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당선 시, 헌 돈이 부푸는 이유 채향옥님. 수금해 온 낡음낡음한 돈을 세다 만난 '이상순 침목계 돈' 하나, 둘, 셋, 넷, 다섯 합이 오만 원 어쩌면 흩어지지 않고 여기까지 왔을까 저희끼리 어께동무를 했나 그 결속이 놀랍다 중얼중얼 헤아리던 숫잘랑은 팔랑 날아가 버린 지 오래 기왕에 잊어버린 셈은 잠깐 뒤 로 미루고 이상순과 그의 침목계에 경의를 표한 후 아무쪼록 그들의 침목이 돈독해지기를 바래보는 것인데 뻐꾸기는 마감 시간이 다 됐 다고 성화를 부린다 처음부터 다시 하나, 둘, 셋 새돈의 빳빳한 풀 기가 사라지고 서로의 어께를 토닥거리며 벙글벙글 넘어가는 낡디 낡은 헌 돈 참, 아름답다.어찌보면 쉬운 듯 하면서도,,, 끈덕지게 달라붙는 뒷 맛,,, 어쩜,,, 채향옥님은 시의 핵,,, 그 중심을 먼저 이해한 느낌이 생생하게 다가 온다. 이 시를 참, 여러번도 읽었었다.
혹여,,,글 벗님들께 도움이 될까 하여,,,2002,,,신춘 문예 당선 작가중 두 분만...
중앙일보 당선 시,
헌 돈이 부푸는 이유
채향옥님.
수금해 온 낡음낡음한 돈을 세다 만난 '이상순 침목계 돈' 하나,
둘, 셋, 넷, 다섯 합이 오만 원 어쩌면 흩어지지 않고 여기까지 왔을까 저희끼리 어께동무를 했나 그 결속이 놀랍다 중얼중얼 헤아리던
숫잘랑은 팔랑 날아가 버린 지 오래 기왕에 잊어버린 셈은 잠깐 뒤
로 미루고 이상순과 그의 침목계에 경의를 표한 후 아무쪼록 그들의
침목이 돈독해지기를 바래보는 것인데 뻐꾸기는 마감 시간이 다 됐
다고 성화를 부린다 처음부터 다시 하나, 둘, 셋 새돈의 빳빳한 풀
기가 사라지고 서로의 어께를 토닥거리며 벙글벙글 넘어가는 낡디
낡은 헌 돈
참, 아름답다.어찌보면 쉬운 듯
하면서도,,, 끈덕지게 달라붙는 뒷 맛,,, 어쩜,,, 채향옥님은 시의 핵,,,
그 중심을 먼저 이해한 느낌이 생생하게 다가 온다. 이 시를 참, 여러번도
읽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