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속의 일본문화...

피글렛2006.11.12
조회153

▶ 화투, 고도리(ごどり) : 과거 일본이 우리민족의 정신을 흐리게 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화투, 그 그림 한 하나에 들어 있는 상징성을 알고 나면 당장 폐기해야할 놀이기구라 할 수 있다. 화투에 있는 5개의 광을 중심으로 본다면 삼광은 일본의 국화에 해당하는 사쿠라(さくら)를 그린 것이고, 팔광은 흔히 우리가 둥근 보름달로 생각하지만 이것은 일본 국기인 히노마루(ひのまる)를 그린 것이다. 그리고 똥광은 일본이 전 아시아를 제패했을 때를 상상해서 그린 지도라는 것이다. 비광은 노인이 비오는 우산을 받치고 게따(げた,일본식 나막신)를 신고 걷는 발 밑에 개구리 한 마리가 뛰어오르는 그림이다. 이와같이 대부분 일본과 동양적인 소재를 화투의 주요 그림으로 취급하고 있으나 우리가 즐기는 게임의 도구로는 부적합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 와리바시(わりばし) : 우리나라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번갈아 사용하면서 식사를 하지만 일본의 경우는 국은 손으로 들어 마시고 젓가락 하나만으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일본은 우리의 찌게형태에 해당하는 건더기가 많은 국은 거의 없다. 이러한 연유로 인해서 일본에는 우리보다 많은 젓가락 종류가 발달하게 되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주로 우리나라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위생저(두쪽으로 나뉘는 나무 젓가락)이다. 이러한 와리바시(わりばし)가 그 정확한 뜻도 모르고 사용되고 있는데 와리(わり=나눔)와 하시(はし=젓가락)의 복합명사이다. 우리는 만드시 나무젓가락이라고 바르게 불러야 하겠다.

 

▶ 쓰키다시(つきだし) : 쓰끼다시는 일본요리에서 처음에 내 놓은 가벼운 안주를 의미하는 말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횟집이나 고급 요리집에서 주 메뉴에 덤으로 나오는 먹거리를 아직도 쓰키다시(つきだし)라는 일본말로 쓰고 있는데 주체성을 확립하고 건전한 음식문화를 정착하기 위해서라도 곁들임 반찬이라고 했으면 좋겠다.

 

▶ 입빠이(いっぱい) : 주유소에서 주유를 할 때 손님이 입빠이(いっぱいた=가득, 한잔) 넣어 주세요라고 한다. 이런 용어는 어른들이 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직도 가득이라는 뜻으로 입빠이라는 말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것은 우리말로 가득 채워주세요라고 해야 할 것이다.

 

▶ 카라오케(カラオケ) : 우리나라 사람들은 노래부르고 춤추기를 즐겨하는 흥이 많은 민족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연유로 요즘 노래방은 대중문화의 한 칸을 차지하고 거리 여기 저기에 버티고 서 있지만 이것의 시발점은 일본의 카라오케(カラオケ)라는 것이다. 카라오케(カラオケ)란 어떤 말인지 살펴보면 카라(カラ=빈, 거짓)등의 뜻이고 오케(オケ=오케스트라)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카라오케(カラオケ)란 거짓오케스트라 또는 빈오케스트라라는 뜻이다.

 

▶ 18번(장기자랑) : 우리가 노래방 같은곳에 가면 이 노래가 나의 18번이다 라고들 한다. 사실은 18번이란 일본에서 비롯된 것이다. 에도시대에 가부끼라는 일본 고유의 연극을 하던 市川家라는 가문이 있었는데, 이 가문에서 잘하던 가부끼의 레퍼토리가 18가지 있었다고 한다. 이것을 가부끼 十八番이라고 하였으며 오늘날 자신이 가장 잘하는 장기를 말하고 있다.

 

▶ 벗꽃놀이 : 사쿠라(さくら=벗꽃)가 무서울 정도로 흐드러지게 피는 4월이 되면 일본인들은 꽃놀이(はなみ,하나미) 나들이를 가느라 분주하다. 제법 유명한 공원에라도 가보면 새벽부터 몰려드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는데, 일본 식민지 시대에 창경궁의 울창하던 소나무 숲을 벗꽃으로 바꾼 창경원에 짚신 신고 벗꽃놀이를 하게 만든 가증스러운 일본인들이었다. 우리나라도 해마다 일본의 국화인 벗꽃이 피는 시기가 되면 인산인해(여의도, 어린이대공원, 진해 등)를 이루는데 일본이 우리나라에 남긴 씁씁한 흔적이면서 멋있기도 하다. 그리서 식민지시대에 심었던 나무들은 뽑아 버리고 우리 손으로 새롭게 심어서 꽃놀이를 즐기면 어떨까 한다.

 

닭도리탕 : 식민지 시대에 우리말 대신 일본말을 사용하도록 강요할 때 잔인하고 무모할 정도로 살벌한 일본인들의 등살에도 우리말을 지키고, 우리의 성과 이름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결국은 같은 말을 반복하는 어설픈 말들을 만들어내게 된 것이다. 닭도리탕의 경우도 일본어로 닭을 도리(にわ,とり)라고 한다. 그러므로 닭도리탕을 직역하면 닭닭탕이 되는 것이다. 가마솥의 경우도 일본어로 솥이 가마(がま)이므로 가마솥은 솥솥이 된다.

 

이런 말들 이외에 수 없이 많은 말들이 일제시대의 잔재로 지금도 정확한 의미와 뜻도 모르고 사용하는 일이 많다.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께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한글을 사랑하는 차원에서라도 좋은 우리말로 바꾸어 사용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