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그 쟁점은 `다름`에 있다.

SHINEEL2006.08.01
조회185

다름을 두고 틀렸다! 고 하는 것...

편협한 사고입니다.

 

가끔은 천원짜리 김밥으로 점심한끼를 해결하면서 근사하고 시원하고 탁 트인 공간에서 마음 편하게 시간을 보내며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어하는 것이 여성의 심리이며,

 

그런 여성의 심리를 좀처럼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이 바로 남자입니다.

 

여성은 "관계" 중심이고, 남성은 "일" 중심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여성은 사람과 사람이 서로 관계를 맺고, 대화하고 사귀어 가는 것에서 만족은 얻는 데 반해,

남성은 일의 성취도나 결과를 통해서 만족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수많은 기준 중에서도 스타벅스라는 가게를 통해서 드러나는 서로의 생각이 결코 누가 옳고, 그르다라고 결론을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름이라는 개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다르니까요.

그러나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무조건 상대가 틀렸다라고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주고, 그 다름이 어떻게 다른것인지 알아가는 것이 바로 발전적인 방향이 아니겠습니까?

 

이혼하는 부부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만 열린 마음을 가지고 상대를 인정해주기 시작할 때 그 중 반 이상은 이혼할 일 없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동일한 만원을 가지고, 어떤 사람은 책을 사봅니다. 그리고 어떤 이는 복권을 사지요. 그리고 또 어떤 이는 꽃을 삽니다. 그리고 또다른 어떤이는 커피를 사 마십니다. 또 다른 사람은 밥을 사먹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아마도 그것은 그 당시 각자의 개인에게 가장 필요하고 원하는 것을 위해 만원이라는 가치를 각각 소비한 것일 겁니다.

 

왜 여자들이 밥값보다 비싼 커피를 마시는지 이해하지 못하시겠다구요?

그것은 남자들이 조금이라도 좋고 번쩍이는 차를 사고 싶어하는 심리를 여자들이 알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여자들이 스타벅스의 자리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것은 허영이며, 남에게 보이기 위한 허세라구요?

그런 사람도 있을 것일테지요.

그러나 한번 마주치고 말뿐인 누군가에게 자신이 이만큼 잘났다라고 자랑하고 거기에서 만족감을 얻기 위해서 그렇게 늘 비싼 커피값을 지불하느니 그돈을 모아 명품을 하나 더 긁어모으는 것이 차라리 현명하다는 사실을 그 사람들이 모를까요?(오해 마세요. 명품을 사는 것이 옳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그런 행동이 부질없다는 말을 하고 싶을 뿐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었습니다만, 무엇에서 만족감을 느끼는가에 이 문제의 쟁점의 요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돈이 없어 잘 가지는 못합니다만, 굳이 커피를 사마실 경우 스타벅스로 가는 이유는 이것입니다.

 

첫째, 솔직히 다른 곳에서 절 그만큼 만족시키는 커피맛을 본적이 없습니다.

맛의 무게가 다르달까요?

에스프레소와 드립이라는 커피추출의 형식의 차이에서 그 맛이 기본적으로 나며.

빈의 신선도와 볶는 상태, 무엇보다 바리스터의 실력에서 그 맛이 천양지차로 바뀌게 된답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커피를 다양하게 주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솔직히말해, 2천원짜리 맛없는 커피를 돈주고 사 마시는 것이 더 아깝다는 생각입니다.

(뭐 그렇다고 스타벅스의 가격이 합리적인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별 신경 안쓰고 있는대로, 주는대로 먹고 마시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여자들는 좀더 섬세하고 민감해서 맛의 차이나, 풍미등을 중요하게 여긴답니다.

그렇기에 정말 그냥 커피만 사서 바로 나와버리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것은 스타벅스의 커피맛이 좋아서라고 여겨집니다.  

 

둘째, 장소의 자유로운 분위기입니다.

솔직히 전 한번 가면 서너시간은 앉아있다 옵니다.

눈치안봐도 되고, 편한 자리에 편하게 앉아서 책을 보든, 공부를 하든, 수다를 떨든, 노트북을 두드리든 그 어떤 형태도 수용되는 장소가 그리 흔하지는 않답니다.

게다가 깨끗하고 시원하니 오래앉아 무언가를 하고 싶을 땐 최적의 장소이지요.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시겠습니까?

여자들은 말이죠, 가끔 한번씩 한끼를 굶더라도 그 돈을 아껴서 분위기 좋은 장소에서 커피 한모금 홀짝이고 싶을 때가 있답니다.

그것은 허영이나, 허세가 아니라, 말로 표현하지 못할 여성의 복잡 미묘한 감성이랄까요?

 

제 주변에는 비싼 고급 음식점을 가는 것을 사준다는데도 마다하고 집앞 떡볶이로 정말 만족하는 여성도 있습니다. 이런 여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생각해 보세요.

(대부분의)남자는 그냥 집앞에서 값을 깍지도 않고 과일을 비싼돈을 그대로 주고 쉽게 사오는 반면, (대부분의)여자는 오백원을 아끼기 위해서 3~400미터를 더 걷는답니다.

 

이런 다름의 문제가 어디 한두가지인가요?

 

서로의 다름 속에서 상대가 정말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나만 그럴까요?

남자들! 여자들은 남자들을 보며 정말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과연 없을 것 같나요?

 

띡띡거리고 서로 삿대질하며 싸울 것이 아니라, '아~ 나는 잘 이해되진 않지만...상대방은 그런 가치를 귀중하게 생각하는구나...' 하며 인정해 주고 알아가고자 하는 태도가 훨씬 더 성숙한 것이 아닐까요?

 

남자도...여자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