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떳다 88군번 병영일기-2(젖은팬티)★┓

말년병장2003.10.10
조회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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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떳다 88군번 병영일기 - 2( 입소 두번째 글 ) 가제 : 젖은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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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 이틀째임다

입소 한지 벌써 하루가 지났습니다.(아주 죽갔심다...힘들었오...-_-")

정신없이 앉았다,일어섰다,구령외치고 하루가 금방 지났심다.

태어나서 일어서 앉자를 이렇게 많이 한거 첨임다, 꼭 유치원생들 소풍왔어 인원 파악하는거 갔심다.

이른아침 기상 나팔 소리와 함께 "기상!기상!"을 외치는 현역들의 목소리에 잠을깼슴다.

순간 어떤놈이 어른주무시는 집앞에서 소리지르고 발광이냐고 생각들때 여그는 군대란걸 깨달았심다.("기상!" 소리에 안일어나고 모포를 머리끝까지 끌어올리는 간큰넘들이 몇명 보임다. 조교한테 걸리면 또 한때까리함다.)

기상해서리 인원파악하고,화장실갈넘들 줄맞춰 화장실 다녀오고 또 인원 파악하고 세면장에서 씼고 또 나왔어 인원파악하고 내무반에 다시 집결 또 인원파악하고 하루종일 인원 파악임다.

논산 입소대대에서는 내무반에서 식사를 함다.

현역 : 식사 추진하러간다 장정 300번에서 310번까지 나왓! 

" 예!000번 장정"(훈련소 입소하기전까진 장정이라고 부름다...훈련소가야 그때부터 훈련병...군인이라고 다같은 군인아닙니다.)

줄맞춰 식당엘 갑니다.

식당이 가까워 질수록 속이 거북해집니다.

짬밥이란거 처음 며칠은 냄새 맞기도 거북함다.(나만 그런가??-_-:)

저 며칠동안 짬밥먹어면서 오바이트란거 몇번이나 할뻔 했심다.

그래도 훈련을 받아야겠기에 억지로 손으로 입을 막고 몇번 씹지않고 그냥 넘겨 버립니다.

식당에서 식사를 추진 내무반으로 돌아오는길에 한넘이 이상한 행동을 합니다.

주전자를 옆 장정에게 넘겨주더니 재빠른행동으로 담장으로 뛰어갑니다.
그리곤 담장을 훌쩍 순식간에 넘어갑니다.(담장 넘어엔 몇 안돼는 민가가있심다.)

군대 입대해서리 탈영이란걸 처음 목격했심다.(저넘 간 무쟈게 큰넘 같심다.)

아무도 아무말 못하고 내무반에 돌아왔심다.

돌아왔어리 식사 추진조 인원파악.. 


"1,2,3,4,5,6,7,8,9........ 이상끝!"

현역 : 아홉이상끝???한명은 어디갔어??? 

"..........." (혹시 탈영했다고 하믄, 탈영하는거 보고도 신고안했다고 영창보낼까봐 겁나서리 말못합니다.)

탈영했던 그 간큰넘 다음날 대구에 있는 자기 집앞에서 기다리고있던 보안대 요원들에게 체포 돼서리 영창에갔심다.

그넘 입대전에 집에서 옷한벌 더 가져왔어리 미리 담넘어에 갔다 놓았다고함다.(이넘 탈영할려고 맘먹고 왔심다.첨 봤을때 간 크게 생겼다고 생각했던놈임다.역시 큼미다)

앞으로 입대를 앞두고있는분중에서 탈영하실분들 탈영하고 나면 집에 가지 마세요 탈영 신고 들어오면 보통 보안대 요원들 고향 집앞에서 몇날 며칠을 탈영병 나타날때까지 기다림다.

탈영하기전엔 미리 자금이랑 챙겨두세요..글구 집에 연락 하지 마시구요 평생.

참고로 탈영병은 공소시효 없심다..평생감니다.(잡히면 바로 남한산성행임다.)

남한산성가믄 죽어따 생각하믄 됨다 쯥 저 그기 한번도 못가봐심다.
근데 어케 아시냐구요?

군대가믄 사고사례집이란게 있심다.(이책 보믄 자살사건,폭탄터진사고,맞아서 죽은 사건,여군들끼리 군기잡는다고 폭행한 사건 등등의 내용이 들어있심다.)

글구 다른책은 '남한산성에 부는 바람'이란 책임다.

사고치고 남한산성 간 사람들의 회고록즘 됨니다.

그 책서 읽었는데 절대로 남한산성 갈곳 못됨다.

궁금하신분 군대 입대하믄 무장 탈영함 해보세요...

아마 화끈하게 젊음을 느낄수있을검다.

탈영하면 완존히 도망자 신셈다...억수로 스릴넘치지 않습니까? 영화속의 주인공 같심다. 여러분도 탈영한번 해보세요(혹시압니까?영화주인공처럼 도망중에 예쁜 여자만나 사랑에 빠질지?-_-:)

아침부터 점심때까지 오늘도 인원파악만 하다 하루가 지났심다.

키작은 현역 녀석은 어제부터 말도 안돼는걸로 계속 겁주고 소리 버럭버럭 지르고 쌩숍니다.

현역 : 야! 시바생들아 똑봐로 못하지...내가 너만할때는 고참이 눈빛만 보내도 죽는줄알았다...개아슥들 내가 너것들 짬밥 먹은거 다합치도 내 100분의 1도 안돼 알아???

점심먹구 또 줄을 섰심다.

현역 : 오후엔 사역 몇명 나간다.오늘은 너희들 선배 훈련병들 퇴소식하는날인데 면회장 청소하러간다. 

" 예~알겠습니다."

현역 : 장정 000번 부터 000번까지 나와라.

나도 뽑혔심다. 열받심다.(스~~~)

줄서고 인원파악하는것만도 힘들어 죽겠는데 청소까지 하라고( 아예 나를 직이라-_-*)

여하튼 면회 장소로 왔심다.

퇴소식이 끝나고 면회를 하는 면회객 사이로 청소를 하고 다닙니다.
헉! 근데 이기 뭡니까?

시커먼 군바리들만 보다가 사제인간, 그것도 여자들을 보니 눈이 돌아갑니다(군대서는 군대밖의 물건을 사제라고 함다. 사람도 그냥 보통 사제인간이라 부름다^^: 미제니 일제니하믄말은 들어보셨져?^^" )

청소가 즐겁심다.

억수로 열심히 청소하고 돌아다녔심다.(솔직히 예쁜 사제 여자 한명 이라도 더 볼려는 욕심이었심다.)

면회 온 사람들이 고생한다고 닭다리도 집어 주고 과일도 주고 함다.(~~~`이게 얼마만의 닭다리냐???이틀만임다-_-:: ...여하튼 맛이 꿀맛임다.)

배도 부르고 민간인 사람도 구경많이하고...엉뚱한 생각이 부련듯 듭니다.

민간인이 버린 종이 조각에 전화 번호를 적었심다.

그리곤 아무나 붙들었심다.

" 이거이 울집 전화 번호임다 울 집에 전화해주세요..저 잘있다구요... "

이거이 걸리면 죽음임다.

벌써 두번째로 목숨 걸었심다.

나중에 울어머이 전화 받았다고 하더군요..

그때 그 민간인 아자씨 무쟈게 고맙심다.

저녁먹고 샤워하는시간임다.

샤워는 화장실에서 같이 함다.(물론 샤워할때는 화장실 사용금지임다...냄새나믄 샤워할 맘 나겠슴니까?)

세면대 모양은 국민학교 세면대 처럼 시맨트로 만들어 놓은검다 길게~~~.
세명대 배수구 구멍을 미리 막아둡니다.

그리곤 수돗물을 다 틀어 세면대에 물을 가득체웁니다.

현역 : 한번에 20명씩 입장한다.

현역 : 호각불면 물을떠고 또 한번 호각불면 몸에 물을 끼얹는다. 

" 예 알겠심다."

현역 : 지시에 응하지않고 맘데로 하는넘 있슴 알아서해! 

" 예 알겠심다."

현역 : 1조 입장!

현역 : 삑~~~

장정들  물 펌니다.바가지는 목욕탕 가믄 있는 그 바가짐다.

현역 : 삑~

장정들 물을 끼얹심다.

그뒤로 현역 호각 네번 불고 샤워 끝났심다.

그럼 물 몇번 끼얹었냐구요?(3바가지 끼얹었심다 -_-::)

이기 샤웝니까?

" 띠펄~ "

여하튼 잠들기전까지 장정들 또 생쇼 몇번하고 잠들었심다.




입소 삼일째임다 -


기상하고 밥먹고 또 생쇼....(아시죠? 구르고 줄서고 인원파악한다고 일어서 앉자,,,엎드려 바치고,머리 꼬나 박고)

점심먹고

현역 : 오늘 작업할께 있는데 오늘은 지원자 자진해서 손들어.
저 손 젤 먼저 들었심다.(군대는 눈치가 빨라야 살수있심다.^^:작업하는게 더 편하다는거 저 어제 깨달았심다^^:)

작업장까지 장정들 인솔해갈 현역왔심다 상병임다.

성질 더러번 이등병 보다 훨 사람 좋아 보임다.

그늘로 데려감다.

흐미 작업 그늘에서 함다.

지금쯤 동기넘들 땡볕에서 죽을 맛일검다.

작업이 좀 진행 되고 현역이 휴식하라고함다.

현역 : 야 누구 담배있는사람.

장정 : 여기있슴니다.(담배 주고 불가지 붙혀줌다)

현역 : 힘들지?

장정 : 아닙니다.

현역 : 여기서는 편안하게 해라 괞찮아( 보십시요 맘좋게 생겼다고 했잖습니까?)

현역 논산 훈련소는 어떻고 저떻고 자대가믄 어떻고 저떻고 이야기 해줌다.

이야기 들어면서 현역들이 존경 스러워 짐니다.

동시에 걱정임다.

앞으로 군대생활 할께 겁도나고 걱정스럽기도 하고 차라리 이야기 안들을걸 나았다는 생각임다.

현역 : 너것들 제대 며칠 남았냐?( 헉! 쓰바 우리 어제 입대 한거 잘 알잖어...)

현역 : 내가 너것들만큼 남았으면 자살한다 자살해^^( 모야~ 쓰바 누구 놀리나? 독사 독 올리나?)

작업 끝나고 저녁 먹고 근데 희소식~

오늘은 내일 훈련소 배정 받아 떠나기 때문에 특별히 현역들 목욕탕에서 샤워를 시켜준다는겁니다.

줄맞춰 현역들이 사용한다는 목욕탕에 왔심다.

시설 좋심다.

현역 : 3내무반 입장! 시간 2분( 헉! 시간 억수로 많이 줍니다. 왠일입니끼? 혹시 현역 약먹은거 아닙니까?)

장정들 옷벗고 목욕탕에 조금이라도 더 물을 묻힐생각에 정신없이 뛰어들어갑니다.

근데 이기 무신일입니까? 아무리 정신이 없어도 그렇지 안경썬넘 안경써고 샤워하고있고 몇넘은 런닝을 입은체로 다들 다 벗은걸로 착각한겁니다.(짜식들 뭐가 그리 급하누?)

근데.............

" 쓰박~ "

이기 무신일입니까?

이상한 느낌에 밑을 내려봤심다.

팬티를 입고있심다.(미티 -_-:)

샤워 끝나고 내무반으로 돌아감니다.

발걸음이 무겁고 찝찌롬함니다.( 젖은 팬티 입고 다닐수 없잖습니까?.....노팬티임다.)


(계속됩니다)

처음부터 못보신분들을 위하여 링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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