 안스럽습니다..

 

정말 아들을 꼭 낳아야 하는지...

 

전 아직 피임하며 아이계획을 미루고 있지만... 나중에 임신할 생각을 하면..

좀 혼란스럽습니다..

친구들 말에 의하면..

첫애로 아들을 낳으면 마음이 무척 편하대요...

하나로 그쳐도 주위에서 그렇게 싫어하지 않는다고 하고...

하지만 첫애를 딸로 낳으면 둘째를 꼭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또... 둘째를 가졌을때 굉장히 마음이 심란하다고 그러더라구요..

 

저역시.. 첫애로 아들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구요..

 

우리나라 여자들이 계속 이런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한..

이 악순환은 계속되겠죠? 에휴~ 한숨만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