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들을 만났다.. 같은 곳에 살고 있지만 다들 바쁘기에 가끔 만나는 친구들.. 이사한 친구 집에 모여 수다를 떨고 있었다.. 맥주한잔과 오징어를 먹으면서 수다를 떠는 일이란...^^ 스트레스를 잊게 만든다.. 그 좋아하는 운동도 하루 빼먹어가면서 친구들과 이런얘기, 저런얘기들을 했다. 직장 상사 이야기부터 해서 어릴적 이야기까지.. 그러던 중 친구의 전화가 울렸다.. 친구의 아버지였다. 참 다정하게 통화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난 여간해서는 기죽지 않는다. 또 여간해서는 울지도 않는다. 그러나 한가지에 대해서는 너무 약하고 눈물도 많아진다.. '아버지'라는 이름 하나에는 정말 약해진다. 이렇게 글로 '아버지'라는 단어를 쓰는것조차 어색해지게 만들 정도로 오래전에 돌아가셨다.. 내가 여덟살때... 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는 그때 모습 그대로 내 지갑속에 앨범속에.. 정지되어 있다.. 엄마의 나이들어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생각한다. 살아계셨다면 아버지는 어떤모습으로 늙어가실까... 흰머리는 얼만큼 자리잡고 있을지... 후에 내가 사진속의 아버지 나이를 훌쩍 뛰어넘어 그 사진을 바라볼때.. 얼마나 어색해질지.. 생각해 본다. 여덟살 이전의 기억들은 내가 힘들때마다 나를 잡아주게 만들었다. 그리고 강해지는 엄마를 보면서 나도 강해졌고... 그럴수록 아버지는 그리움의 대상이 되었던거 같다.. 가끔 집에 내려가 동네 어른들을 뵙고 인사드리면 다들 그러신다. "클 수록 아빠랑 똑같아지네~ " 언젠가 한번 동네 어른들이 동생들에게 아빠보고 싶으면 언니를 보라고.. 그렇게 많이 닮았다고 했던말이 생각난다. 여덟살 이전의 그 기억들.. 무섭지만 항상 따뜻하셨고.. 웃음이 많으셨던 아버지.. 중학생 때였던가.. 우리반에 깡패(?)는 아니지만 어둠의 무리속에 친구들이 있었다.. 같은반 아이들에게 돈을 뺏고.. 때리기도 하는... 그친구들이 나를 불렀다.. "너 아빠 없지? 그러니까 우리랑 친구해야 되는거야~넌 쟤네들처럼 부모 다 있는 애들이랑 놀면 안돼" 난 울면서 했던 말이 생각난다.. "아냐.. 살아 계시단 말야.....가슴속에..그러니까 너네랑 친구안해..""웃기고 있다.. 소설을 써라 아주~" 하면서 아주 서럽게 울던 기억이 난다.. 아마 살면서 그렇게 서글프게 울었던적은 아직 없던거 같다.. 교실에서 혼자남아 몇시간을 울고 또 울었던 기억... 아빠를 부르면서 목놓아 울었다.. 집에서는 엄마때문에 울 수 없었기에... 지금도 그 아이들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기억나는거 보면 나의 기억속에 크게 자리잡고 있었나보다.. 오늘 아침에 거울을 보는데 막연히 아버지가 그리워졌다... 내가 그렇게 닮았던가? 지갑속에 사진을 한번 더 들여다보며... 그렇게 하루를 시작해 버렸다... 주말이고 날씨도 좋은데 ... 주책스럽게도 어렸을적 아빠랑 말타기 말타기하고 놀던 기억이 자꾸만 난다. 아빠와 동네아이들과 무리지어 놀다 아빠가 아이스크림을 사주며 날 안고 장난치던 그 때의 기억들이 자꾸 떠오른다.. 참 주책스러운 일이지만... 나쁘지는 않다.. 자꾸만 아빠의 웃는 모습이 떠올라 나도 웃게 된다... 오늘 하루쯤은 엄마에게 매일 드리던 전화도 잊고 하루종일 아버지를 생각하고 싶다.. 짧은 기억들을 끄집어내 아버지의 웃음을 한참동안 기억하고 싶다.. 엄마에겐 내일 또 내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1
아버지에 관한 짧은 기억..
어제 친구들을 만났다.. 같은 곳에 살고 있지만 다들 바쁘기에 가끔 만나는 친구들..
이사한 친구 집에 모여 수다를 떨고 있었다..
맥주한잔과 오징어를 먹으면서 수다를 떠는 일이란...^^ 스트레스를 잊게 만든다..
그 좋아하는 운동도 하루 빼먹어가면서 친구들과 이런얘기, 저런얘기들을 했다.
직장 상사 이야기부터 해서 어릴적 이야기까지..
그러던 중 친구의 전화가 울렸다.. 친구의 아버지였다.
참 다정하게 통화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난 여간해서는 기죽지 않는다. 또 여간해서는 울지도 않는다.
그러나 한가지에 대해서는 너무 약하고 눈물도 많아진다..
'아버지'라는 이름 하나에는 정말 약해진다.
이렇게 글로 '아버지'라는 단어를 쓰는것조차 어색해지게 만들 정도로 오래전에 돌아가셨다..
내가 여덟살때... 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는 그때 모습 그대로 내 지갑속에 앨범속에.. 정지되어 있다..
엄마의 나이들어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생각한다.
살아계셨다면 아버지는 어떤모습으로 늙어가실까... 흰머리는 얼만큼 자리잡고 있을지...
후에 내가 사진속의 아버지 나이를 훌쩍 뛰어넘어 그 사진을 바라볼때.. 얼마나 어색해질지..
생각해 본다. 여덟살 이전의 기억들은 내가 힘들때마다 나를 잡아주게 만들었다. 그리고 강해지는 엄마를 보면서 나도 강해졌고... 그럴수록 아버지는 그리움의 대상이 되었던거 같다..
가끔 집에 내려가 동네 어른들을 뵙고 인사드리면 다들 그러신다.
"클 수록 아빠랑 똑같아지네~ "
언젠가 한번 동네 어른들이 동생들에게 아빠보고 싶으면 언니를 보라고.. 그렇게 많이 닮았다고 했던말이 생각난다. 여덟살 이전의 그 기억들.. 무섭지만 항상 따뜻하셨고.. 웃음이 많으셨던 아버지..
중학생 때였던가..
우리반에 깡패(?)는 아니지만 어둠의 무리속에 친구들이 있었다.. 같은반 아이들에게 돈을 뺏고.. 때리기도 하는... 그친구들이 나를 불렀다..
"너 아빠 없지? 그러니까 우리랑 친구해야 되는거야~넌 쟤네들처럼 부모 다 있는 애들이랑 놀면 안돼"
난 울면서 했던 말이 생각난다..
"아냐.. 살아 계시단 말야.....가슴속에..그러니까 너네랑 친구안해.."
"웃기고 있다.. 소설을 써라 아주~"
하면서 아주 서럽게 울던 기억이 난다.. 아마 살면서 그렇게 서글프게 울었던적은 아직 없던거 같다..
교실에서 혼자남아 몇시간을 울고 또 울었던 기억...
아빠를 부르면서 목놓아 울었다.. 집에서는 엄마때문에 울 수 없었기에...
지금도 그 아이들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기억나는거 보면 나의 기억속에 크게 자리잡고 있었나보다..
오늘 아침에 거울을 보는데 막연히 아버지가 그리워졌다... 내가 그렇게 닮았던가?
지갑속에 사진을 한번 더 들여다보며... 그렇게 하루를 시작해 버렸다...
주말이고 날씨도 좋은데 ... 주책스럽게도 어렸을적 아빠랑 말타기 말타기하고 놀던 기억이 자꾸만 난다.
아빠와 동네아이들과 무리지어 놀다 아빠가 아이스크림을 사주며 날 안고 장난치던 그 때의 기억들이 자꾸 떠오른다.. 참 주책스러운 일이지만... 나쁘지는 않다.. 자꾸만 아빠의 웃는 모습이 떠올라 나도 웃게 된다...
오늘 하루쯤은 엄마에게 매일 드리던 전화도 잊고 하루종일 아버지를 생각하고 싶다.. 짧은 기억들을 끄집어내 아버지의 웃음을 한참동안 기억하고 싶다.. 엄마에겐 내일 또 내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