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남친과 부담 없이 데이트 하는 방법 뭐가 있을까요?

2003.10.09
조회403

저랑 같은 고민 하시는 분들 많군요^^

 

저와 제 남자친구는 만난지 이제 300일이 다되어갑니다.

 

말이 300일이지 그간 맘고생 얼마나 많이 했다구요.

 

제가 백조 일때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그때 남자친구는 방학이었구.

 

첨엔 성격이나 가치관, 생각하는게 맘에 들어서 만났는데.. 현실은 무시못하겠더군요.

 

1달 정도 만나는데 백조인 제가 6:4 정도로 쏘고 댕겼습니다.

 

그리고 계산할때는 저를 슬쩍 계산대 앞으로 미는 얄미운 짓도 하는 남친.

 

그때 참 용서가 안되더군요.

 

그전까지 전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만 만나서 그 ... 참 적응이 안되더군요.

 

어떤날은 제가 하루 내내 쏘는 날이 있고.

 

그는 뭐 하루종일 안쏘겠냐구요?  그도 쏘죠. 허나 제가 맘이 좀 여리고 착한지라. (?) 그애가 돈을 많이 내는 날은 왠지 걱정되고 또 미얀하고 해서 그냥 한번은 제가 삽니다.

 

그리고 그 백조 생활에 돈이 어디서 나겠습니다까? 알바 좀 해서 돈 받은거 예전 갔으면 2달정도는 먹고 살았을 용돈은 와 만나며 한달만에 바닥이 나고...

 

그런거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남친... 얄미버 지고 얘가 나를 좋아해서 만나나 싶고 나를 돈줄 혹은 놀아 줄 상대로 생각해서 이런가 해서 무지무지 화나더군요. 그래서 4일에 한번씩 만나자고 말하기도 하고 (사실 돈도 없고 그렇게 돈을 내어가며 시간을 소비해가며 얘를 만나야 하나? 하는 자존심 문제도 있고 ) 안만나기두 했습니다.

 

근데, 그놈의 정은 ... 참 질기더군요. 이제 깨져야 겠다고 생각했을때 그가 넌지시 커플링을 내밀더군요.

 

커플링을 처음으로 줘본다는 그...

 

보고 있자니 맘이 또 그래서 '그래, 2~3달만 참아보자' 하며 만났습니다.

 

다행히 저는 직장을 구했고 백조 시절보다는 맘이 편해 졌지요.

 

그래도 그는 학생이니 제가 더 많이 쏘곤하죠.. ㅡㅡ;;

 

하지만 달라진게 있다면..

 

그는 돈이 생기면 저에게 맛있는걸 사주려고 하는 기특한 생각을 한다는 겁니다.

이건, 자발적으로 뭔가를 해준다는 것에 감동을 먹쪼.

하지만,~!! 돈이 없으면 이내 제가 쏘아야 하기 때문에 얻어 먹을때도 불안합니다.

 

그리고 저도 달라졌는데

 

이전에는 뭐 먹고 싶어도 혹은 얄미운 맘에 뭐 사달라고 하고 싶어도 참고 하면 안되지 ~ 하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에게 막 웃으며 애교스러운 목소리로 뭐 먹고 싶다고 말합니다.

물론, 남친의 지갑사정을 생각해서 별 비싸지 않은걸 주문하지만. 그래도 사주는 동안 그가 기뻐한다는 것이 중요 하겠죠. 가끔은 그렇게 애교를 부렸는데도 그의 지갑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못해줄때 표현은 안하지만 속으론 만이 착찹할테고 그만큼 책임감도 생기고 공부도 더 열심히 하게 되는것 같더군요.

 

그래서 하는 말이 공부 열시히 해서 너 맛있는거 사줘야지.^^

 

이럽니다.

 

이렇게 말을 하지만 저도 가끔은 요즘도 화가 납니다.

 

내가 뭐가 못나서 이렇게 힘들게 번돈을 쓰고 댕길까? 내가 얘를 그렇게 좋아하나? 이런생각이요.

 

그리고 계속 될수 잇을까 하는 불안감도 들고...

 

하지만, 저는 그를 지금 믿고 있으니 아들(남친) 한번 잘 키워 보려구요.

 

저희의 데이트 코스는 ...

 

공원에 신문지 깔고 앉아서 애기 한다든지.

 

뭐 분식집 가서 밥먹고. 또 가끔은 돈 좀 써서 맛있는거 먹으러 가고.

 

바다 보러 가고.. 또.. 버스타고 종점까지 가서 놀다가 다시 버스타고 집에오고..

 

버스안에서 애기하면서 재밋게 놀죠.

 

 

데이트 코스라고 적긴 했으나 빈약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