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석 드라이브코스 강력추천!!

미르200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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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석 드라이브코스 강력추천!!

어떤 길이든 ‘가지 않은 길’은 신비롭기 마련이다. 마석에서 가평으로 이어진 강변도로를 달리다 보면 ‘몽골문화촌’ 이정표가 있는 작은 진입로가 유달리 눈에 띈다. 굳이 찾아 들어가지 않으면 절대 인연이 닿지 않을 듯 숨겨진 길이지만, 그렇기에 내뿜는 유혹의 손길 역시 만만치 않다. 늘 가던 길을 등지고 호기롭게 핸들을 꺾는 순간, 도전의 용기를 치하하기라도 하듯 전혀 새로운 드라이브 코스가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수동 계곡 끝자락에 자리한 수동유원지. 여느 유원지나 다름없는 모양새지만 맑은 물빛만은 높이 살 만하다. 바위가 많고 숲이 우거져 있어 여름철 인기 있는 나들이 코스지만 아직은 다소 앙상한 느낌이다. 다름으로 등장하는 것은 축령산 자연휴양림. 이정표를 따라 오르면 이 ‘새로운 도전’에 대해 살짝 안도감이 든다. 아름다운 수풀위로 웅장한 축령산이 드라마틱하게 등장하고 신선한 공기가 후각을 자극하는 탓이다. 코끝에는 봄바람이 살랑거려도 광활한 산 정상에는 잔설이 남은 이색적인 풍광도 좋다. 잣나무 숲길을 따라 들어서면 깊은 잠에서 깨어난 계곡물이 청량하게 귓전을 울린다. 자연의 포근함 속에서 밀회를 즐기는 연인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푸른초지(草地)위에 그림처럼 하얀 ‘겔(몽골인 주거공간)’이 펼쳐지는 몽골문화촌도 멋진 볼거리. 이쯤되면 그동안 이 길을 몰랐던 자신이 원망스러울 정도다. 몽골문화촌을 기점으로 전후 8km는 드라이브의 하이라이트.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는 아담한 길에 예쁜 비금계곡, 멋진 전원주택이 가지런히 드러난다. 준비해온 드라이브 뮤직을 크게 켜놓고 여유있게 풍경을 즐기는 사이, 잘 뻗은 전나무 숲길도 몇 번이고 지나간다. 몽골문화촌 앞 돌아우재 정상은 이 코스 최고의 뷰 포인트. 차창밖으로 서리산의 고운 능선이 끝없이 따라온다. 눈길 닿는 곳마다 봄의 흔적과 겨울의 잔상을 나란히 품고 있어서 한자리에 서서 두가지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잠깐 차를 세우고 연인만의 달콤한 시간을 가지기에도 적합한 장소. 방해받을 염려가 없는 충분히 한적한 길이다. 그뿐인가. 연하리에서 우회전해 들어가면 영화 의 배경으로 유명한 아침고요수목원 가는 길. 아름다운 비밀의 정원이 펼쳐지는 수목원 역시 감동의 시간을 선사한다. 눈치빠른 사람이라면 이 코스에 개인별장이 많은 것을 놓치지 말자. 누군가는 벌써부터 이 다채로운 길을 알고, 즐기고 있었다는 사실. 새로운 경험에 두려움이 없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도전해도 후회가 없을 코스다. 길지 않은 거리임에도 꼭 이 길이어야만 하는 다양한 ‘꺼리’들이 곳곳에서 빛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