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3년차 우울증초기증상

아내200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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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년차, 돌지난 딸 하나, 직장생활 9년차,

점점 시들어가는 느낌.

아가씨에서 아내로 아내에서 아줌마로

직장과 육아로 책 한권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퇴근해서 저녁 한끼 제대로 못먹고 남편은 공부때문에 11시 퇴근.

점점 지쳐가네요.

지금은 생활과 육아, 직장이라는 세가지의 줄을 팽팽하게 지탱하며 지내지만,

그중 하나만 엇긋나도

직장에서는 낙오자로, 가정에서는 나쁜 엄마로, 아내로서는 남편 뒷바라지 못하는 아내로 전락할 것 같은 불안감에 사로잡힙니다.

 

거의 10년째 몸 담고 있는 회사에서도 이젠 배신과 불신과 상대를 짓밟고 버텨 나가는 인간들이 지겹고

매일매일 쳇바퀴 돌아가듯 무미건조한 생활이 지겹네요.

 

어쩌면 배부른 흥정일 수도 있지만,

아무 생각없이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