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기 올려볼께요

근돌맘2003.10.14
조회955

안녕하세요 우리아가 태어난지 벌써 낼이면 백일이네요....출산기 올려볼께요

백일동안 힘들기도 했었고.. 뿌듯하기도 했었고... 애키우는거 장난아니다 하면서 마니 울기도 했는데 마니큰 우리 아가보면. 인제 시집보내도 될것같다는 생각이 드네요..출산기 올려볼께요

 

지금부터 출산기 올려볼께요..출산기 올려볼께요

 

예정일 7월14일

분만일 7월 8일

성별 여자

몸무게 3.2

키 50

 

6월말까지 출근을 하고 7월1일부터 출산휴가 시작.. 마니 걸어다니고 돌아다니고.. 쪼그려앉기 마니하면

애기 낳기 수월하다하여 일부러 돌아다녔슴.. 그래서 그랬는지 일주일 빨리 태어남

 

7월7일출산기 올려볼께요

 5시 신랑을 출근시키기위해 일어나서 토스트 해놓고 신랑 깨워서 6시 경에 신랑 출근시킴.

다시 잠자리에 들려다가..  별로 잠도 안오고해서.. 그냥 티비만 켜놓은채 누워있었음

7시쯤.. 뭔가가 주르륵 흐르는 느낌들어.. 화장실에 가보니 연분홍색 피가 보임.. 이슬이구나 생각하고

오늘아님 나중에 애기가 태어날려나 하는 기대감에 다시 방에 들어가 누울려고 하는데 또 뭐가 주르륵

다시 화장실가서 확인하니 투명한 물이 흘러내림.. 느낌상 양수가 터진것같아.. 병원에 전화하니

준비하고 오라고..출산기 올려볼께요

7시30분 엄마한테 양수터진것같다하자 엄마 놀라 일어나며 준비하라고..

샤워하고 나와있자. 엄마 밥부터 먹으라고.. 좀당황했기에.. 밥못먹을것 같으니 얼렁 병원가자 재촉함

9시 대충 출산 준비물 챙겨서 집을나옴.

9시30분 병원도착.. 간호사 우선 태동검사 부터 하자고함

10시30분 한시간이나 태동검사 시키고 나오라해서 나가자 담당선생님 분만실올라가셨다고..

다른 선생님께 진료받을꺼냐 물어.. 양수터진건지 확인차 그런다했음

11시 검사 양수터진거 맞으니 입원준비하라고..

11시 10분 입원수속밟고 나자 분만대기실로 오라고...

분만대기실로 가자 옷갈아입으라해서.. 홀랑벗고. 병원복으로 갈아입음..

11시 20분 신랑한테 전화해서 입원했다하니 첨엔 안믿음.. 빨랑 병원으로 오라고 소리지르자. 알았다고.. 후다닥 강남에서 강북까지 20분만에 끊음.. ㅋㅋㅋ

12시 점심먹어야한다고 점심 가져옴. 죽하고 미역국.. 그때까지 진통이 없었기에 맛있게 먹음..

12시30분 생리통처럼 서서히 진통이옴 참을만 해서 신랑이랑 계속 수다떨고 장난치고있었음..

1시쯤.. 엄마랑 신랑이랑 점심드시고 오신다해서.. 보냄.

1시가 좀넘을무렵.. 갑자기 진통이 허리로옴..  아무도 없는데 진통오니 갑자기 설움이 복받침..출산기 올려볼께요

2시조금 안되어서 엄마랑 신랑들어옴.. 이때부터 진통 무지세게옴..

*참고로 아기가 8개월때부터 아기가 탯줄을 두번 감고있다고 했었음.. 그래서 잘못되면 고생되로하고 재왕절개할수도 있다고했었음.. 그래서 전 유난히 20분간격으로 태동검사를했음.. 그리고 촉진재는 함부러 넣을수 없다고 자연적으로 진통올때까지 기다려 보자했음

그나마 다행인게 아기기 태를 두번감아도 숨쉬는데는 무난하다고 했음.....출산기 올려볼께요

 

이제부터 몇시였는지 모르고.... 진통만 계속옴.. 5분 10분 간격으로 짧았다 길었다 정말 하늘노래지는데도 애기 나올생각안함

6시경 저녁먹으라고 또 죽이랑 미역국 들어옴.. 아퍼죽겠는데 밥먹을 세가 어디있다고.. 그냥 치워버리고 누워서 ㅗ통에 호소함 신랑 좀만 참자고 함..

8시부터 허리로도 진통이 오고.. 이번에 배로 진통옴..  허리로 올때보다 더아팠음..

담당선생님이 오셔서 내진함. 이제 20%로 진행했다함..  정말 미치는줄알았음..

선생님 볼때마다 수술해달라고 애원함.. 선생님 넘 난처해 하면서 좀만 참아보라함. 그럼 무통주사라도 놔달라하자.  애기가 탯줄을 두번감고있기때문에. 무통줄수없다고.. 진통오는걸 느껴야만 한번에 힘주고 애기가 나온다고..

10시경 선생님 내진하면서 애기 머리가 보인다고.. 근데 산모가 힘을 못준다고..

계속 똑바로 누워있으니 왜 바로 눞냐고.. 옆으로 누우라고. 그럼 진통너무와 아프다하자.. 산모가..

애기나올라 하는거 못나오게 자꾸 방해한다고 혼남. 출산기 올려볼께요

그래서 옆으로 누우니.. 배가 더아픔.. 의사 덩나올것같은 느낌있냐 물어서 그렇다하자 관장하자함..

11시 관장하고.. 분만실 들어오라함.. 원래.. 가족분만 신청했는데.. 수술해야할상황이 올지도 모르니 수술실로 가자하.ㅁ.

수술실로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분만할라고 힘주는데 자꾸 엉뚱한곳으로만 힘이감 담당의 도저히 안되겠다고.. 다시 대기실 가있으라함..

대기실 다시 가서 연습함? 출산기 올려볼께요

12시 거의 진행했다고 아가 머리 거의 나왔다고.. 간호사 엄마한테 보라고 자꾸 보여줌.. 쪽실리게..ㅋㅋ출산기 올려볼께요

엄마 애기 머리 까맡게 보인다고 조금만 힘더 주라고.. 

1시경.. 선생님이 90%로 진행다했으니 흡입기로 애기 낳는거 도와준다고. 좀만 힘내라함..

1시 30분 다시 수술실로 들어감..  힘줘를 남발하는 간호사와. 선생님.. 있는힘껏 더더더더를 말하고

꽉다문 입술은 이미 터질것같이 더더더.. 악. 흡입기 이러고 아기를 낳음..

2시9분 아기머리나왔다고 선생님이 그만 힘주라하심. 뭔가 쑥나오는 느낌과 동시에 물컹한것이 내배위에 올려짐..

우리이쁜아가가 드디어 내품에 안기게 되었네요..

48일간을 그렇게 악을쓰고 울던 우리아가. 지금은 천사가 되어서 배고플때랑 졸릴때만 보채고.. 그이후엔 혼자서도 잘놀고 잘자고 그러내요.. 

저도 무척 엄살이 심한편인데. 잘참았다고 엄마가 칭찬해 주셨어요...

한 15시간 정도 진통했던거 같네요.. 출산직전에 오신님들도 힘내세요..출산기 올려볼께요출산기 올려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