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가 하고싶어진다(2)-한편의 드라마를 찍었다..

복수혈전2003.10.08
조회912

1편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전 그녀와 4시간에 걸친 통화와...그 뒤로 하루에 한두번씩 통화....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그녀 말이 사실인걸 안 후 동지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그놈에게 제대로 복수를 하는건지...밤새 생각했지요..

정말이지..죽이고 싶었는데....어떻게 할 수도 없고.....그녀와 나는 그녀의 돈을 받은 후 일(?)을 저지르기로 하였습니다.

일단은 그녀의 돈이나마 받았으면 싶었지요...왜냐면....나한테 썼던 그 돈이 모두 그녀의 호주머니에서 나온걸 알고는 정말이지 제가 쥐구멍으로 들어가고 싶었거든요..

왜 그놈과 사귈때 그렇게까지 돈을 썼냐고 묻고 싶었지만.....사랑했으니까 그랬겠지요....돈이나 누가 쓰던 그게 큰 상관이 없는게 사랑이니까요...또한 나도 휴대폰값 내주었으니까 내맘이랑 똑같지 않았나 싶었지요..

그녀와 만난 뒤로 우리는 스토리를 짰습니다....돈받고 난뒤 바로 내가 헤어지는걸로...

그녀는 나랑 그놈이랑 헤어지는건 원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만....(그런말 듣고 계속 만나면 사람아니지요..)전 여러 여자 갖고 논 그런놈 원치 않았습니다.

설령 나한테는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였지만......그래도 여자 갖고 장난치고 피눈물 흘리게 하는 그런 인간말종은 필요치 않았습니다..

 

여기서 잠깐...지고지순한 사랑이라고 하니까 이상하게 생각하겠지만...그놈은 날 꼬시기 위해 별짓을 다했습니다. 우선 매일 편지를 보내왔고..(사귀는동안 받은게 500통이 넘었습니다...그것도 한통에 몇장씩 쓴글...)첨에 맘을 정하기 전에는 종이학 천마리를 접어서 유리병에 고이 넣어 택배로 부쳤더군요....전화를 하면 얼마나 애닮게 하는지....오죽하면 주위사람들이 그 놈의 정성에 탐복해서 사귀라고 밀어줬을 정도니까요..

 

어쨌든...그녀랑 약속을 하고..그 뒤부터 그놈에게는 정말이지 잘했습니다.

한동안 둘이 싸워서리(그놈도 여자가 많으니까 내가 조금이라도 못하면 전보다 화를 많이 내었고 그때마다 예전과 틀린 그놈의 모습에 나도 화가나서 조금 냉정기간도 있었지요..) 틱틱대었다가 어느날 갑자기 내가 너무 잘하니까 그놈도 적응이 안되었나봅디다..

왜 그렇게 잘하냐고.....지가 화를 내어도...내가 잘못했다....담부터 안그런다..등등.....이쁜말만 하고..이쁘게 행동했습니다. ...머리속엔 "너 기달려..죽었어..."이랬지만..말로는..."자기야..어디 아퍼?..괜찮아?..피곤하지 등등....사랑한단 말 수십번 더 하면서 그놈을 안심시켰지요..

 

그때..그녀는 그놈에게 전화를 해서는...빌려간 돈 내놔라고...협박아닌 협박 했더랬습니다.

그놈이 그녀에게 꼼작 못하는 이유는....학교도 알고..집도 알고..전화번호도 알고..(전 휴대폰밖에 몰랐거든요..)....뭐든지 그놈의 비밀을 불수있는 위치였지요..아..물론 그녀도 내랑 통하고 있다는걸 비밀로 했지만요...

매일 전화해서 돈내놔라고 닥달했고.....전 그놈에게 무지 잘했고....그러니 지도 머리가 아팠던 모양이더군요...하나 정리 할려했는데..돈때문에 걸리고....다른 하나는 사정얘기해도 전혀 먹혀들지 않을 여자였으니까요.....

여기서 또하나..그놈의 실체를 파악했습니다.

그녀는 나보다 똑똑했습니다...그놈의 아디와 비밀번호를 알고 자주 쓰는 사이트에 들어가서는(불법인줄 알지만 사기한번 당하고 나면 세상 무서울거 없습니다...) 어떤 편지를 하나 읽었지요....그걸 보곤 놀래서 나한테 전화가 왔더이다..읽어보라고....그래서 봤습니다...또다른 여자.......

편지가 오면 한번 보고는 싸악 지우는 그놈이었지만 그날따라 읽어보곤 지우지 않고 나두었더군요...

22살인 또다른 그녀는....그놈의 세번째 여자.....임신에 대한 걱정을 하더군요...그래서 꽤나 오래 사귀었나 싶었는데.....그당신 그녀는 그놈과 만난지 한달밖에 안되었을때였습니다...

나중에 연락해서 만난 22살의 또다른 그녀도 무지하게 착하더군요...물론 직장인이었구요..

22살의 그녀도 그놈의 마수에 걸려들어간것 같아서 같이 빠져나올려고 연락을 했습니다만...혹시 그놈에게 푹빠져 있어서 우리말을 듣지 않을거 같아 첨엔 망설였습니다.

다른말 적지않고 그냥 그놈 이름을 얘기하면서 전화해달라고 했지만..그녀는 연락이 없었지요..

그래서..그놈을 무지 좋아하나 보다 싶어서..22살의 그녀는 이번 사건에서 제외 시켰습니다.

 

나는 그녀가 돈을 받기전까지는 헤어질수 없으니까 정말이지 착한 여자친구 노릇한다고 머리 무지 아팠습니다......그놈 만나기가 싫어서 이런핑계 저런핑계 대면서 만나지 못했지요....그녀는....그래도 같은 설에 사니까 그놈에게 돈 내놓으라고 협박(?)하면서 몇번은 만났지요..

한번은 그녀와 그놈이 만나는날....둘에게 전화를 했습니다...(물론 그녀와 미리 짜고 했던 행동입니다.)...먼저 그녀에게 전화를 해서..."만나고 있어".."예..."...그때 그 전화로 그놈의 목소리가 들리데요..현장을 잡았다고 해야하나?...그러곤 전화를 끊고...그놈에게 전화를 했습니다.."뭐해?"..."친구만나고 있어.."..."그래?...그럼 재미나게 시간보내고 조심해서 집에 들어가....자기야..사랑해..."..푸하하....

드라마보다 실감나더군요.....

 

근데..정말이지 저한테는 돈얘기 입밖에도 안내더군요..그래서..우리끼리 내린 결론은....분명 22살의 그녀에게서 뜯어낼거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2달이 지난 어느날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언니..돈 받았어....갑자기 주네..".......

그날 저녁에 그놈에게서 전화가 왔더군요......

"뭐해?".....

"잘라구....근데..너 oo이 알어?"....잠시 침묵....

"응....알어...근데 무슨일이야?...그애를 어떻게 알어?".....

"그래?...순이(설에 있는 내 친구...그놈도 이친구를 잘 알고 있지요..)가 오늘 연락왔더라....순이네 옆 사무실의 친구 아는동생이 oo이데...어느날 밥 같이 먹는데...네 이야길 하더란다...혹시나 싶었는데..너랑 찍은 사진도 있다고 하데..그말 진짜야?.....사귀었다면서?...(이자슥아...뜨끔하지?..)

"아니다..그냥 그 여자가 지혼자 좋아서 날 따려다녔어..스토커야...어찌나 날 따라다니는지 지금도 머리아파서 떼어낼려고 노력많이 했었다...절대 그애 말 믿지마라..."...

후후...혼자서 아니라고 펄쩍 뛰었습니다.

머리좋은 놈은 틀린가요?..진짜로 잘 빠져나가데요...

정말이지 두달동안 그녀와 통화를 세세하게 나누질 않았다면....전 넘어갔을 정도였지요....

첨엔 그놈을 따라다니던 스토커라고 그녀를 몰아부치더니...내가 흥분하지 않고 조목조목 따지자..

한시간의 통화끝에 실토를 하더군요....그러나 그녀를 사랑하진 않았다....그냥 날 좋아해서만났다..

계속되는 변명이었지만.......전 여기서 그만 끝내자고 했습니다...

그런놈이랑 평생을 행복하게 살려고 계획도 세웠던 저였지만 악마같은 놈에게 벗어날수 있는 기회를 준 그녀가 더 고마웠으니까요.....

펄펄 뛰면서...절대 못헤어진다고..(미친놈....바람핀게 나냐?..너지?...이런대화만 무지하게 했습니다..) 날 죽이겠다고 하더이다...그래서..죽일수 있음 죽여라고 그랬지요..

그러곤 전화를 끊었는데....삼일뒤 내려왔더이다.....혹시나 싶어 커피숖에 만난 내 앞에 봉투를 내밀더군요....몇달전에 휴대폰값을 대신 내어주었는데(그놈이 하도 부탁을 해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그돈을 갖고 나타난겁니다...그러면서 빌더군요..한번만 용서해 달라고...

그래서..전 그랬지요....용서할거 없다....내가 많이 모자란거 같은데..좋은여자 만나라....

난 바람피는거 질색이다...그리고 넌 이미 한여자랑 바람 열나게 피지 않았느냐...내가 왜 그런걸 용서하는냐...(22살의 그녀얘긴 하지 않았습니다....그녀 얘길 하면 어떻게 알아냈냐고 할것이고....그녀까지 이일에 끌여들이고 싶진 않았거든요..)...

어쨌든...그리해서 그날 끝냈습니다.

그뒤로도 그놈에게선 메일이 오고...꽃바구니가 오고..........어떻게든 날 잡으려고 했지만....

그놈을 두번다시 보고싶진 않았지요..

 

그 후....우리는 정리했다고 생각했습니다.....근데..아무래도 22살의 그녀가 맘에 걸리더군요..

전 지방에 있었지만...돈받은 그녀는 그놈이랑 같은 설이었고..22살의 그녀도 설이었지요..

저보단 그녀가 22살의 그녀와 만나기가 쉬웠습니다.

어느날.....그녀가..22살의 그녀에게 전화를 해서...만났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3편에서 다시 쓰겠습니다...너무 힘들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