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여행 이야기1

풀내음2003.10.11
조회467

지난 짧은 드라이브 여행을 보고 감복하신 님들이 많으신 거 같아서 용기를 내어 지난 여름 이야기를 올려 드립니다.

 

7월 말... 한참 복잡한 시기...

매년 그렇듯이 매제와 조카들 둘.. 그리고 우리 아이들 이렇게 여행을 떠났다.

우리 아들둘과 동생네 아들 둘은 우연히도 몇달씩 차이가 나는 동갑내기들이다.

이놈들은 사춘기에 접어 들어서 부모를 따라 나설 아이들이 아니건만...

서로 사촌들이 보고 싶어서 늘 함께 여행을 따라 나선다..

서로 안보고는 못배기는 놈들이니까...

 

늘 그렇듯이 행선지와 경유지는 내가 정하게 되고....

재재작년에 동해안을 여행하다가 들려 보았던 정선 상류의 수정 같은 물결에 아이어른 할 것없이 모두 넋을 빼았겼고...

작년에는 백두대간을 구경하기 위해 정선의 산행을 했었고 매제는 그 며칠 동안 해묵은 지방을 깨끗이 빼내는데 성공을 했었다.

 

올해... 매제는 살을 빼기 위해 또 등산을 하자고 했다.

5-6년전에 가리왕산엘 가려다 인원제한에 걸려서 못가본 기억이 새삼스러워 그곳으로 가기로 했다.

인원을 제한 한다는 자체가 그 때 참으로 인상적이였고 그만큼 잘 보존되어 있으리라는 계산이였다.

 

영동 고속도로 평창에서 빠져나와 정선으로 길을 잡았다.

그곳에서 정선으로 가는 길은...

어떻게 보면 돌아가는 듯이 보이지만 가는 길이 환상이다.

그 한여름 휴가의 절정기에 길도 전혀 막히지 않고 평창강을 끼고 달리는 길은 환상이다.

여름여행 이야기1

차로 달리며 사진을 찍을 수 없지만...

승객들의 성화에 못이겨 잠깐 서서 찍은 이 모습은 오히려 못한 풍경이다.

 

목적지가 지척으로 다가오는 길에 백석폭포가 있더군...

하늘에서 떨어지는 그 폭포는 무어라 형용할 수 없는 장관이다.

여름여행 이야기1

모두들 이곳에서 넋을 잃고 혼절하기 직전...

아쉬움을 안고 행선지로 행했다.

 

행선지에 우여곡절 끝에 숙박지를 정하고...

공원입구의 계곡이 물이 적어보이자 오던 곳으로 나가자고모두 성화다...

내심 계곡이 좋을 거라고 되뇌이면서도 대중을 따를 수 밖에...

 

다시 오던 곳으로 가서 그럴 듯한 곳에 그 다음날을 지낼 숙박소를 정하고...

한적한 곳으로 이동했다.

여름여행 이야기1

이곳에서 보트 타기를 시키고...

이곳은 또 백석폭포가 옆에서 보이는 곳이라 더없는 풍광을 자랑하더군...

여름여행 이야기1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이곳은 다른 곳에 비해 일찍 들국화가 피어나더군...

여름여행 이야기1

자 복습해 보자 이 꽃의 이름을 아시는 분 손들어 보세요?

 

다음날은 일찌감치 일어나 계곡으로 향했다.

백두대간을 보기 위한 목적이였지...

가는 길엔 귀한 흰물봉선도 피어있었고...

여름여행 이야기1

좁쌀풀도 피어있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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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양지꽃도 물론 피어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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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깊어서인지.. 배초향은 이미 져가고 있더군...

여름여행 이야기1

눈개승마도 활짝 피어 장미향을 뽐내고 있더군...

여름여행 이야기1

정말 뚝깔이 티하나 없이 피어있었는데...

여름여행 이야기1

 

여인네들의 성화로 결국은 정상으로 향하질 못하고...

내려오는 길에 적당한 계곡에 들어가 한나절을 보냈다.

여름여행 이야기1

사진은 아들놈둘과 조카둘의 모습이다.

 

저곳의 물이 얼마나 맑은지...

그냥 떠 마시고 싶더군...

물놀이를 생각하지 않고 올라온 길이라...

그냥 옷입고 저 물에 들어갔다가 결국은 감기에 걸렸지..

 

물이 맑아 매제놈과 나는 그냥 텀벙 들어갔고...

잠시후 발이 시려 후퇴를 했었지..

밖에 나와 바지를 말릴겸해서 누워서 잠이 들었는데...

오한에 놀라서 잠이 깨고 말았다..

결국.. 콜록거리게 되더군여름여행 이야기1

 

하산 길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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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골 나물이 아직은 피지 않고 맺혀 있었고...

산수국은 져가고 있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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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가 지천으로 열려서...

아이들은 포식을 했지..여름여행 이야기1

여름여행 이야기1

선이질풀이 선명한 색상을 자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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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듯말듯한 바늘꽃이 수줍게 피어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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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예쁜 들국화의 대명사인 벌개미취는 벌써 만개를했고...

여름여행 이야기1

술패랭이도 피어있었다...

여름여행 이야기1

그날 돌아와서는.. 하늘이 너무 맑아...

별똥별 떨어지는 하늘을 보며 아이들과 세상이야길 했지...

 

별이 너무 많으니 하늘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한밤중에도 보이더군...

그날 매제가 가져온 양주 큰병 하나를 둘이서 가볍게 비우고 단잠을 잤다...

 

너무 길어져서 2편은 다음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