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변한거야?...

쾌걸2003.10.09
조회554

정말 사랑이 변한걸까??

정말 안 그랬는데...   넘 오래 연애했더니 이놈이 제정신이 아닌 거 같아...

 

 

슴셋에 그때도 천일이나 사귄 앤이 있었어요..  좀 삐걱거리고 있을때 지금 앤의 엄청난 대쉬에

홀까닥 넘어가서 지금 일케 횟수로 4년 . 만 3년이 넘게 사귀고 있답니다..

근데 문제는 이놈이 좀 변한거 같아요...

여자가 생겼다거나의 문제가 아니라..

물런..  사랑이 한결같을 수는 없지만..

이넘 저한테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할 넘이었어여..

전에 사귀던 앤 못 잊어서 힘들어할때도 늘 언제나 묵묵하게 저 도닥거려주구..

아무리 못살게 굴어도 그저 자기가 미안하다고 했던 사람인데.. 에휴~

 

첨 일년은  받기만 받았어요...  사귀면서도 오빠의 짝사랑처럼..  그렇게 만났고..

사랑해서라기 보단 넘 잘해주니까..  만났습니다.

솔직히 넘 잘해줘서 친구들 앞에서 으쓱거려보기도 하고... 

그렇게 자만하면서 나는 늘 언제나 오빠보다 우위에  그런 생각 넘 못된 생각이란거 알지만..

사람이 받기만 하다보니까..  자만심에 푹~ 빠져버리드라구요.

근데 참..  저두 그럴줄 몰랐는데.. 이젠 오빨 많이 사랑해요..  아주 많이요..

ㅋㅋㅋ   연애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랑은 어느쪽으로든 기울게 되잖아요

이젠 내가 더 많이 표현하구..  내가 더 많이 잘해주구...  내가 오빨 많이 원하게 되구...

그래서 일까요?

오빤가 예전 같지 않아요..

너무 오래 연애해서 넘 편해진건지.. 

예전엔 날 화나게 하거나..  아님 내가 삐지거나..  해서 제가 이래서 저래서

오빠가 이런거 싫은데 그래서 화가나 ... 라구 얘길하면..

예전엔 아주 미안한 표정으루 미안하다구.. 오빠가 더 잘할께 하던 넘이

이젠 아주 난립니다..    어짜라고...  머 이런 식입니다.

제가 나랑 헤어질수 있냐구 물으면 또 도리도리..

오빤 제가 처음입니다.  여잘 사겨본적도 없고..  친하게 지내는 여자친구도 없습니다.

여잘 잘 몰라서인지 오빠 성격상의 문젠지.. 제가 넘 싫어하는 행동들을 고치질 않아요

근데 첨엔 그게 미안하다더니.. 이젠 화를 냅니다..    맨날 같은 거로 나한테 같은 잔소리 들으니

자기 자신한테 화가 난다나요? 그러면서 왜 고치려고 노력을 안하는지..

나름데로 노력을 하긴 하는 건지..

 

요샌 암 생각이 없습니다..

이달초에 서울로 발령이 나서 이젠 한달에 한번도 못 보는데..  여긴 부산이거든욤..

저는 나름데로 오빠의 빈자리가 느껴지는 데 자긴 완젼 신이 났습니다.

다른 지사에 있던 친한 친구도 서울로  같이 발령이 났거든요..

어릴때부터 같이 자랐고 좋아하는 것도 거의 같은 아주 친한 친구예요.

둘이 노느라 저한테 연락도 뜸합디다..   그래놓구선

'누구야랑 논다고 울 애기한테 연락 못해서 미안~' 그럽니다..   놀립니까..  짜슥..

 

해방감 같은 거 느끼는 걸까요? 저랑 오빤 서로 구속하지 않는 스탈인데...  나땜에 좀 갑갑했었나??

아님 새로운 생활공간이 넘 맘에 드나? 암튼 저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솔직히 좀 섭섭해서 속으로만 섭해하고 있었죠.. 저 쩜 꿍~합니다..  뒷끝도 좀 있고...   쩝..

 

며칠전에 '내가 니한테 화가 나있는 건 아나'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전화를 했대요 일하느라 바빠 전화 쌩깠습니다.

그랬더니 문자로 좀있다 얘기하자대욤.. 

그래서 제가 쪼꼼 삐대하게 뭔 얘기 했더니 .. 그냥 우리 얘기 하재요

제가 이제 화났다니까 좀 풀어줄려구 했겠죠..

근데 남자들이 다 그런가...  내가 화났다고 해야 압니다..

전 머 부첩니까?  맨날 속으로 삭히고 혼자 스스로 달래주고...  북치고 장구치고 혼자다합니다.

뭐 땜에 화났는지  A to Z  시시 콜콜 하나 부터 열까지 다 얘기 해줘야 그제서야..

오빠가 서운하게 했네 미안해.. 그럽니다.. 절대 자신이 날 서운하게 하는 지 모르져..

가끔은 알면서도 그런 만행을 저지르기도 하긴하지만.. 그럼 더 밉죠.. 큭...

근데 그렇게 시시콜콜 또 설명하고 날 이해시키고 그런게 갑자기 싫어지대요..

그래서 그랬죠..  또 내가 나 화났다고 오빠한테 설명하고 이해시키고 하기 싫다고..

그냥 일케 있자니..  그럼 그렇게 하자합니다...

헉...   이넘이 못 먹을 걸 먹었나.. 눈물이 왈칵 쏟아지대염.   별거 아니라구 생각하시겠지만..

늘 언제나 왜그래.. 오빠 잘 못 했어 하던 사람이 갑자기 그러면 눈물 납니다..^^;

그래서 저두 더 삐대하게  그럼 첨 부터 그렇게 하자하지 왜.. 그랬더니   ㅋㅋ 

나더러 비꼬냐고 흥분좀 하지말랍니다..   헥......    화난다고 그랬더니

또 화나게 만들어서 미안하네 정말~ 이러대요.. 그게 문자의 끝이었고..    저는 적잖이.. 놀랬습니다.

저런 반응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넘이 간이 배 밖에 나왔나 싶대여...  ^__________^ 

에흉.. 몰겠습니다..   첨부터 제가 화내구 오빤 달래주구.. 그랬던게 싫었던걸수도 있습니다.

계속 참아온걸수도 있습니다..

처음 부터 그렇게 하지... 사람이 사람을 길들인다고.. 전 그런거에 익숙하지 못한데

갑자기 아니.. 사실은 조금씩 변하고 있는 오빠가 무섭습니다..

속이 상해 친구만나 술한잔하고 있었더니 전화한통없다가 12시쯤 되서 술 한잔 걸치고 혀꼬여서

전화왔대요..

저한테 전화한거 격도 못합디다...    사랑이 변한거야?...

 

오빠 설가기전에도 좀 다퉜는데 했던 말 또하고 또 했던말 또하고 하기 싫어서 한 일쥴을

전화기 꺼놓고 살았습니다.. 

그랬더니 집에도 찾아오고 전화도 하고.. 그랬나보대요..

저 없인 못 산답니다..    땡꽁한대 때려주구 풀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자상하고 잘해주구...  날 아껴주는 게 넘 좋아 이만하면 평생 행복하겠다 싶었는데..

요샌..  그렇지 만도 않습니다..    이렇게 이넘  변해가다간...  어디까지갈지...   휴~

사실 겁이 좀 나요...  이제 결혼 얘기도 자연스레 오가는데... 

 

뭘까요? 뭐가 오빨 변하게 만드는 걸까요?

저한테 지기 싫어졌나봐요..   너랑 싸워서 이기면 머하냐..  해서 쌈도 안되던 사람인데..

저두 나름데로 편하게 해줄려구 많이 애쓰는 편인데..  뭐가 문젤까욤...

 

에휴사랑이 변한거야?...  그냥 좀 답답해서 주저리 주저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