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 기억하시나요? 제가 제닉네임도 생각이 안나 검색을 하고서야 기억이났네요. 신고식만 달랑해놓고 너무 오랜만에 왔어요.^^ 리플 달아주셨던 광년이님, 미련곰탱이님,발리섬님,수레국화님,천상바보님,코스모스님, 코코님(가나다순) 감사드립니다. 꾸벅
저는 은행에서 근무한답니다. 은행이 커다란 아파트단지내 상가에 있죠. 저는 창구근무가 아니고 고객서비스 팀이라고 주로VIP고객분들 상대입니다. 그래서인지 대개들 좀 사시는 분들을 많이 취급하게되죠. 저도 대학 졸업때까지 수업료 걱정 한번 안해봤던 그럭저럭 사는 집에서 자랐습니다만 이 사람들 보니 대단하더군요. 그다지 경제적으로 궁핍했던적이 없던지라 돈에 대한 욕심이 없었는데 이 분들을 보며 나도 부자기 되고싶다고 처음으로 생각해 보게 됬고요.
저의 주 업무를 소개해 볼께요. 명목상으로는 고객님 생일 각종 기념일 챙기기, 금고 안내및 관리이지만 실질적인 업무는 고객님들 자기자랑 들어드리기입니다. 정말 같지도 않은 일을 장시간 뻐기는 손님들을 상대하자니 처음에는 큰 스트레스에 정말로 넘어올 것 같았지요. '거기 어디더라~ 왜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는 백화점있잖아~" '헤롯이요?' "응 맞다~ 헤롯...거길 갔는데......" 우리 사돈의 팔촌의 아들이 하바드 박사따고 월스트리트에있는 금융회사에 들어갔는데 15만불 연봉이 마음에 안들어서 3만불 올리라고 뻐팅기다가...' ">.<" 이런 말 들어드리는 것이 저의 실질적 주업무랍니다.
재미있는 일은 저의 친구는 카드회사에 근무합니다. 그 친구는 주로 빚독촉하는 것이 업무입니다. 그 중에는 돈을 안갚으려 하는 거짓말도 있겠지만 정말 가지가지의 사연이 있지요. 아버지는 병환중이고 직장에선 짤리고......조금은 궁상스런 이야기를 들어줘야 하는 그 친구는 저와는 정반대이지요. 처음엔 이 친구쪽이 저보다 더 사람사는냄새가 나고 인간적이라 이 친구쪽이 더 편할 것이라 생각햇습니다마 이친구도 고충이 크더군요. 딱한 사정 알면서도 독촉해야 하니 말입니다.
극과 극의 이야기만 했네요. 한두가지 우환이 있는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이 대부분이겠지요.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저의 직업이 제 친구직업보다 좋다는 말씀을 드리려는 것이 아니고 그래도 허구헌날 신세한탄 듣는 것보다는 자기자랑 들어주는 편이 스트레스가 덜하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자기자랑 들어줄 때는 그냥 어머 대단하세요~ 좋겠다~ 멋지다~라고 응대해 드리면 되지만 어려운 사정을 들을 때면 뭐라 응대를 해야할지 난처할 때도 있거든요. 그리고 아무래도 남의 일이라 표정관리도 좀 힘들고요. 제가 남의 아픔을 나의 아픔하고 똑같이 느낄 수 있는 성인군자는 아니잖아요.^^ 제가 남의 어려운 이야기를 듣는 직업이 아니라 적응이 안되서 이런 생각을 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그후 좀 듣기 거북하게 자기자랑 하는 친구에게 관대해 졌답니다. 죽는 소리 하는 친구보다는 그런 친구가 편하더라고요. 물론 평범하다면 금상첨화지만요. 여러분은 만나기만 하면 자기자랑 하는친구와 넋두리만 하는 친구 중 어느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하세요? 둘다 안만나도 좋을 상황이라면 좋지만 만일 둘중의 하나를 택하여 만나야 할 상황이라면 어느 쪽을 만나시겠어요? 에효~ 저는 이제 또 손님 자기자랑 들어드리러 갑니다. 저분 얼마전에 수입차 뽑으신다던데, ㅋㅋㅋ.
자기자랑쟁이VS 신세한탄쟁이
안녕하세요. 저 기억하시나요? 제가 제닉네임도 생각이 안나 검색을 하고서야 기억이났네요. 신고식만 달랑해놓고 너무 오랜만에 왔어요.^^ 리플 달아주셨던 광년이님, 미련곰탱이님,발리섬님,수레국화님,천상바보님,코스모스님, 코코님(가나다순) 감사드립니다. 꾸벅
저는 은행에서 근무한답니다. 은행이 커다란 아파트단지내 상가에 있죠. 저는 창구근무가 아니고 고객서비스 팀이라고 주로VIP고객분들 상대입니다. 그래서인지 대개들 좀 사시는 분들을 많이 취급하게되죠. 저도 대학 졸업때까지 수업료 걱정 한번 안해봤던 그럭저럭 사는 집에서 자랐습니다만 이 사람들 보니 대단하더군요. 그다지 경제적으로 궁핍했던적이 없던지라 돈에 대한 욕심이 없었는데 이 분들을 보며 나도 부자기 되고싶다고 처음으로 생각해 보게 됬고요.
저의 주 업무를 소개해 볼께요. 명목상으로는 고객님 생일 각종 기념일 챙기기, 금고 안내및 관리이지만 실질적인 업무는 고객님들 자기자랑 들어드리기입니다. 정말 같지도 않은 일을 장시간 뻐기는 손님들을 상대하자니 처음에는 큰 스트레스에 정말로 넘어올 것 같았지요. '거기 어디더라~ 왜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는 백화점있잖아~" '헤롯이요?' "응 맞다~ 헤롯...거길 갔는데......" 우리 사돈의 팔촌의 아들이 하바드 박사따고 월스트리트에있는 금융회사에 들어갔는데 15만불 연봉이 마음에 안들어서 3만불 올리라고 뻐팅기다가...' ">.<" 이런 말 들어드리는 것이 저의 실질적 주업무랍니다.
재미있는 일은 저의 친구는 카드회사에 근무합니다. 그 친구는 주로 빚독촉하는 것이 업무입니다. 그 중에는 돈을 안갚으려 하는 거짓말도 있겠지만 정말 가지가지의 사연이 있지요. 아버지는 병환중이고 직장에선 짤리고......조금은 궁상스런 이야기를 들어줘야 하는 그 친구는 저와는 정반대이지요. 처음엔 이 친구쪽이 저보다 더 사람사는냄새가 나고 인간적이라 이 친구쪽이 더 편할 것이라 생각햇습니다마 이친구도 고충이 크더군요. 딱한 사정 알면서도 독촉해야 하니 말입니다.
극과 극의 이야기만 했네요. 한두가지 우환이 있는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이 대부분이겠지요.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저의 직업이 제 친구직업보다 좋다는 말씀을 드리려는 것이 아니고 그래도 허구헌날 신세한탄 듣는 것보다는 자기자랑 들어주는 편이 스트레스가 덜하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자기자랑 들어줄 때는 그냥 어머 대단하세요~ 좋겠다~ 멋지다~라고 응대해 드리면 되지만 어려운 사정을 들을 때면 뭐라 응대를 해야할지 난처할 때도 있거든요. 그리고 아무래도 남의 일이라 표정관리도 좀 힘들고요. 제가 남의 아픔을 나의 아픔하고 똑같이 느낄 수 있는 성인군자는 아니잖아요.^^ 제가 남의 어려운 이야기를 듣는 직업이 아니라 적응이 안되서 이런 생각을 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그후 좀 듣기 거북하게 자기자랑 하는 친구에게 관대해 졌답니다. 죽는 소리 하는 친구보다는 그런 친구가 편하더라고요. 물론 평범하다면 금상첨화지만요. 여러분은 만나기만 하면 자기자랑 하는친구와 넋두리만 하는 친구 중 어느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하세요? 둘다 안만나도 좋을 상황이라면 좋지만 만일 둘중의 하나를 택하여 만나야 할 상황이라면 어느 쪽을 만나시겠어요? 에효~ 저는 이제 또 손님 자기자랑 들어드리러 갑니다. 저분 얼마전에 수입차 뽑으신다던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