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충동...

제기랄2003.10.14
조회318

몇줄 밑에..아빠가 죽이고 싶을만큼 싫다는.... 제목의 글이 있군요...

 

그 글을 읽진 않았지만... 가슴이..시려오네요...

 

아마..저희 친오빠도.. 그 글의 주인공과 같은 심정일까요...

저희는 아빠,엄마,오빠,저..이렇게 4식구 입니다..

매일매일 화목하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가정의 불화 같은것도 없습니다..

번듯한 집에..번듯한 차에.. 아빠 엄마...사이 좋으시고..다들 건강하시고...

여느집 처럼.. 평화로와 보이는 집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 27살 처먹은...저의 친오빠...가.. 문제입니다..

저희 엄마는..저희 남매가 어릴때부터 일을 하셨습니다..

지금 이정도로 사는것도..엄마의 덕이 크다고 볼수 있습니다...

아빠 혼자 일을 하셔선.이정도로..못산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저희 남매가 어릴적부터.. 엄마손에서 자란적은 없습니다..

아주 어릴적엔..성당 대모 손에 키워졌고..초등학교 입학하고 나선 저희 남매가 서로 챙겨주거나.

주.야간을 번갈아 하신 아빠 손에 자랐습니다..

그래서..오빠도 저도.. 애정결핍증이 조금 있는거 같기도 합니다..

 

저희 오빠는..중3학년때 까진..아주 착했습니다... 별달리 문제도 없었고...

부모님 말 잘듣고..동생인 저..잘 챙겨주는... 말 그대로 착한 아들 이였고..좋은 오빠 였죠..

문제는... 중3 말 ...졸업할때 쯤에...

 

동네 양아치들과..몇번을 어울리더니...항상 낮에 집이 비어있는 저희집이 그 자식들의

아지트가 되더군요... 동네 양아치며. 그 자식들의 여자친구며... 다 데리고와서...담배..술...

지금기억으론..본드까지 했던거 같네요...미친것들...

 

그때 저는 중학교 1학년이였습니다..  어느날은..학교 마치고 가니..현관에..신발이 한가득~~~

또 왔구나..싶어서 방으로 들어갔더니.. 제가 다니는 중학교에 소위 잘나간다는 언니들이..

한가득 처 앉아있더군요... 씨발...

 

그때... 오빠가 인사를 시켜주더군요... 우리 동생이라면서..

그 덕분에..저는 중학교 3년..아주 편히 다녔죠...씨발.. 제기랄 같은 일이죠...

 

그렇게..저희 오빠의 만행은 고등학교 가서도 그치지 않았죠..아니...더했죠...

가출은 기본이며.. 하루는 엄마가 오빠 학교에 가셨죠..

담임이 그랬다는군요... 반학급 애들한테 본인이름은 쓰지말고.. 괴롭히는 애들 이름과 행동을

쓰랬더니...저의 오빠 이름과 금품갈취라는..말이..제일 많더라네요...

씨발..그때부터...인간 쓰레기의 길을 간거죠...

 

저희 오빠의 성격은 이렇습니다..

밖에서는 아주 잘합니다..어른들께 깍듯하고.. 자기  친구들한테도 잘하고..

그런데..집에만 오면..이 인간이 돌아버립니다..

 

엄마한테 소리지르는것은 물론이거니와.. 저한테 욕설과...폭행도 하구요... 어릴땐.그나마

아빠는 조금 무서워하던군요...

 

그런데..지금은.. 나이 27살 처먹은 지금도.. 역시.. 그렇습니다..

옛날보다 더 합니다... 완전..패륜아 이지요..

 

엄마가. 한소리 하면.. 받아들이는법 절대 없습니다.

씨발..지랄..이런 쌍욕은 기본입니다.. 안때리는게 고마울 따름입니다...젠장...

저도..어릴땐. 오빠가 제일 무섭고.. 오빠가 뭐라고 하면..가만히 있었지만..

대학가고.. 사회생활하면서.. 저..가만히 안있습니다..

 

오빠가 때리면 같이 때리구요..물론 힘에서 밀리지만..미친듯이 악쓰고..울고...

정신병자처럼 달려듭니다.. 그럼 저희엄만..옆에서... 주저앉아 우시구요..

항상 오빠랑 저랑 싸우면.. 하시는 멘트는...차라리 날 죽여라~~~

 

오빠랑 심하게 싸운게 3번 정도 되는군요...한번은 칼까지 처 들고 지랄을 하더군요.

엄마가 저를 큰방으로 밀어넣어..엄마바지에 있는 현금을 들고 집을 나왔었죠.

친구집에서 한 보름을 지내다 들어가서는 한 2달을 서로 모른척하고 지냈습니다.

 

저도..한번 마음먹으면 독하기때문에..절대 말 안합니다.. 없다치고 살죠...

그런식으로 3번정도 싸웠더니.. 이제 오빠는...저한테는..욕도 안하고.. 많이 참습니다.

다행인...일이죠....씨발..

 

근데..문제는.. 엄마한텐...여전히 막대하는겁니다...

요즘 엄마가 많이 편찮으십니다...

오빠는 알면서도 모른척...아니.. 엄마 아픈건.. 신경안쓰는 놈입니다...

그러면서...자기 몸 아프면...온 난리가 나지요...

 

엄마가 왜그렇게 꼼짝 못하는 이유는... 아들한테 맨날 당하는 이유는...

제 생각에.. 어릴때 엄마손에 안키워져서 그렇고...

엄마는.. 어릴때부터..아들이라면 깜빡 죽습니다..

사달라는거 다 사주고.. 해달라는거 다 해줍니다..

 

오빠가 고등학교때.. 그때 학생 패션...그러니깐. 소위 좀 논다싶은 애들은... 골프웨어를

즐겨 입었습니다..슈페리어..잭니클라우스..울시..이런옷이 최고였죠.

그런옷이 어디 한두푼 합니까...

 

골프치러가는 것도 아니면서...저희 오빤...평상시에..그런 옷으로..바지며 티며 조끼며..잠바까지

쫙...빼입어야 했습니다.. 아마.. 그 인간 18살 19살때 입은 옷 가격으로 치면... 백만원 넘을껍니다.

졸업후.. 능력도 안되는게.. 차에 욕심을 갖더군요...

엄마..뼈빠지게 번돈으로 2천만원짜리 차를 사주더군요...

 

옆에서 보는....저는..엄마도 참.한심했습니다....답답했지만...

그인간의.. 만행을 저지할 힘은 저한테 없었습니다..

엄마도... 사주지 않으면... 엄마한테로 돌아올 미치광이 만행이 두려우셨겠죠..

 

그리고.. 저희 아빠 얘기가 빠졌네요..

어릴때 저희 아빤 무서우셨습니다..아빠말이라면.. 하늘의 뜻인줄 알았죠..오빠도..그땐 그랬습니다.

근데... 머리가 클수록....그 인간이 이젠 아빠까지 만만하게 보더군요...

아빠한테도 소리를 빽빽 지르고..아빠가 말씀하시면..뭐요?뭐요? 뭐라하요?? 라고 대듭니다.

패륜아들의..전형적인 모습이지요...

 

그럼..또 저희 엄마는..주저앉아 우십니다.. 저는.. 저방에서.....살인의 충동을 느끼구요...

저인간...죽이고 싶다.... 어디가서 죽어라.. 운전하다 교통사고 나서 전신마비 되어라..

잔인한 주문들을 외우며...서럽게 웁니다...

 

그리고........어제......... 드디어 사건이 터졌죠..

 

아빠는 퇴근후 피곤하셔서 주무시고..엄마도..누워계시고...저는 헬스갔다가

집에 왔고...오빠도 곧 들어오더군요...

오자마자 밥달란 말을 합니다.. 식충이죠..

엄마가 아프면 알아서 챙겨먹을법도 한데... 절대 자기 손으로 밥 안차립니다...

아픈 엄마는 일어나서...밥을 차립니다....

먹으라고...합니다..오빠가 식탁에 앉고 반찬을 보더니...한마디 합니다..

이게 반찬이가??

엄마는.아주 힘없는 목소리로...그냥 먹어라..엄마 아프다고....애원조로 말을 합니다..

그 미치광이 아들이란 새끼는...계란 구워내라고...쌩 난립니다.. 27살이나 처 먹은게...

엄마는.... 여전히 힘없는 소리로..오늘은 그냥 먹으랍니다..

그 새끼가..말을 들을인간이 아닙니다....

끝내 엄마가.. 계란후라이를 합니다...

 

참으로...뭣같은 일이지요...

 

저는 제방에서 문을 꼭 닫고..또 잔인한 주문을 합니다...

저 새끼 저거...밥처먹다가 기도막혀 죽게 해달라고....

 

20분정도 흘렀습니다.

저도 사실은..그다지 착한 딸은 아닙니다..엄마랑 자주 싸웁니다...

이번에도 엄마랑 싸우고 열흘쨰 말을 안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도 똑같은 년이죠....-.-;;;

20분 흐르고... 식탁은 제가 치워야겠다 싶어서..주방으로 갔습니다..

 

주방이...완전 난장판입니다...

그 새끼가.. 반찬이 마음에 안든다고.. 싱크대에 던져버려  온 싱크대에 반찬국물 튀고..

물마시고 물컵도 던져 주방바닥에는 물이 흥건하고...

김치통도 던져서 ..건조기에 있는 깨끗한 그릇들에도 김칫물이 뚝뚝 흘러내립니다...

 

미친새끼..또 시작인거죠....

딱 보아하니.. 머리가 또 확 돌은 모양입니다..

주방바닥을 닦으면서..좀 조심하지..라고 한마디 했습니다.. 당연히 들은척도 안합니다...

 

주섬주섬..닦고..있으니..엄마가. 주방으로 오셔서... 그 황당한 광경을 보십니다...

오빠방으로 가더니...막~~ 소리를 치십니다...니가 뭔데 그러냐고..니가 뭐냐고..

니가 사람이냐고... 그랬더니..

 

미친새끼... 완전 엄마를 잡아 먹을듯 소리칩니다..내가 뭐 어쨌는데? 내가 뭐? 내가뭐??

지보다 키도 작고 몸집도 작은 엄마를.. 뭉게버릴 자세로... 눈을 부라리며 엄마한테

따집니다... 엄마는...겁에 질리셨습니다...

 

하도 큰소리에 아빠가..깨십니다..

아빠가.. 화가 엄청나셨습니다...이자식이 하면서.. 오빠방으로 갑니다...

아빠가 야단을 치십니다...

 

그랬더니......미치광이....새끼는...

 

아빠멱살을 잡고..내가 뭐요? 내가 뭐요? 씨발 내가 뭐요?? 라면서.....

아빠의 윗입술을 칩니다...

 

아빠는 틀니를 하고 계시는데.. 윗입술이 터졌습니다... 피가 납니다...

 

저는...주방에 가만히 서서 멍~~한 자세로..그 더러운 패륜아의 만행을 지켜봅니다..

살인의 충동을 느끼는 동시에... 그 새끼 눈 또한..일반 정상적인 눈이 아닙니다...

 

저는 얼른 정신을 차리고...식칼과...과도.. 칼들을 치웁니다...싱크대 밑으로 던집니다..

저새끼 눈에 칼이 보였다간.... 아마..아빠나 엄마가 죽을것 같았습니다....

 

엄마가  간신히 오빠를 오빠방에 밀어넣고..아빠를 떼어놓습니다..

아빠는 너무 놀라신 상태입니다.. 당연히 놀라죠..남도 아닌 아들한테 맞았으니까요..

 

아빠는 거실에 앉으셔서..오빠방을 바라보며 소리소리 치십니다..

내가 억울해서 못살겠다..니가 인간이냐..니가 사람새끼나.. 나가 죽어라..

 

방안에서 오빠는..조용하소! 죽어죽겠요!! 뭐라하요...이런식의 쌍스러운 말대꾸를 합니다..

엄마는..오빠가 또 나올까봐..오빠 방문앞에 앉아서..............우십니다..

우시면서..또 그럽니다....내가 죽으께...내가 죽으면...다 끝난다...

 

저빼고...나머지 3식구는 서로 죽겠다고 난립니다....

허허...제가 다 죽여버릴까요?? 죽고싶다고 난린데..제가 죽여버릴까 라는...생각도 잠시잠깐 들더군요

 

큰집오빠한테서 전화가 옵니다...

그 새끼가 젤 좋아라 하고 잘 따르는 오빠입니다..그새끼한테는  형이죠.

무슨일이냐고 저한테 묻습니다..

아마도 그새끼가.. 큰집오빠한테 전화를 했나봅니다...

전화해서 막 울더랍니다....미친새끼...쑈하네...

 

그래서...그 새끼의 만행을 다 말했습니다...

큰집오빠도 그새끼 좋아라하는데..제말을 듣더니...미친새끼 아니냐고 한마디 합니다..

어디 미친새끼이기만 할까요...

 

그렇데 대충.. 정리가 되는거 같아서...전....제방으로 왔습니다..

꺼져있는 핸드폰을 켰습니다....

문자가 옵니다...

미안하다..그럴려고 그런게 아닌데. 오빠 너무 힘들다 죽고싶다..가족들한테 잘할려고 하는데..미안.

이라는 문자가... 와있네요..그 새끼 입니다.

 

지랄 연병을 하고 있죠...

문자조차 대꾸하기 싫어서..그냥 잡니다...

근데 잠이 안옵니다...자꾸 눈물만 납니다...

 

가여운 저희 부모님 생각에....가슴이 미어집니다.. 소리내서 울수가 없습니다..

이불을 입에 물고... 웁니다... 미칠것 같습니다..

 

그러다..눈을 뜨니 오늘 아침이네요..

아빠는 출근을 하셨구요. 오빠도 곧 일어나 출근준비를 합니다..밤새 죽지않고 여전히 살아있더군요.

엄마가.. 어제 니가 한행동이 뭐냐고 한마디 하시니... 또...내가 뭐? 내가뭐? 소리를 칩니다.

허허...기가 차서 ...

 

그렇게 그 새끼도 출근을 하고... 저는...출근준비와 동시에..엄마 병원갈 채비를 합니다..

회사엔 늦게 가겠다 말하고...엄마를 모시고 병원에 가서 의사소견서를 받아

종합병원에가서 입원을 시켰습니다...

 

그전부터 입원을 했어야 했는데..늦었습니다..병세가 더 악화되었답니다...

또 눈물이 납니다... 병원화장실에 가서... 이번엔 소리내서 웁니다...

소리내서..한참을 울고나오니...엄마도 검사가 끝났나봅니다...

입원수속을 밟고... 엄마 병실을 확인하고.. 회사로 왔습니다...

 

회사 오는길에... 어제 그새끼의 미안하다 문자에 대한 답을 했습니다.

내한테 미안하다 하지마라..나는 이제 오빠랑 가족안할란다.. 없다치고 살란다. 오빠가 어제 한 짓은 패륜이다. 오빠같은 사람 무섭다..나는 이제 오빠 없다..

라고...답을 보냈더니..전화가 바로 옵니다....안받았습니다....음성이 들어옵니다..

 

미안하단 말을 한걸까.... 라는 기대로..음성을 들어봤습니다.

미친새끼...기대한 제가 바봅니다...

마! 문자보내자 마라...알겠나??

라고 음성을 넣었군요....소름이 돋고.. 또....눈물이 나옴과 동시에...

 

살인의 충동을 느낍니다...

청산가리를 처먹는 밥에다 넣을까.. 칼을 사용할까... 어떻게 해야 저한테 피해없이...

소리소문없이 죽일수 있을지....택시안에서... 고민을 합니다...

 

그런데......아직 방법은 못찾았습니다...

답답할 따름이지요..

 

오늘은...퇴근하고..죽전문점에 가서..죽을 사들고 엄마한테 가야겠습니다..

엄마 앞에선..제발 눈물이 안나와야 할텐데요....

휴~~~ 오늘 벌써 한숨을..백번을 쉰거같네요....

 

정말..제기랄같은 인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