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잘해도 본전인것은.....새엄마 자리...중간자리

이성희2003.10.13
조회369

제 사촌의 경우 새엄마 밑에서 너무나 어렵게 살았더랬어요.

그 언니는 애가 둘씩이나 자라는 지금도 그 계모를 쳐다보기 싫어해요.

그러나, 그건 계모이기에 곱절은 감점이 더 격해지는것이며,

힘 듬이 본인의 노력이나 이해관계랑 상관없이 성인이 될때까지 계속 되어진다는 것이죠.

하지만, 언니의 엄마,

언니한테만  그러는것이 아니었습니다.

멀리사는 친척인 내가 가도 고사리손에 한겨울빨래하게 하는 그런 분이었죠.

한마디로 괴팍한 승질이었습니다...계모라서가 아니라, 원래 그런분이었어요.

몇 년전 저도 계모가 되었지요.

혹 힘들게 새엄마 밑에서 자란분은 계모는 누구든 팥쥐엄마겠지만,

사실 그렇게 살기가 맘편한지도 모르져....아예 포기를 한다면,

저 남자아이 둘을 길렀네요.

둘째아이는 없던 엄마가 생겨서 그런지 절 정말 잘 따랐고,

첫째놈도 웃음이라곤 없던 놈이 늘 해죽해죽 웃고 다녔어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새엄마 새아빠는 아이들을 못따라간다구요.

물론 사리분별력 빨라서 특별히 계부나 계모를 싫어라 하는 아이조차 어느새 맘을 여는 것이라 여겨요.

그때 제 아이들은 저보다 훨씬 훌륭하게 제 역할을 소화해냈죠.

오랜동안 엄마가 없었던 터라..

사실 7살이되어도 할머니가 밥숫갈로 밥 떠먹이며 커더군여.

학교에 들어가도 세수하기싫어하고 발씻기 싫어하고 아니 제대로 할 줄을 모르더라구여.

엄마가 생긴뒤로 아이얼굴조차 변해버려 한동안 안보던 분은 얼굴을 못알아보더군여.

그런아이의 얼굴을 씻기도 발도 씻기고.....아무리 해도 사실은 나아지지 않더이다.

간혹 등짝을 때려주며, 이젠 제발 세수정도는 니가 해...

그래도 그아이들 원래가 선한 아이들이라, 특별히 속썩이지도 않았고,

남자아이니 개구장이 짓은 어쩔수없쟎아요.

손바닥 한 대 맞아도 금방 웃고 돌아서는 이쁜 아이들였어요.

사실 제게 딸아이가 태어난 뒤 아이들은 여동생을 질투를 마니하고 돌봐주지도 않더군여.

작은아이 7살이었는데....백일도 안된 딸아이 애기모기장에 같이 재워야할 정도...

그런모습들 때문에 사실 속은 점 상했져....

힘든 살림이었던지라 제 속으로 난 딸 옷 한 벌 못해줘도 사내아이들인데다 학교도 가니 빠지지않게 옷가지도 잘 챙겨야 했어요.

같이 시댁에 살때는 정말이지 정신병자 될꺼 같았어요.

늘 감시하는 시모...걸핏하믄 아이세워 엄마좋냐고 묻는 동네사람들...

결국 다른동네로 이사하구...그기 사람들은 제가 이혼하기 직전까지 남의 아인줄 모르거 살았어요.

걍 점 일찍 결혼했나부다...그런 줄 알았다고..

사실 젤 힘든건 아이들과 나 사이가 아니라 사람들의 선입견이져..

그거때문에 힘들고 스트레스에다 중압감.....말도 못하져...

아이아빠가 점만 성실했어도...아직 아이들과 살고 있겠져...

아빠란 사람....늘 자식에게 내가 잘못하나 그런거만 생각했지...

자기가 뭘해야하는지는 모르는 사람....티비보기위해 아이들 쫓ㅇ아내고...

조금이라도 아빠얼굴 보고 싶어하는아이들인데 늘 밤늦게 귀가...아니 새벽

그기다 어쩌다 한 번 가족들같이 외출이라도 할라치믄 맨날 아이들에게 소리지르고...

그러면서...어느날엔가 제가 큰아이의 엉덩짝을 심하게 때려..멍이 든날...

아이가 무섭도록 거짓말을 하는통에....아빠가 거짓말이 심하거등요...

한자리에서 10번을 물어도 같은 거짓말을 반복하는 아이....금방 탄로날 일도 거침없이 거짓말을 해대는지라....최후의 방법이었져...(사실 몇 달을 고민했었져...아빠와 넘나 똑같은 일이라)

...그후로 날 사람취급을 않더군여....그래도 우리끼린 잘 지냈어요...

사실 동네형아들이 이놈들 순진해서 자주 괴롭혔거등요...그때마다 나서서 소리질러주는사람은 엄마뿐이라...사실 아이들맘은 화악 잡고 있었던 당시였어요.

.....어짜피 아빠는 생활비 제대로 준 적도 없는지라 포기하고 살았어요.

그러나 땡전한푼없이는..겨울날 보일러에 기름한방울 없어도 신경안쓰고 몇 달을 안들어오기도하고..

애 셋 데리고는 어떻게 일자리 찾기도 힘들고...

결국 6개월째 되던 때 아이들을 친가에 맞겼죠....

할아버지의 손찌검이 점 불안했지만, 제 밑에서는 일하는 엄마를 두고는 밥얻어먹는거두 힘들기에...

것두 최후의 방법..

결국....그남자가 사는곳을 알아내구....그여자와...그여자 아이들..

남편으로는 이미 포기했었음다....그러나...남의 자식 거두고 사는 그사람...

어쩌다 인간으로 태어났는지...

아버지로서 포기하니 더이상 잡을게 없더이다.

결국 이혼했어요...한푼없이....아니 그사람 내 이름으로 대출깔구...내이름 신용불량만들구..

대출에 세금에...빚이 한 오천...

...빌어먹을...나한테 사기친거네요....오년 점 넘게 살았네요..

나보다는 아이들이 더 큰 상처였겠죠....그걸 그사람 알긴하는지...

마지막까지...나보고 하는말이 애들이 엄마 찾아서 같이 살아줄려 했는데...내가 망쳤다나요..ㅋㅋ

정말....웃기는 짐승한마리 보고 왔었지요...

왜 이리 구질구질하게 자잘하게 적었냐면요...

중간역할을 말하고 싶어요.

재혼하신 분들...

서로 사랑해서 엿거나....아님 필요에 의해 했거나,

이제 서로 내 가족임다....새엄마 자리에 선 아내를 이해해주고...새아빠자리에 선 남편을 먼저 따뜻하게 안아주세요....아이들은 어른보다 훨씬 맘의 벽이 얇아요..

....참 기구하지만, 저 다시 재혼했어요...절때 남자란 동물 믿지도 결혼도 않으려 맘먹었었는데...

이혼후 그 억울함과 공황상태...사람을 피폐하게 만들더군여...

지금의 남편도 당시 죽을만큼 힘든상태였던지라...서로 위로하다...합치기로 했져...이성적으로..

첨엔 제 딸....아빠 넘 싫어했어요...

자기가 아무리 추워도 아빠옷은 닿는거 조차 싫어했어요.

그러나 짐은 엄마없어도 잘 놀지만, 아빠 없음 심심해서 못논다는 아이에요.

짐 일곱살이구요....넘나이쁜 네살에 제 생부에게 버림받고 넘 미운일곱살에 계부에게 사랑 만땅받으며,

살아요....제 아빠도 아이 싫어하는 사람였지만, 짐은 아이웃음소리가 정말 좋다고 할 만큼...

일하다 정말 짜증나다가도 아이가 웃으믄 우린 같이 웃게 되요...

물론 첨엔 힘들었어요...

그러나 중간에서 어떻게 지혜롭게 처신하느냐가 아이를 위해서...

계부역을 맡은 남편을 위해서 중요합니다...

.....

답변글 치곤 넘 기네요...

고부간의 갈등도 중간역할이 더 중요한 법이져...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