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우리집에선 별로 달가와하지 않는 사람이었어요. 제 남자친구는 이제 33살이구요,,저하군 4살차이예요. 나이차이는 좋다는데,,울 집에서는 제가 아주 대단히 좋은 남자를 만나서 시집가야하는 사람인지라,,누굴데려가도 환영받진 못할 형편이죠..
남자친구는 형이 있지만 형도 장가를 못갔구요,,아버님이 아주 위독하셔서 갑자기 결혼을 서두르게됐어요. 좀 더 사귀고 그랬어야 하는건지도 몰라요. 4개월정도 만나고 바로 인사드리러 갔으니까요...근데, 아버님은 결혼날짜 잡고 얼마 안되서 돌아가셨거든요. 원래는 상 당하면 결혼안한다는데,,며느리를 못본 울 예비 시어머니 이왕잡은 날이니 그냥 하자고 하셔서 강행했답니다.
사실 울 엄마는 제가 벌어놓은 돈도 없구,,사실 제가 가장이나 다름없으니까,,울 동생 졸업하구 취직할때까지만 미루고 싶어했지만 그냥 상견례를 했답니다.
거기서 형편이 안좋아서 많이 준비를 못하니 이해해달라고 했죠..울 시엄마는 흔쾌히 흉내만 내서 하자고 하셨구요..불편한 자리를 파할때쯤 울 남자친구 큰누나가 친척들한테 이불은 한채씩 돌려야한다구 했다더군요. 우리집에서도 그정도는 해야할거라고 생각했으니 그땐 아무 불만이 없었어요.
근데,,이 흉내만 내는 것이 장난이 아니예요..전 간략하게 하자고 했으니까,,몇가지는 생략해도 되지않을까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질 않았어요. 남자는 한복 잘 안입는다길래 하지 말자고 했다가 얼마나 큰 풍파를 겪었던지,,한복만 보면 경기할거 같답니다. 기필코 꼭 해야한다고 하길래,,결국 우리집에서 하기로 했죠. 울 집에서는 이왕하는거 잘해주고 싶잖아요..이왕하는거니까 좋은거 해서 오래 입도록 해줄려고 했는데,,남친집에선 속도 모르고 싼걸루 흉내만 내면 될걸 안할려고 한다고 얼마나 많이 입을 대시던지요.
결국 풍파끝에 한복을 했습니다. 이것저것 안할려고 한것들이 모두들 흉내(?)만 내면 된다는 독려끝에 치뤄지고,,생각보다 넘 많은 비용이 들었어요. 흉내! 이거 무서운 말입니다. 흉내만 내면 된다는 그 말이 남자쪽에서는 흉내지만 여자쪽에서는 전혀 그렇질 않더군요. 안하면 모를까 이왕하는건데,,결혼식때 그때만 할것두 아니구,,한복,,결혼식때 한번만 입고 말겁니까? 이왕사는거 오래동안 입어야하는거잖아요..울 시엄마 말씀대로 제사때도,명절때도 입어야 하는데!! 흉내만 낸다고 내가 몇년을 보고 살아야할 텔레비젼을 21인치로 그냥 사고 싶지도 않았구요,,흉내만 낸다구 내가 갖고 다녀야할 장롱이며 가구를 중고로 사고 싶지도 않았어요.. 전 그랬어요. 안할거 안하구,,해야할거 좀 잘 하면 좋겠다구..근데, 울 남친집은 오로지 모든것을 흉내만 내라 그러네요.
상견례할때 이바지음식은 시댁에서 하시겠다고 돈으로 달라고 하시더라구요..그래서 예단드리러 갈때 삼백만원이랑 따로 백만원 더 준비해갔지요. 근데 드릴려구 하니까,,시엄마 말씀이 "이바지 음식같은거 신경쓰지 말고,,안해오면 이웃에서두 흉보고그러니까 그냥 쪼금씩,,흉내만 내 오너라" 하시더군요.. 이바지음식대신 돈으로 달라시길래 돈으로 드릴랬더니 또 흉내만 내서라도 음식을 해오라시길래 그냥 백만원은 안드렸어요..그 일로 엄마한테서 얼마나 딱였는지!!
울 엄마는 하지 말라더니 온갖것 다 챙겨받는다고 분노하셔서,,(울 언니 아주 따지는 집에 시집갔습니다. 온갖거 다 해오라고 했다지요..근데,,나도 거기서 빠진거 거의 없습니다. 언니가 언니 시댁에 해준거나,,제가 울 시댁에 한거나 그게 그거예요..돈도 그렇구요,,절차며,,형식. 다 그렇습니다..) 저보고 헛똑똑이라고 아주 구박이십니다. 할거 다하고,,받는거는 간소하게,생략하면서 받구..
저,,예물하러 가서 아주 앓아누웠습니다.
첨에 남자친구가 얼마나 생각하냐구 해서,,
"울 언냐는 다이아반지랑,,루비세트랑, 진주받았거든,,용쌍가락지 한개하구,," 하구 말했죠..한복땜에 화가 나 있었던터라,,,나도 할거 다 해줬으니 받을것 다 받아야겠단 생각이었죠.
사실,,울 언냐가 많이 받은건지, 적게 받은건지는 나도 모릅니다. 그냥 언니도 나처럼 해주고 저렇게 받았으니 나도 그렇게 해줬음 좋겠다는 생각이었져.
전 전에 남친한테는 그렇게 말했지만 사실 다이아반지는 거의 포기 상태였습니다. (울 남친 말이 자기 여동생은 예물을 시계포함해서 60만원어치 했답니다..저,,그 말 듣고 바로 다이아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루비나 그런 유색보석대신 항상 할 수 있는 18k세트를 보기로 했죠..이것저것 구색맞춰 고르는데,,내가 맘에 들어서 함 껴보면 여동생이랑 누나가 한꺼번에 "너무 크다,,잘 안 껴진다. 나도 저거 안낀다. 아깝다, 그냥 늘 할 수 있는걸루 해라.."등등 어찌나 뭐라고 하는지 그냥 내려놓기 일쑤였죠.
결국 어찌어찌 골라놓고 나서,,남자친구 반지도 봤습니다. 제가 첨엔 롤렉스스타일 반지 했다가 넘 뭐라고 하셔서 내려놓구 그냥 심플한 얇은 반지 골랐거든요, 남자친구도 그 반지랑 쌍으로 나온 남자반지 하겠다고 하더라구요.(남친은 요란한거 딱 질색인 사람입니다. 커플링도 알없는 납작반지랍니당,,) 그러니까 이 누나,여동생, 시엄마 모두들 다른거 하라고,,꼭 커플로 반지할 필요 있냐구,,남자반지는 좀 큰게 좋다느니, 심지어는 "너,그러면 장가가면서 반지하나도 못얻어꼈냐는 소리 듣는다!!"라고 까지 하시더라구요. 어찌나 화나던지,,아무거나 젤루 크고 좋은걸루 하라고 남자친구한테 닥달했습니다. 안끼더라도 큰걸루 하라구요. 그렇게 남자친구 반지 고르고 나니,,계산하자시더군요.!!
18k 한세트 골랐는데 말예요..그것두 비싸다구 주인아줌마랑 얼마나 흥정을 하시던지..
엄마는 결국 돌아오면서 그러데요.."암만 안해준다고 해두,,쌍가락지도 하나 안해주는 경우가 어디있냐"구요..냉수 떠놓구 결혼할때두 가락지는 해주는 거라면서,,ㅜㅜ 듣고 나니 좀 속상하더라구요.
저,,악세사리를 좋아하구, 그런거 욕심이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도 악세사리 많이 하구요..
근데,,넘 안 해주신거 아닌가 싶더군요....저 예물하는데 딱 백만원 들었습니다.!!
물론 백만원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그래도 예물인걸요. 정말 서러웠어요..
그후로 엄마한테 찬밥 대접 말루 다 못합니다. 울 엄마 속상해서, 딸이 그런 대접 받았다구 속상해서 누웠습니다..
근데,,어제 함얘기가 나왔습니다.
요즘 함 떠들썩하게 오는 사람없잖아요? 게시판에서 여러글들 읽어보니 요즘은 대개 신랑이 혼자서 매고 온다고 하대요..그래서 그랬죠..(사실 엄마가 그러면 어떠냐구 물어보라구 하셨습다. 전 그때 당연히 혼자 올거라고 생각하고,,요즘 누가 같이와..이렇게 말했죠.엄만 그래도 유별난 집이니 물어보라고 하셨구요.) "매고 혼자 올거지?" 남자친구 왈 "매제랑 매형이랑 갈거야!" 매제랑 매형이라니!! 친구도 아니구,,남동생도 아니구..전 경악했습니다. 고기구워 밥이나 먹구 가면 되겠지,,하던 울 엄마 생각이 번뜩!!
엄마 예상이 맞았습니다. 이 집안 정말 유별납니다. 그 불편한 사돈관계에,,더 불편한 사돈의 사돈까지!
제가 울 엄마 그럼 부담되니까 혼자 오세요..그러니까 울 남친 난리가 났습니다.
결혼하는데 그정도 부담도 안느끼냐는둥,, 혼자 함들고 가는 사람이 어디있냐는둥..
내가 요즘은 다 혼자 온대..그러니까 내가 아는 사람들 다 이상하답니다. --;
그 문제로 싸움이 시작,, 나중엔 별 치사한 얘기까지 다 나옵니다. 저두 치사해져서 예물 할때 가락지 안해준거 섭섭하다고도 하구,,(울 남친은 자기 예물도 적게 받았다구 그러더군요.. 원래 남자예물은 여자보다 훨 적은거잖아요.) 장모님이 자기한테 잘 안해주시느니,, 인사하구 담담 만났을때 반말하더라구,,그러구,,정말 열 확 받대요.. 시엄마는 저 첨 봤을때부터 말 놓으셨거든요..그래서 자기 어머니는 첨 볼때부터 말놨어두 난 하나두 안 섭섭했다구,,딸처럼 여기니까 그런거라고 생각하는데,,왜 자기는 안그러냐구,,자기가 울 엄마한텐 사위니까 아들아니냐구 막 소리질렀죠..
엄마한테 뭐라구 하는거 정말 듣기 싫더라구요.
막 싸우고 집에 들어와서 엄마한테 "엄마,,나 결혼못하겠어." 햇더니,,
속이 문들어진 울엄마 누워있다가 벌떡 일어나면서,,
"맘에두 안들었는데,,잘 생각해봐라..너두." 그러시대요.
그러니까 또 왜그렇게 서럽던지..
엄마가 남친 싫어하는것두 서럽구,,남자친구가 울 엄마 그렇게 미워하는 것두 서럽구,,내처지는 더 서럽구..눈물 바답니다.
엄마는 그렇게 싫어두,,내색한번 못하구 저녁마다 불러서 밥먹이구 그랬는데,,울 남친이 그러니까 더 속상하구..엄마는 딸가진 죄인이 맞나봐요. 딸이 안좋은 대접 받을까봐 말 한번 못하구,싫은 내색 한번 못하구..시댁에서 뭐라구 한마디만 하면,,억지로라도 해야하구..
정말 속상해요..
남친이랑 냉전중입니다. 아침부터 한마디도 안했어요.
사실 결혼을 계속 추진해야 하는건지두 모르겠구요.
울 엄마랑, 남친이 화해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구..저두 이렇게 깨진 마음 어떻게 붙여야 할지도 모르겠구.모르는거 투성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넘 많이 와버린것두 같네요.
청첩장도 다 돌렸는데,,,ㅜㅜ
하지만 이젠 정말 내 남자친구를 모르겠어요. 그 사람이 정말 내가 연애하던 그 사람 맞을까요?
이건 결혼 전 증후군인가요? 아님 정말 남자친구의 본색일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말할곳이 필요했어요...엄마한테두 말못하겠구,,친구들한테두 말못하겠구.. 정말 정말 힘들어요.
기인~넋두리를 할 생각입니다.
남자친구는 형이 있지만 형도 장가를 못갔구요,,아버님이 아주 위독하셔서 갑자기 결혼을 서두르게됐어요. 좀 더 사귀고 그랬어야 하는건지도 몰라요. 4개월정도 만나고 바로 인사드리러 갔으니까요...근데, 아버님은 결혼날짜 잡고 얼마 안되서 돌아가셨거든요. 원래는 상 당하면 결혼안한다는데,,며느리를 못본 울 예비 시어머니 이왕잡은 날이니 그냥 하자고 하셔서 강행했답니다.
사실 울 엄마는 제가 벌어놓은 돈도 없구,,사실 제가 가장이나 다름없으니까,,울 동생 졸업하구 취직할때까지만 미루고 싶어했지만 그냥 상견례를 했답니다.
거기서 형편이 안좋아서 많이 준비를 못하니 이해해달라고 했죠..울 시엄마는 흔쾌히 흉내만 내서 하자고 하셨구요..불편한 자리를 파할때쯤 울 남자친구 큰누나가 친척들한테 이불은 한채씩 돌려야한다구 했다더군요. 우리집에서도 그정도는 해야할거라고 생각했으니 그땐 아무 불만이 없었어요.
근데,,이 흉내만 내는 것이 장난이 아니예요..전 간략하게 하자고 했으니까,,몇가지는 생략해도 되지않을까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질 않았어요. 남자는 한복 잘 안입는다길래 하지 말자고 했다가 얼마나 큰 풍파를 겪었던지,,한복만 보면 경기할거 같답니다. 기필코 꼭 해야한다고 하길래,,결국 우리집에서 하기로 했죠. 울 집에서는 이왕하는거 잘해주고 싶잖아요..이왕하는거니까 좋은거 해서 오래 입도록 해줄려고 했는데,,남친집에선 속도 모르고 싼걸루 흉내만 내면 될걸 안할려고 한다고 얼마나 많이 입을 대시던지요.
결국 풍파끝에 한복을 했습니다. 이것저것 안할려고 한것들이 모두들 흉내(?)만 내면 된다는 독려끝에 치뤄지고,,생각보다 넘 많은 비용이 들었어요. 흉내! 이거 무서운 말입니다. 흉내만 내면 된다는 그 말이 남자쪽에서는 흉내지만 여자쪽에서는 전혀 그렇질 않더군요. 안하면 모를까 이왕하는건데,,결혼식때 그때만 할것두 아니구,,한복,,결혼식때 한번만 입고 말겁니까? 이왕사는거 오래동안 입어야하는거잖아요..울 시엄마 말씀대로 제사때도,명절때도 입어야 하는데!! 흉내만 낸다고 내가 몇년을 보고 살아야할 텔레비젼을 21인치로 그냥 사고 싶지도 않았구요,,흉내만 낸다구 내가 갖고 다녀야할 장롱이며 가구를 중고로 사고 싶지도 않았어요.. 전 그랬어요. 안할거 안하구,,해야할거 좀 잘 하면 좋겠다구..근데, 울 남친집은 오로지 모든것을 흉내만 내라 그러네요.
상견례할때 이바지음식은 시댁에서 하시겠다고 돈으로 달라고 하시더라구요..그래서 예단드리러 갈때 삼백만원이랑 따로 백만원 더 준비해갔지요. 근데 드릴려구 하니까,,시엄마 말씀이 "이바지 음식같은거 신경쓰지 말고,,안해오면 이웃에서두 흉보고그러니까 그냥 쪼금씩,,흉내만 내 오너라" 하시더군요.. 이바지음식대신 돈으로 달라시길래 돈으로 드릴랬더니 또 흉내만 내서라도 음식을 해오라시길래 그냥 백만원은 안드렸어요..그 일로 엄마한테서 얼마나 딱였는지!!
울 엄마는 하지 말라더니 온갖것 다 챙겨받는다고 분노하셔서,,(울 언니 아주 따지는 집에 시집갔습니다. 온갖거 다 해오라고 했다지요..근데,,나도 거기서 빠진거 거의 없습니다. 언니가 언니 시댁에 해준거나,,제가 울 시댁에 한거나 그게 그거예요..돈도 그렇구요,,절차며,,형식. 다 그렇습니다..) 저보고 헛똑똑이라고 아주 구박이십니다. 할거 다하고,,받는거는 간소하게,생략하면서 받구..
저,,예물하러 가서 아주 앓아누웠습니다.
첨에 남자친구가 얼마나 생각하냐구 해서,,
"울 언냐는 다이아반지랑,,루비세트랑, 진주받았거든,,용쌍가락지 한개하구,," 하구 말했죠..한복땜에 화가 나 있었던터라,,,나도 할거 다 해줬으니 받을것 다 받아야겠단 생각이었죠.
사실,,울 언냐가 많이 받은건지, 적게 받은건지는 나도 모릅니다. 그냥 언니도 나처럼 해주고 저렇게 받았으니 나도 그렇게 해줬음 좋겠다는 생각이었져.
근데 예물하러 간날 ,, 울 시엄마, 남친 큰누나, 여동생, 매제, 그아기까지 왕창 나왔습니다. 글구 예물하는데 어찌나 이것저것 말들이 많은지요..
전 전에 남친한테는 그렇게 말했지만 사실 다이아반지는 거의 포기 상태였습니다. (울 남친 말이 자기 여동생은 예물을 시계포함해서 60만원어치 했답니다..저,,그 말 듣고 바로 다이아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루비나 그런 유색보석대신 항상 할 수 있는 18k세트를 보기로 했죠..이것저것 구색맞춰 고르는데,,내가 맘에 들어서 함 껴보면 여동생이랑 누나가 한꺼번에 "너무 크다,,잘 안 껴진다. 나도 저거 안낀다. 아깝다, 그냥 늘 할 수 있는걸루 해라.."등등 어찌나 뭐라고 하는지 그냥 내려놓기 일쑤였죠.
결국 어찌어찌 골라놓고 나서,,남자친구 반지도 봤습니다. 제가 첨엔 롤렉스스타일 반지 했다가 넘 뭐라고 하셔서 내려놓구 그냥 심플한 얇은 반지 골랐거든요, 남자친구도 그 반지랑 쌍으로 나온 남자반지 하겠다고 하더라구요.(남친은 요란한거 딱 질색인 사람입니다. 커플링도 알없는 납작반지랍니당,,) 그러니까 이 누나,여동생, 시엄마 모두들 다른거 하라고,,꼭 커플로 반지할 필요 있냐구,,남자반지는 좀 큰게 좋다느니, 심지어는 "너,그러면 장가가면서 반지하나도 못얻어꼈냐는 소리 듣는다!!"라고 까지 하시더라구요. 어찌나 화나던지,,아무거나 젤루 크고 좋은걸루 하라고 남자친구한테 닥달했습니다. 안끼더라도 큰걸루 하라구요. 그렇게 남자친구 반지 고르고 나니,,계산하자시더군요.!!
18k 한세트 골랐는데 말예요..그것두 비싸다구 주인아줌마랑 얼마나 흥정을 하시던지..
엄마는 결국 돌아오면서 그러데요.."암만 안해준다고 해두,,쌍가락지도 하나 안해주는 경우가 어디있냐"구요..냉수 떠놓구 결혼할때두 가락지는 해주는 거라면서,,ㅜㅜ 듣고 나니 좀 속상하더라구요.
저,,악세사리를 좋아하구, 그런거 욕심이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도 악세사리 많이 하구요..
근데,,넘 안 해주신거 아닌가 싶더군요....저 예물하는데 딱 백만원 들었습니다.!!
물론 백만원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그래도 예물인걸요. 정말 서러웠어요..
그후로 엄마한테 찬밥 대접 말루 다 못합니다. 울 엄마 속상해서, 딸이 그런 대접 받았다구 속상해서 누웠습니다..
근데,,어제 함얘기가 나왔습니다.
요즘 함 떠들썩하게 오는 사람없잖아요? 게시판에서 여러글들 읽어보니 요즘은 대개 신랑이 혼자서 매고 온다고 하대요..그래서 그랬죠..(사실 엄마가 그러면 어떠냐구 물어보라구 하셨습다. 전 그때 당연히 혼자 올거라고 생각하고,,요즘 누가 같이와..이렇게 말했죠.엄만 그래도 유별난 집이니 물어보라고 하셨구요.) "매고 혼자 올거지?" 남자친구 왈 "매제랑 매형이랑 갈거야!" 매제랑 매형이라니!! 친구도 아니구,,남동생도 아니구..전 경악했습니다. 고기구워 밥이나 먹구 가면 되겠지,,하던 울 엄마 생각이 번뜩!!
엄마 예상이 맞았습니다. 이 집안 정말 유별납니다. 그 불편한 사돈관계에,,더 불편한 사돈의 사돈까지!
제가 울 엄마 그럼 부담되니까 혼자 오세요..그러니까 울 남친 난리가 났습니다.
결혼하는데 그정도 부담도 안느끼냐는둥,, 혼자 함들고 가는 사람이 어디있냐는둥..
내가 요즘은 다 혼자 온대..그러니까 내가 아는 사람들 다 이상하답니다. --;
그 문제로 싸움이 시작,, 나중엔 별 치사한 얘기까지 다 나옵니다. 저두 치사해져서 예물 할때 가락지 안해준거 섭섭하다고도 하구,,(울 남친은 자기 예물도 적게 받았다구 그러더군요.. 원래 남자예물은 여자보다 훨 적은거잖아요.) 장모님이 자기한테 잘 안해주시느니,, 인사하구 담담 만났을때 반말하더라구,,그러구,,정말 열 확 받대요.. 시엄마는 저 첨 봤을때부터 말 놓으셨거든요..그래서 자기 어머니는 첨 볼때부터 말놨어두 난 하나두 안 섭섭했다구,,딸처럼 여기니까 그런거라고 생각하는데,,왜 자기는 안그러냐구,,자기가 울 엄마한텐 사위니까 아들아니냐구 막 소리질렀죠..
엄마한테 뭐라구 하는거 정말 듣기 싫더라구요.
막 싸우고 집에 들어와서 엄마한테 "엄마,,나 결혼못하겠어." 햇더니,,
속이 문들어진 울엄마 누워있다가 벌떡 일어나면서,,
"맘에두 안들었는데,,잘 생각해봐라..너두." 그러시대요.
그러니까 또 왜그렇게 서럽던지..
엄마가 남친 싫어하는것두 서럽구,,남자친구가 울 엄마 그렇게 미워하는 것두 서럽구,,내처지는 더 서럽구..눈물 바답니다.
엄마는 그렇게 싫어두,,내색한번 못하구 저녁마다 불러서 밥먹이구 그랬는데,,울 남친이 그러니까 더 속상하구..엄마는 딸가진 죄인이 맞나봐요. 딸이 안좋은 대접 받을까봐 말 한번 못하구,싫은 내색 한번 못하구..시댁에서 뭐라구 한마디만 하면,,억지로라도 해야하구..
정말 속상해요..
남친이랑 냉전중입니다. 아침부터 한마디도 안했어요.
사실 결혼을 계속 추진해야 하는건지두 모르겠구요.
울 엄마랑, 남친이 화해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구..저두 이렇게 깨진 마음 어떻게 붙여야 할지도 모르겠구.모르는거 투성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넘 많이 와버린것두 같네요.
청첩장도 다 돌렸는데,,,ㅜㅜ
하지만 이젠 정말 내 남자친구를 모르겠어요. 그 사람이 정말 내가 연애하던 그 사람 맞을까요?
이건 결혼 전 증후군인가요? 아님 정말 남자친구의 본색일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말할곳이 필요했어요...엄마한테두 말못하겠구,,친구들한테두 말못하겠구.. 정말 정말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