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가 하고싶어진다(3)-그놈이 과대표?

복수혈전200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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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 이어 적습니다.

 

22살의 그녀..
그녀를 제가 만나진 않았습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첨에 『22살의 그녀』를 알았을땐...또다른 희생자구나 생각을 했구요..어떻게든 그놈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오게 할려고 무지 머리굴렸지만 일단 우리의 임무를 완수하는게 주목적이라 우리의 존재를 다 알릴순 없었습니다.....그래서 친구가 저대신 메일을 보내고 연락하라고 했지만 연락오지 않았습니다.  정말이지 그 놈에게 빠져서 그렇나보다하고 『22살의 그녀』를 포기했습니다만...우리의 목적을 달성한 후 갑자기 『22살의 그녀』가 궁금해지더구요....그리하여 설에 있는 그녀가 「22살의 그녀」에게 연락을 하여 만났습니다....저에게 사기를 쳤듯이 「22살의 그녀」에게도 학교랑 이름이랑 거짓을 말했다더군요..그래서 몰랐다고...

참..우리는 해결된 뒤에도 그놈의 뒷조사를 했습니다. ..우리가 한창 싸움을 벌일 그때는 복학을 해서 학교를 부지런히 다니고 있었지요..가끔 그놈의 메일을 훔쳐보면서 우린 그놈의 사생활을 쫓아다녔습니다.
그속에는 「22살의 그녀」가 그놈에게 애타게 목매고 있더군요...
그런 그녀가 가여워서 연락을 취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놈에게 점점 연락이 뜸하든 그때 우리랑 만났고 그놈의 실체를 알게 되었지요..

직장인인 22살의 그녀는...아주 조그맣고 착하게 보이고....아직도 그놈의 실체를 모르고 있으며....요즘은 잘 못만나고 있다...그놈이 바쁘다며 연락이 뜸하다..자주 통화하기도 어렵다..그리고 몇주전에 이백만원을 빌려주었다...
세상에...그렇지요..그놈은 또 다른 여자에게서 돈을 빌려..우리에게 갚았던 것입니다....썩을놈.....그래놓고도 이 여린 그녀를 내몰라라 하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빌려준 돈이 다 우리에게 왔다고 하니까...그 자리에서 펑펑 울더랍니다....억울했겠지요.....앞으로 어떻게 할꺼냐고 물어봤는데...당장 그 자리에서 결론내릴일도 아니고..그 뒤에 연락해서 물어보니까...헤어지자고 했더니 사랑한다고 무지하게 매달리더랍니다....사랑한다니....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지요..돈이랑 몸이랑 다 뺐어먹고...옆에 여자들 하나 둘 없어지니까 그나마 잡고 싶었던건지........그 사실 알고도 괜찮다면 그놈 옆에 있으라 했지요...진짜 널 사랑할지도 모르겠다구요....사실..전 그놈이랑 인연 끊은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놈의 수법은 대부분 같더라구요..
처음엔 온라인상에서 만납니다.....딱히 채팅하면서 이성적으로 1:1대화를 하는게 아니라 순해보이고 착해보이는 여자들만 골라서 대상을 잡구요..만나면 못생긴 얼굴을 가져서 여자들에게 인가가 없다고....다들 자기 얼굴보고는 조폭같다고 한다면서 약한 모습을 보여주지요....놈은..키가 큽니다 180cm정도..날씬하구요..대신 얼굴은 족제비처럼 얇게 생겨서 영화속의 조폭 똘마니처럼 보입니다. 감언이설이 끝내주고요..같이 있으면 믿음직해 보이는 행동으로 맘을 사로잡습니다....어찌되었든 자신을 포장하여 솔깃하게 만들고..특히나 집안의 불우한 환경냄새를 풍기면서 여자들의 모성애를 자극하는등...아주 잘 포장된 "바람둥이"or "카사노바" 표본이랄까요? 그놈의 거짓말은 대충 이랬습니다.

첨 만날 때 저보다 2살아래라고 했고 1편에서 말했듯이 sky대학출신이고..현재 장교로 복무하고 있고...여동생은 지체장애인이고 아버지는 검사출신에 지금은 회사에서 이사의 직위를 가지고 있고 엄마는 얼마나 이쁜지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모인줄 안다고....좀 사기성이 짙었지만...주변환경에 대해 신경쓰질 않았습니다....눈물흘리면서 지체장애아라고 동생을 평생 거두어야만 한다고 울때도...엄마가 갑자기 쓰러져서 병원에 한달동안 입원해 있다고 울때도...아버지가 억울하게 누명쓰고 검사직을 그만두었다고 슬퍼할때도....그런 힘든 상황 다 거둘수 있다고 오히려 다독거렸거든요...2년동안이나 거짓으로 당하고 있었다는걸 안 순간 힘이 빠지더군요..

2살아래가 아니라 5살 아래였고...덕분에 아직 학생이며...학교도 전 첨 듣는 학교였고..평소 갈켜준 집도 다른 곳이었고...무엇보다 지체장애인이라는 동생이 멀쩡하다는 겁니다. 제가 알고 있는 전부가 거짓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더군요..그래서..배신감이 더 컸다고 해야하나요?..
한가지 안 사실은...그놈은 집에서나 학교에서 아주 모범생으로 인정받고 있었습니다....
그걸 어떻게 알았냐....학교성적도 우수했고....전화를 한 그녀가 그놈의 집전화를 알고 있었는데...휴대폰으로 연락하면 받질 않아서 일부러 집으로 전화해서 그놈을 괴롭혔다고 합디다....집알고..학교아니까 그녀가 네 치사한 행실 다 고해버린다고..홈페이지에 올린다고 협박을 무지했거든요..(빨리 돈 갚아라고..)
우리에겐 죽이겠다고 욕과 협박을 무지하더니 학교얘기만 하면 발을 빼는 겁니다..그래서 그놈의 약점이 집과 학교라는걸 알았습니다.

 

헤어진지 6개월쯤 되었을 때 다시 그놈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우습게도 아직도 절 사랑하고있다고 하더군요..썩을놈...그래서..제가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다고 했습니다...놀라는척 하더니..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되려 묻데요..미친놈...지가 갖고 논 여자가 몇인데..나한테 그런말을 살수가 있는지..원...
남자친구를 많이 좋아하냐고 묻길래..좀있음 결혼한다고 뻥쳤습니다...그랬더니..여자맘은 못믿는다면서..지랑 헤어진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벌써 남자 사귀었다고 큰소리 치대요...그놈은 나랑 헤어진 충격때문에 적어도 몇년동안 여자를 못만나다고......허걱....이게 사람인지...원...그러더니..아직도 내가 보고싶다면서..만나재요.....웃겨서리....그럼 좋다고..그리 보고싶으면 보자고 했지요..대신 남자친구 데리고 나간다고..같이 만나자고...(나도 뻔뻔해 지고 싶었습니다.)..같이 만나자는말에 갑자기 토를 달면서..둘이만 보자고 하데요...
도대체 그놈은 양심도 없나봅디다....이여자 저여자 건들여서 지 할짓 다하고 돌아다녀놓고선 다시 연락와서 남자친구 있다고 하는데도 둘이 만나자고 하니...
아니..날 물로 보는건지....정말로..손에 몽둥이가 들여 있고 내 옆에 있었다면 죽을만큼 패줬을껀데.....

 

조용히 저랑 끝냈다고 말했지만...그리 조용하진 않았습니다...마지막 만나는날...어떻게든 절 잡아보려고 했는지....커피숖에서 만나 돈을 주곤 마지막이라면서 술 한잔 사달래서 약한 맘에 술먹으러 갔지요.. 전..술 못먹습니다...술이 무지 약하거든요....그런상황에서 마실수도 없고...전 말짱한 정신....그놈은 술 좀 먹대요..근데..지도 상황을 아는지라 취할 수는 없었나봅디다...취한척하면서 비틀거리면서 걸어가기도 하고...(모른척 내버려 두었지요..)하여튼..일부러 전봇대 가서 박기도 하고..(웃겨서리...) 그러다 차가 오는 길가로 걸어가데요...아마도 그놈은 내가 절 조금이나마 맘에 두고 있다고 생각했는지...열심히 걸어가는걸 그냥 놔뒀습니다...제가 잡을줄 알았나보더군요....그러다 앞에서 차가 왔습니다...
정말로 취했다면 차랑 부딪칠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일부러 취한척 하는걸 아는 저로선 가만히 보고 있었지요....ㅋㅋㅋㅋ ....차가 바로 앞에 오자 멀쩡하게 비켜서 움직이데요.....그러곤..또 취한척....그러다 마지막으로 헤어지는 자리에서 저에게 다시한번 기회를 달라면 무릎을 굻고 빌기 시작했습니다.....
저야..맘 정한 상태라서 더 이상 그런꼴 보고 싶지도 않아 그만두라고 했습니다만..계속 그러고 있길래..언제까지 그러고 있나 싶어서 그냥 놔뒀지요..지풀에 지치라고..(그놈..속으로 제 욕 무지 했을겁니다만....^^&)
한 5분 그리 하더니...다른사람들이 지나가기 시작하니까 그만 두데요...
그렇게 해서 우린 그날 헤어졌지요..

 

제가 원하는대로 조용히 끝난 사인데..왜 갑자기 복수가 하고 싶어졌냐구요?..

여기 네이트에서 그놈이랑 비슷한 행적을 한 놈에 대한 글이 올라와있더군요..
전 사실..그 글을 읽고선 그놈인줄알고 놀랬습니다.
갑자기..그놈의 행적이 또 궁금해 지더군요....그래서 그놈이 다니는 학교 홈페이지에 가봤습니다...지난 2월에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학교생활은 성실하게 하는 학생이구요....학교에선 무게 잡는 예비역이지요....근데...9월에 그놈이 과대표가 되어있더라구요....학부제라 2명의 과대표가 있는 모양인데...그놈이 그중 하나였습니다.....교수의 추천으로 되는 과대표지만.....열이 살살 받기 시작하더이다..
조건없이 사랑한 댓가로 지금도 남자 제대로 믿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데..지는 학교에서 공부잘하고...인정받고....또 다른 여자 등치고 있을 생각하니까.....
또 다른 여자가 있는지 어떻게 아냐구요?...

 

우리(그녀와 나...)는 그놈과 전쟁을 벌이기 전에 사전조사 다 했습니다.
내가사준 휴대폰이 고장났다 어쨌다 하면서 어느날 갑자기 휴대폰을 새걸 장만하더니..그게 그녀가 사준거였고..둘은 커플요금제 였거든요....그러다가 우연히 그놈의 주민번호, 집전화, 집주소를 알게된 그녀가 지랑은 몇 번 통화하지도 않은데 휴대폰 요금이 10만원 넘게 나오는걸 수상히 여겨 그놈의 곁에 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지요....주민번호 아는덕에 휴대폰 요금이 얼마 나오는지 매달 알수가 있었습니다...물론 둘이 커플제 할때는 명의가 그녀의 것이었기 때문에 통화내역도 알수가 있었구요...
지금 그놈의 휴대폰값은 한달에 20만원 넘게 나옵니다....20만원...이건 그놈이 매일 저녁 몇시간을  휴대폰으로 통화를 한다는거구요....지불할 능력이 없는 그놈은 분명 작업에 들어간 여자에게서 돈을 받아내겠지요...집이 별로 부유하진 않은거 같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재주가 너무 좋은 놈인건 맞는데....당하는 여자가 누군지 몰라도 불쌍하기도 하구요.....학교에서는 과대표라고 여자애들이나 남자애들 형..오빠 하면서 어찌나 살겹게 구는지....맘 같아서는 학교홈페이지에다 확 올려버렸으면 좋겠구만....명예훼손죄는 어쩌니 하면서 복잡해질 것 같아서.....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또....열심히 공부한 결과로 좋은회사 들어가서....또 다시 여자들 가지고 놀거 생각하면......그놈이 다신 그짓 못하도록 막고도 싶은데..방법이 없네요......

 

전 그놈을 99년 늦여름부터 알게 되어서 11월부터 사귀게 되었구요..그녀는 2000년에 10월쯤에 만났다고 하데요....그러다 그녀가 헤어진건 2002년 2월이고...저랑은 2달뒤..4월초에 헤어졌습니다...그당시  「22살의 그녀」는 2002년 2월쯤에 만나기 시작했구요....복잡하지요?....그러니까 하나 정리하고 다른하나 만들고...전...지방에 있는 관계로 별 부담없이 계속 주~~욱 만나고 있었구요....

만날때 제 나이 28..그놈(그 당신 나한테 뻥쳤던 나이) 26......지금 그놈나이가..27입니다..

지금도 그놈은 지가 "특수부대"출신이네 어쩌네 하면서 뻥치고 있겠지요????

맨날 나한테 특수부대라서 훈련 힘들다고....그것도 일종의 쑈였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