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년이랑 오락실 가자~~~~~^^

광년이2003.10.10
조회723

<< 게임과 나 >>

게임이라곤 테트리스, 틀린 그림 맞추기.......이 것 두개만 하는 나다

게임에 영 흥미가 없고 아예 근본적으로 관심도 안 가고 생기지가 않아서

노는 걸 좋아하는 나에게 게임은 흥미유발을 시키지 못하는 지극히 예외적인 대상으로 낙인찍혀버렸다

심지어는 고스톱도 안한다.....흥미가 안 생겨서...재밌어 보이지가 않는다...

여러 고스톱매니아분들은 흥분하지 마시라....원체 게임엔 흥미가 없다.......

나도 걱정이다 나중에 아줌마들 모여서 고스톱칠때 뭘 해야 하나....

옆에서 마작을 할 수 도 없고......

 

아줌마되서 혼방젊은 피들과 노는 걸 친구들 불러 다 같이 보자고

모니터 앞으로 모이라고 할 수 도 없고.......광년폐인님아....고의가 아니에요.........

전 짝이 어여 나타나서 얼른 훌쩍 혼방을 벗어나고픈(?) 평범한 소시민일 뿐

그런 마음으로 쓴거랍니다 ㅠ.ㅠ 짝있는 분들이 부러버~~( 이 절규가 들리시나이까?)

'아줌마되서 혼방 젊은 피들과 놀 수 도 없고' 해석본

직역....아줌마되면 혼방 젊은 피와 놀 수 없다 (X)

의역....어여 커플세상으로 날아가서 토깽이같은 자식들 곰같은 남푠 챙기고픈 간절한 마음의 표현(O)

 

<< 광년이가 할 줄 아는 오락 >>

<테트리스>는 친구들과 오락실을 갈때 킬링타임용으로 하는 대안용이고

<틀린그림찾기>는 내가 유일하게 오락실게임중 최고봉의 경지에 오른 게임이다

한땐 그 게임에 중독되서 친구들 만나기만 하면 오락실로 가서

그 게임을 하곤 했기 때문에 마지막 판 깨는건 예사였다 ㅋㅋㅋㅋ

당구처음 배울때 맛들려서 한창 중독되어 갈때 증상이 자려고 누우면 천장에 당구대가

떠오른다고 하지 않는가? 바로 내가 그랬다 ㅋㅋㅋ 완전 중독이었다......

나중엔 커플들이 주로 틀린그림찾기를 하는데 뒤에서 훈수도 나도 모르게 두다가

눈총도 맞고...한창 맛들렸을땐 그러기도 했으니 ㅋㅋㅋ 알려줘서 살았음 고마워할 일이지 ㅋㅋㅋ

 

<< 오락실게임의 대 전환기 >>

그랬던 나에게 오락실게임 몇가지에 흥미를 유발시킨 장본인은 그 넘이다

앗 그 넘이라고 얘기 나오니까 일각에서는 " 뭐야...헤어진 남친얘기야? 아우 왜 이렇게 우울해.."

이러는 분들 계시는 듯 하다 저기 저기 요기 몇몇분들.........

절대 그런것 아니니 안심하시라......이야기 진행상 꼬옥 필요한 소재이니 그냥 듣고 넘겨버리길 ...

그 넘은 오락실 게임의 경지에 오른 신선의 반열에 든 넘이었다

테트리스를 하면 오락실주인이.....이제 그만하고 나가라고 할 정도의

무시무시한 실력의 소유자이니.......

오락실게임의 문외한이 되길 자청했던 나에게 오락실 게임의 재미를 알려준 넘이다

 

<< 오락실 문화의 최첨단을 걷는다 >>

내가 거주하는 곳의 오락실 게임 비용은 100원

그만큼 장사가 된다는 얘기다 오락실도 많고 애용하는 오락실 폐인들도 많으니.....

특히 점심시간 저녁시간엔 오락실에 발을 디딜수 가 없을 정도다

그야말로 오락실게임을 하기엔 이동네만한 최적지가 없는 듯 하다

나도 몇달간은 하루에 두번씩은 꼬옥 꼭 가서 오락실 매상의 일부를 담당한 중요한

VIP손님이 되었으니 이게 왠 변고인가 싶기도 했지만

축 처지고 나른한 일상에 오락실 게임은 일종의 탄소가스같은...아니구나 산소같은

존재였고 버튼을 두드리고 화면에서 펑펑 터지는 걸 보면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면서

그간 쌓인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듯한 심한 착각에 빠져 살았다

 

<<내가 좋아하는 게임 >>

<1945>

와플언니가 말씀하신 1942가 아마 이게 아닐까 싶은데

이건 내가 알기론 2까지 나온 걸로 아는데 1만 주구장창 해서 그런지 2는 영 정이 안간다

이 게임은 잘한다기보다는 갤러그에 대한 일종의 동경이랄까....옛 추억에서부터 시작한 게임인데

상대편을 폭격하고 무찌르는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마구마구 해소되는 느낌이 좋아서

뭔가 가슴속이 답답하면 이 게임하러 간다...가끔은 더 스트레스 받아서 오기도 하지만....ㅋㅋㅋ

잘 하지는 못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일취월장한 광년이

예전엔 폭탄도 한개 제대로 못 써보고 죽기 일쑤였는데 이젠 요령있게 샥샥 피할 줄도 알고

폭탄 쓸때 쓰고 ...이런 게임하면 뒤에서 관전자들이 주욱 늘어서서 구경하는 걸 종종 볼 수 있다

 

< 같은 공 색 맞추기 >

정확한 제목을 모르겠다 위로 쏘아 올려서 맞추는 것 말고 모기향 처럼

또아리를 튼 나선형레일에 공들이 밀려내려오는데 중앙에서

같은 색 3개 이상을 나열되게 하면 공이 터지고 줄어드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정확한 위치 파악과 공이 계속 내려오면서 이동하기 때문에

신속성,기동력,순발력이 필요하고 지구력이 더불어 필요한 게임이다.......

오래 하게 되면 쉽게 터트릴 수 있는 게임이라......오락실 게임의 진리이기도 하지만...ㅋㅋㅋ

이 게임...단순한 듯 한데 의외로 머리를 써야 하는 게임이고

하다 보면 공의 압박에 심장박동수도 따라서 증가할 수 도 있다

따라서 임산부,노약자,심장약한 분들.....애용하시길 바란다.......좋다..치매예방에도......ㅡ.ㅡ;;;

 

<< 광년이는 실력자.........?! >>

한번은 4명의 관전자가 어느 한 선수의 게임을 진지하게 관전하더라

나는 순서기다린다고 백원 먼저 올려놓고(그게 순서정하는 방법이다 ㅋ) 기다렸다가

게임을 하는데 앞서 했던 사람이 그야말로 도의 경지에 오른 게임폐인이었으니

그 관전자들 연신 감탄하다가 어느 여인네가 백원 올려놓고 자신있게 순서기다리다가 게임을 하니

이 앤 얼마나 잘하나... 하는 표정으로 뒤에서 안 가고 기다리는 거였다

이런 된장.....바를......나 못하는데.........ㅡ.ㅡ;;;; 어쨌든 손가락이 근질거려 시작은 했는데

아뿔싸 너무 간만이라 비행기선택도 내가 애용하는 내 전용기를 선택못한 것이었다

뒤에서 보고 있는 따가운 시선을 의식하며 손가락에 힘을 주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었다 " 넌 할 수 있어 힘내...우리에겐 내일이 있잖아...ㅡ.ㅡ;;"

 

첫단계가 끝났다...매우 성공적으로......폭탄 한번 안 쓰고 마쳤으니....ㅋㅋ성공~~

뒤에서 수군거린다.....잘한다....수군수군..." 봤냐? ㅋㅋㅋ 나 이정도야....이제 곧 죽어....ㅠ.ㅠ"

이단계 시작.....총알의 압박이 심하다....긴장된다.....곧 죽을 것 같다.....총알이 코앞에 다가왔다....

앗 마침 전화가 울린다 난 지갑과 전화를 들고 얼른 밖으로 나와버렸다

열심히 전화를 받았다....죽을뻔한 찰나에 참으로 절묘한 타이밍에 전화가 와 주다니..크흑

전화걸어준 고마운 은인에게 어찌나 공손히 전화를 받았던지 ㅋㅋ 비굴모드 ㅋㅋ

전화를 다 받고 다시 들어가서 관전자들의 어이없어하는 얼굴들을 뒤로 하고

다른 게임에 열중했다 크하핫 이런 사이비게임폐인 조심합시당~~^^

 

<< 오락실.....고마워....... >>

옛날엔 애들이 오락실가면 엄마한테 붙들려서 끌려나오곤 했는데 .......

내가 사는 동네의 오락실엔 어른들이 가득하다.....이십대...삼십대......

각자 그네들의 고달픈 삶...매번 별다를 것 없는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무료한 나날들....

다 큰 사람들이 다 큰 어른들이 오락실에 가득한 모습을 보고 친구가 놀란 적이 있었다

하지만 난 이 곳에 오래 살아서 그런가 오히려 측은한 마음까지 든다

그 사람들이(나를 포함해서....) 현실적으로 어떠하든간에 ...

그들의 스트레스해소법이란 걸 알기에 그네들만의 나름대로의 여가문화란 걸 알기에........

 

백원짜리 동전하나에 진지하게 오락에 몰입해서 혼연일체가 되어 열중하는 모습

그게 바로 한때 내 모습이기도 했고 그 모습에 추억이 있고.....

오락실게임은 내 스트레스를 풀어준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고......

처음에 오락할때는 옆자리가 채워져 있었는데 이젠 옆자리가 터엉 비어 있다

하지만 이젠 덕분에 오락 그 자체의 묘미에 빠질 수 있게 됐다

매일 하는 것만 하지만....^^;;;; 새로운 게임에 빠지거나 이것저것 시도해보거나 하진 않지만.....

지금도 좋다.....예전보다는 내가 아는 게임이 두가지가 늘어났으니까.......장족의 발전 ㅋㅋ.....

 

친구들이 오면 난 오락실에 같이 간다......

걔중엔 흥미있어 하는 친구도 있고 지루해하며 나가자고 하는 애들도 있고

대낮에...어른들이 가득하고 저렴한 비용과 곳곳에 있는 많은 오락실등 

이곳 특유의 오락실문화에 문화적인 충격을 받는 애들도 있고.......

하지만 난 친구들의 여러 반응에 상관없이 내가 즐기는 곳을 보여주고 같이

느끼고 싶어 데려간다...즐거움을 발견하게 되면 나 역시 기쁘고.......^^

나랑 오락실 갈 사람 발들엇~~~^^

오늘 저녁때 오락실에 들러봐야겠다...매상은 얼마나 올랐는지 요즘 매출현황은 어떤지......

시장조사좀 하고......ㅡ.ㅡ;;; 에이 다 귀찮다 그냥 가서 오락이나 한판하고 와야지^^

복잡한것 다 잊어버리고 오락에 빠져서 스트레스풀고 산뜻한 기분으로 다시 집에 와야지^^

모두 좋은 하루~~오락실에서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