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 평론가의 자격증을 받으셨습니까

김정미2003.10.13
조회482

"아무래도 풍랑이 일어 배가 심상치 않으니 이 배에 불순한 사람이 탄 것 같습니다

우리 제비뽑기를 해서 그 사람을 가려 냅시다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할 수밖에 없으니까 그 사람을 바다에 던져 버립시다"

 

그 불순한 사람이 누굽니까?

 

우리나라에도 그런 마을이 한 두개쯤 있다고 합디다 

외지인이 이사와 채 얼마를 못 버티고 쫓겨나는 마을이요

 

 

"세금 않 붙는 말이라고 그렇게 함부로 하지 마라"

친구들끼리 웃자고 하는 말입니다

 

이 게시판에 글 자주 올리면 세금 붙나요

님들이나 저나 그저 값없이 들어와 한푼의 세금도 내지 않고 활동하는거 아닙니까

세금으로 따지자면 사실 글 올리는 분보다는 읽으시는 분이 구독료라도 내셔야지요

돌 던지는 분, 제비뽑기에 동참하시는 분, 태클거시는 분, 쪽지탄 던지시는 분께 정중하게 물어봅시다

 

혹여 이 게시판에 글 같지 않는 글 올리면 님들이 벌금을 무십니까

 

님들의 뜻에 맞는 글 올리지 않으면 도대체 어떤 피해를 입으십니까

 

돌 던져 구급차로 실어 내보내고 조금 더 넓은 게시판 차지하고 계시니 그리 편안하십니까

 

누가 님들에게 평론가의 자격증을 주었습니까

 

발전을 위해서...이곳도 작은 사회의 단면이니까... 어떤 이유를 더 붙여 돌맹이를 계속 던지시렵니까

 

가슴에 상처 가득 안고 이 곳 떠나고 난 님들의 심정을 과연 헤아려 보셨습니까

 

언어의 칼이 무엇을 베는지, 그 상처가 얼마나 큰 지 정녕 모르신다는 말씀입니까

 

이 곳은 작은 쉼터입니다  누구나 값없이 들어와서 온갖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한 코너입니다

분명 이 코너를 만든 취지도 그런 것이라 여겨집니다

 

설령 몰아내기 작전이 아닐지라도 너무 그렇게 가슴에 상처주는 글 올리지 마세요

 

"사람만이 희망이다"

이 글이 진실이 되고픈 희망에 그렇게 찬물 끼얹지는 맙시다

 

저 자신 잠시후에 지리산을 가기위해 먼 길을 떠납니다

그런데 참 우연의 일치치고는 묘하지요

몇개월전 제 자신 쪽지탄을 사정없이 맞고 나서 제 심정 토로하고 바로 부산으로 떠났었습니다

이 글 남기고 다시 기차에 올라 보람된 며칠간의 산행을 하게 되겠지요

그 산에 올라 발에 채이는 돌부리라고 뽑아서 바다에 던져버리거나 좀 거추장스런 나뭇가지라고 해서

잘라 버리지는 않을겁니다

그 모양, 그 모습, 그 빛깔대로  어우러져 천하의 명산이 되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