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르는 네이트.. 게시판이 조금 칼라풀해졌군요...이뿌네요^^ 여러분....저..큰일났습니다. 불치병에 걸렸다네요... 농담아니구 구라아니구 뻥아니구.... 머 상사병...이런 장난도 아닙니다. 들어는 보셨나요? "기면증"...... 제가 병명을 모르고 혼자 끙끙 몇년을 앓다가 드디어 병명을 알아냈습니다. 그동안 원인을 찾기위해 심장내과, 신경과, 혹은 한의원, 혹은 응급실..혹은 산부인과...... 벼래별 곳을 다 다닌뒤에 알아냈습니다. 어디서 알아냈냐구요? 정신과......ㅡ.ㅡ;; 미친병이냐구요? 아닙니다. 전국에 2만명, 미국에선 0.06%뿐인 희귀질병입니다. 기면증은 한마디로 수면장애 라구 설명 될 수있지요. 잠을 무지하게 많이 자는 병입니다. 그 정도가 너무 심각해서, 밥 먹다가도 자고, 서 있다가도 자고...그게 머 병인가 하는분도 계시겠지만 심지어는 성관계중에도 잠자고, 기면증으로 군면제 판정을 받기도 합니다. 구보중에 주무시는 분도 계시다는 군요. 잠만 자면 가위 눌리고, 환청도 있고, 꿈을 무지하게 마니 꿔서 정신도 없고.. 기면증 환자들은 백이면 백 게으른 사람으로 오해를 받지요. 또 탈력발작이라 해서 조금의 심한 감정변화가 있으면 그자리에서 근육이 힘이 쏙빠져서 쓰러집니다. 웃다가 픽 쓰러지고, 저같은경우는 급하게 뛰거나, 맘이 조급해지거나 하면 그렇더군요. 심지어는 수능을 볼때도 잡니다. 제 의지가 아니라..... 동생한테 얘기했습니다. "나 기면병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엔 또 전지현이냐?" "ㅡ.ㅡ;; 무슨소리야?" "너 맨날 지가 누구 닮았다고 되도 안한 소리하자나" 그렇습니다. 4인용 식탁에서 전지현이 기면증 환자로 나오지요.... 엄마에게 말했지요 "나 기면병이래" "기염병? " "아니...기!면!병!""그게 먼데.""잠을 많이 자는 건데 일종의 수면장애야""니가 수면장애면, 니 아빠는 음주장애고, 나는 뱃살장애고, 니동생은 학업장애다" "ㅡ.ㅡ;;;...심각한 병이라니깐..나 하루에 깨어있는 시간이 요샌 네다섯시간밖에 안되잖어" "지가 게을러서 잠퍼자는거를 병이랜다""쓰러지는건 어떻게 설명할건데" "맨날 밥 안쳐먹고 라면만 쳐먹으니깐 쓰러지지.." 아......대학을 다니다가 다시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요즈음 정말 살맛이 안납니다. 하루에 수능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은 딱 두시간정도. 나 이래서 목표하는 대학 가면 정말 천재인겁니다. 그래두 이 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우리 약혼자 뚜비뿐입니다. 뚜비는 귀엽고 배가 많이 나왔다구 해서 제가 최근에 지어준 애칭이지만.. 그 애칭을 부를때마다 상당히 성질 부리더군요.. 기면증 검사 비용으로 병원에서 육십만원돈을 내노랍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게으른거 고치는데는 몽둥이밖에 없다합니다. 친척분들은 목사님께 기도를 받으랍니다. ㅠ.ㅠ 우리 뚜비님이 아주 성질이 나셨습니다. 자기가 카드로 24개월로 끊어준다고 걱정말랩니다. 아직 취업준비중이라 돈이 없거든여.. 그냥 기특하다고 쓰다듬어 줬습니다. 참고로 뚜비 27세, 저는 21세 입니다. 병원을 다니면, 그래두 잠자는 양하고, 쓰러지는걸 줄일수는 있다는데 완치는 안된다는군요.. 영화를 보면 미인은 꼭 불치병에 걸립니다. 나는 그중에서도 잠자는 숲속의 공주병이지요... ㅋ.......... 내동생은 맨날 내 얼굴만 보면 "팩"갔다고 하지만, 우리 뚜비가 맨날 이뿌다 이뿌다 하니 요샌 진짜 이뿐줄 알고 삽니다. 며칠전 지하철역을 가는데 송혜교가 디오스 냉장고 선전한 아주 큰 간판이 붙어있더군요. 갑자기 뚜비가 탄성을 지르더니, 갑자기 나보고 간판앞에 서랩니다. 영문도 모른채 서있는 나에게 갑자기 카메라폰을 꺼내더니.. "똑같다 똑같애 아주 작품나온다~" 조금만 그소리를 작게 햇더라면......ㅠ.ㅠ....... 지나가는 사람들이 저를 쳐다보고 웃습니다. 키득키득 웃습니다. 쪽팔려서 얼굴가리고 도망가려는 나를 붙잡아 세워놓고 무표정에서 살짝 입꼬리만 올리랩니다. 몇번을 실랑이 하는데 그 실랑이 하는게 사람들의 이목을 더 집중시키더군요. 그래서 어쩔수없이 송혜교 버전 흉내를 내보였지요..... 그날 여의나루역에 계신분들 좋은 구경 하셨습니다..... 애기가 삼천포로 빠지는군요...ㅡ.ㅡ;;; 이왕 빠진김에 한번더 빠져 볼랩니다. 제가 자면 또 언제 일어날지 몰라서.....ㅋ 지하철을 탔더랬죠. 그날 아침에는 정말 찐빵같이 생긴애가 사겨달라구 하구 그걸 본 뚜비가 날 버리고 가는 아주 삼류 악몽을 꿨더랬죠. 예감이 불길했죠. 지하철에 아주 한칸이 넓게 비어 있었더랫죠. 편안하게 가운데 앉아서 우아하게 책한권(생물2....ㅡ.ㅡ;;수험생...ㅋ)를 보고 있었죠. 갑자기 괴상망칙한 냄새가 화악 풍기더군요. 내 앞에 정말 엄하게 생기신 중년의 남자분이 절 노려보십니다. "비켜~!" "...네....에....네?...." "비키라구...#%$^%&&야.." 쫄은 나는 가장자리로 비비적 거리며 비켜 앉았더랬죠... "아...띠...바...ㄹ......비켜~!" 자리도 많은데 또 비키랍니다. 결국 자리에서 일어났엇죠. 그 아저씨 그 좌석에 주욱 길게 누워 가십니다. 술이 상당히 취하신 모냥이지요.. 사람들 쳐다보는것도 무안하고 해서 역시 텅텅 비어 있던 경로석에 서둘러 앉아 고개를 푹 숙이고 책을 다시 보았습니다. 경로석에 왜 그날 따라 앉았을까......... 다음역에서 한 할아버지가 타십니다. 그리고 절 보자마자... "에이...%$^(&#@ 요즘것들은 ㅆ ㅏ 가지가 없어...어쩌구 저쩌구...." 앞뒤로 텅텅 비어있는 경로석 자리를 두시고 제 앞에 오셔서 혈압을 올리십니다. 깜짝 놀라 자리에서 얼렁 일어나서 문앞에 섰더랬죠.. 사람들의 시선이 또 저에게로꽃힙니다. 그 할아버지도 대단하십니다. 자리에 앉으신뒤로 절 주시하시면서 저에대한 욕을 한마디도 중복되지 않고, 주절이 주절이 끝도 없이 하시기 시작 하십니다. 제욕도 하시고 , 제 부모님 욕도 하시고, 제 조상욕까지 하십니다. 심지어는 노대통령 할아버지 욕까지 하십니다. 저때문에 욕을 먹으신 부모님, 조상님, 노대통령님.....죽을 죄를 졌습니다. 한 3정거장을 욕먹고 사람들 시선도 엄청 꽃히고 도저히 못참겟길래 내렸습니다. 아.......청년 여러분,.....지하철에서는 서서 갑시다. 기면증 환자의 수다 in sleep 이었습니다.
지가 전지현인줄 알어.....
오랜만에 들르는 네이트..
게시판이 조금 칼라풀해졌군요...이뿌네요^^
여러분....저..큰일났습니다.
불치병에 걸렸다네요...
농담아니구 구라아니구 뻥아니구....
머 상사병...이런 장난도 아닙니다.
들어는 보셨나요? "기면증"......
제가 병명을 모르고 혼자 끙끙 몇년을 앓다가 드디어 병명을 알아냈습니다.
그동안 원인을 찾기위해 심장내과, 신경과, 혹은 한의원, 혹은 응급실..혹은 산부인과......
벼래별 곳을 다 다닌뒤에 알아냈습니다.
어디서 알아냈냐구요? 정신과......ㅡ.ㅡ;;
미친병이냐구요? 아닙니다. 전국에 2만명, 미국에선 0.06%뿐인 희귀질병입니다.
기면증은 한마디로 수면장애 라구 설명 될 수있지요. 잠을 무지하게 많이 자는 병입니다.
그 정도가 너무 심각해서, 밥 먹다가도 자고, 서 있다가도 자고...그게 머 병인가 하는분도 계시겠지만
심지어는 성관계중에도 잠자고, 기면증으로 군면제 판정을 받기도 합니다.
구보중에 주무시는 분도 계시다는 군요.
잠만 자면 가위 눌리고, 환청도 있고, 꿈을 무지하게 마니 꿔서 정신도 없고..
기면증 환자들은 백이면 백 게으른 사람으로 오해를 받지요.
또 탈력발작이라 해서 조금의 심한 감정변화가 있으면 그자리에서 근육이 힘이 쏙빠져서 쓰러집니다.
웃다가 픽 쓰러지고, 저같은경우는 급하게 뛰거나, 맘이 조급해지거나 하면 그렇더군요.
심지어는 수능을 볼때도 잡니다. 제 의지가 아니라.....
동생한테 얘기했습니다.
"나 기면병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엔 또 전지현이냐?"
"ㅡ.ㅡ;; 무슨소리야?"
"너 맨날 지가 누구 닮았다고 되도 안한 소리하자나"
그렇습니다. 4인용 식탁에서 전지현이 기면증 환자로 나오지요....
엄마에게 말했지요
"나 기면병이래"
"기염병? "
"아니...기!면!병!"
"그게 먼데."
"잠을 많이 자는 건데 일종의 수면장애야"
"니가 수면장애면, 니 아빠는 음주장애고, 나는 뱃살장애고, 니동생은 학업장애다"
"ㅡ.ㅡ;;;...심각한 병이라니깐..나 하루에 깨어있는 시간이 요샌 네다섯시간밖에 안되잖어"
"지가 게을러서 잠퍼자는거를 병이랜다"
"쓰러지는건 어떻게 설명할건데"
"맨날 밥 안쳐먹고 라면만 쳐먹으니깐 쓰러지지.."
아......대학을 다니다가 다시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요즈음 정말 살맛이 안납니다.
하루에 수능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은 딱 두시간정도. 나 이래서 목표하는 대학 가면 정말 천재인겁니다.
그래두 이 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우리 약혼자 뚜비뿐입니다.
뚜비는 귀엽고 배가 많이 나왔다구 해서 제가 최근에 지어준 애칭이지만..
그 애칭을 부를때마다 상당히 성질 부리더군요..
기면증 검사 비용으로 병원에서 육십만원돈을 내노랍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게으른거 고치는데는 몽둥이밖에 없다합니다.
친척분들은 목사님께 기도를 받으랍니다. ㅠ.ㅠ
우리 뚜비님이 아주 성질이 나셨습니다.
자기가 카드로 24개월로 끊어준다고 걱정말랩니다. 아직 취업준비중이라 돈이 없거든여..
그냥 기특하다고 쓰다듬어 줬습니다.
참고로 뚜비 27세, 저는 21세 입니다.
병원을 다니면, 그래두 잠자는 양하고, 쓰러지는걸 줄일수는 있다는데 완치는 안된다는군요..
영화를 보면 미인은 꼭 불치병에 걸립니다.
나는 그중에서도 잠자는 숲속의 공주병이지요...
ㅋ..........
내동생은 맨날 내 얼굴만 보면 "팩"갔다고 하지만, 우리 뚜비가 맨날 이뿌다 이뿌다 하니 요샌
진짜 이뿐줄 알고 삽니다.
며칠전 지하철역을 가는데 송혜교가 디오스 냉장고 선전한 아주 큰 간판이 붙어있더군요.
갑자기 뚜비가 탄성을 지르더니, 갑자기 나보고 간판앞에 서랩니다.
영문도 모른채 서있는 나에게 갑자기 카메라폰을 꺼내더니..
"똑같다 똑같애 아주 작품나온다~"
조금만 그소리를 작게 햇더라면......ㅠ.ㅠ.......
지나가는 사람들이 저를 쳐다보고 웃습니다. 키득키득 웃습니다.
쪽팔려서 얼굴가리고 도망가려는 나를 붙잡아 세워놓고 무표정에서 살짝 입꼬리만 올리랩니다.
몇번을 실랑이 하는데 그 실랑이 하는게 사람들의 이목을 더 집중시키더군요.
그래서 어쩔수없이 송혜교 버전 흉내를 내보였지요.....
그날 여의나루역에 계신분들 좋은 구경 하셨습니다.....
애기가 삼천포로 빠지는군요...ㅡ.ㅡ;;;
이왕 빠진김에 한번더 빠져 볼랩니다.
제가 자면 또 언제 일어날지 몰라서.....ㅋ
지하철을 탔더랬죠.
그날 아침에는 정말 찐빵같이 생긴애가 사겨달라구 하구 그걸 본 뚜비가 날 버리고 가는
아주 삼류 악몽을 꿨더랬죠. 예감이 불길했죠.
지하철에 아주 한칸이 넓게 비어 있었더랫죠.
편안하게 가운데 앉아서 우아하게 책한권(생물2....ㅡ.ㅡ;;수험생...ㅋ)를 보고 있었죠.
갑자기 괴상망칙한 냄새가 화악 풍기더군요.
내 앞에 정말 엄하게 생기신 중년의 남자분이 절 노려보십니다.
"비켜~!"
"...네....에....네?...."
"비키라구...#%$^%&&야.."
쫄은 나는 가장자리로 비비적 거리며 비켜 앉았더랬죠...
"아...띠...바...ㄹ......비켜~!"
자리도 많은데 또 비키랍니다. 결국 자리에서 일어났엇죠.
그 아저씨 그 좌석에 주욱 길게 누워 가십니다. 술이 상당히 취하신 모냥이지요..
사람들 쳐다보는것도 무안하고 해서 역시 텅텅 비어 있던 경로석에 서둘러 앉아
고개를 푹 숙이고 책을 다시 보았습니다.
경로석에 왜 그날 따라 앉았을까.........
다음역에서 한 할아버지가 타십니다.
그리고 절 보자마자...
"에이...%$^(&#@ 요즘것들은 ㅆ ㅏ 가지가 없어...어쩌구 저쩌구...."
앞뒤로 텅텅 비어있는 경로석 자리를 두시고 제 앞에 오셔서 혈압을 올리십니다.
깜짝 놀라 자리에서 얼렁 일어나서 문앞에 섰더랬죠..
사람들의 시선이 또 저에게로꽃힙니다.
그 할아버지도 대단하십니다.
자리에 앉으신뒤로 절 주시하시면서 저에대한 욕을 한마디도 중복되지 않고,
주절이 주절이 끝도 없이 하시기 시작 하십니다. 제욕도 하시고 , 제 부모님 욕도 하시고,
제 조상욕까지 하십니다. 심지어는 노대통령 할아버지 욕까지 하십니다.
저때문에 욕을 먹으신 부모님, 조상님, 노대통령님.....죽을 죄를 졌습니다.
한 3정거장을 욕먹고 사람들 시선도 엄청 꽃히고 도저히 못참겟길래 내렸습니다.
아.......청년 여러분,.....지하철에서는 서서 갑시다.
기면증 환자의 수다 in sleep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