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부터 형이 분주하게 뛰어다닌다.형친구들을 불러 모으기 시작한다.동네가 작아 그저 골목에서 큰소리로 부르기만하면 된다.밥먹다, 세수하다, 자다 자신을 부르는소리에 직감적으로 뛰쳐나온다." 와 그라는데??? "" 뭔일 있나??? "" 어! 아이다..오늘 칠기패러(칡 캐러) 갈라꼬 "" 칠기????? "" 그래 칠기 패러 가자 "" 칠기패러 갔다가 산찌깨(산불 방지원)한테 걸리면 우야노? "" 그래 잡히면 죽는다... "" 그래 요밑에 동네아도 얼마전에 칠기 패러 갔다가 잡히가 옷 다뺐기(빼앗기고)가 왔다 아이가 "" 그래..가지 말자 무섭다... "점점 주위 분위기는 가지 말자로 굳어져갔다." 야 자슥들아 뭐가 무섭노? "" 그냥 망 잘보고있다가 산찌깨 보이면 티끼면(도망가면) 될거 아이가? 잡히믄 내가 책임지께"" ................. "" 그......래.........도........ "" 아따 남자 들이 와 그렇게 용기가 없노? 꼬치때뿌라 "형이 자존심에 약간 상처가는 말을 하자 다들 가겠노라고 했다." 알았다 가자.... "" 그래 알았다.... "오늘은 형뒤를 쫒아 가기로했다." 행님아 내도 가몬 안돼나? "" 안된다 니는 집에있어라 산찌깨한테 잡히면 클난다. "" 행님아 그래도.......... 울먹...... "" 안됀다 안카나...둘남아 숙아 총차이 델꼬 있어라..내 칠기패옷께 "" 오빠야 조심해라 산찌개한테 잡히몬 클난다이 "" 알았다... "겨우 누나손을 잡고 앞산 입구 까지 갔다...산 밑에는 동네 제사를 지내는 사당이있다...사당주위로 완만한 암벽이있고 약간의 평지가 있다.동네 아이들의 놀이터이기도 한곳이다.사당에는 항상 과일이 올라있다.다 말라버렸지만...그래도 언젠가는 제사가 지내고 사당음식을 어른들 몰래 먹었던 기억이 난다.산을 옆으로 넘어가면 광산이있다.두개의 광산이있는데 일제시대때 누군가가 금광을 개발했던 곳이라한다.현재는 부산시에서 예비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잇는곳이다.여기 광산 굴 입구엔 바위틈에서 샘이 솟아나는데 그물이 얼마나 깨끗한지 모른다.수도시설이 없는 이마을사람들은 우물이 말라 바닥을 들어내면 으례히 빨래를 머리에 이고 이곳까지 힘들게 왔어 빨래를 한다.이곳 샘물은 말라있는걸 본적이없다.몇년뒤에 여기 광산에서 할아버지 한분이 돌아가셨는데.그분은 일제시대때 이곳서 광산 개발하는걸 실제로 지켜보신분이라고했다.할아버지께서는 광산에서 금이 나오는걸 직접 보셨다고하셨는데 일본인이 떠나고 전쟁을 겪어면서도 이곳을 떠나지 않으시고 홀로 이곳에서 금 채취작업을 수십년간 해오셨다고한다.그할아버지께서 광산을 둘러보시다 광산 정상에서 미끌어져 떨어지시면서 심하게 충격을 받아 돌아가쎴다.그뒤론 누구도 광산에서 관심을 두는 사람이 없었다.단지 동네 아이들이 축구나 찜볼(작은 고무공으로 하는 야구와 비슷한 놀이= 일명 존나? 좋다라고 하죠^^)을 할때 운동장으로 사용데고 나중엔 예비군 훈련장으로 사용될뿐.근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할아버지가 돌아가신뒤 단한번도 마르지 않던 샘물이 말라버렸다.그뒤로 가보진 안았지만 예전에 보았던것처럼 물이 그렇게 풍부하진 못하다고한다.누구는 물이 마른뒤로 다시는 물이 솟아 나지않는다고한다.동네 사람들 사이에서 할아버지를 위한 제사를 하자고했다.사당에서 할아버지를 위한 굿을하고 제사를 지냈다.하지만 그뒤로도 샘물은 솟아나지않았다.비가올때면 한번씩 반짝 솟아날뿐.얼마가지않아 칡을 캐러간 형들이 황급히 뛰어오는게 눈에 보였다." 행님아~~~~~~~ "" 오빠야~~~~~~~~~ "" 티라 산찌깨다~~~~~~~ "형의 한마디에 아무 잘못도 없는 우리까지도 덩달아 뒤도 보지않고뛰기 시작했다.동네에 접어들어을때 동네형들은 각자 집으로 손쌀같이 들거갔다.들어간뒤론 하나같이 문을 잠궈는 소리가 들렸다.우리도 집에 들어와 방문을 잠그고 부엌 으로들어가 정지 문도 잠긌다.이불을 덮어쓰고 한참을 그렇게있었다.산관리인이 이미 아이들을 보고 겁만 조금주고 소리만칠뿐 따라오지않았다는걸 뒤에 성인이 되었어야 알게되었다.한참이 지나고 형이 이불에서 나왔다.형손에는 그때까지 흙이 덜어지고있는 칠기가 잡혀져 있었다." 우와~~~~~~억수로 굵네... "" 행님아 내도 좀 도~ "" 안됀다 이거 팔끼다. "" 행님아 조금만 도~~ 울먹 "형은 뿌리가 가장 가는쪽으로 톱으로 쓸어 주었다.형은 칡을 캐오면 동네 입구에있는 구멍가게에 팔곤했다.구멍가게에선 칡을 작게 쓸어 아이들에 팔아었다.얼마안돼지만 돈을 받을때 형의 눈은 빛나고있었다.형은 그때부터였는지 기억 나지않지만 돈에대해 엄청 집착을 가지고있었다.그래서인지 지금은 어엿하게 부자란 소릴 듣고산다.어느곳이던 어떤 일을 하던 일년내에 사업이 일어난다.주위사람들이 혀를 내두를정도다.형네 식구들에게 사용하는 돈 위에는 한번들어온 돈은 절데 나가는법이없다.형제들에게도 부모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맛있는거 사달라고했지만 사용할때가 있다고 뒤도 돌아 보지 않고 그냥 가버렸다.겨우 칡뿌리 조금이 전부였다.......................................................................................................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큰누나와 형이 장사를 열었다.장사라고????큰누나와 형이 그동안 악착같이 모아온 돈으로 똥까자(쪽자)장사를 시작한것이다.가게도 없다.단지 연탄하나들어가는 화로와 쪽자몇개 재료로 들어가는 설탕과 하얀덩어리,그리고 불위에서 물과 섞어 휘휘 저어면 쨈이 되는 흰가루가 전부였다.큰누나 나이 13살 형나이 15살이었다.구멍가게 입구에 작은 공터가 있었는데 그기서 장사를 시작했다.동네아이들이 우루루 몰렸고 금방 은행이라도 차릴거같이 장사는 대박이었다." 행님아 내도 묵고싶다. "" 안됀다 엄마한테 돈받아온나 "" 누나야 내도 한번만..... "" 안됀다 엄마한테 사달라고해라.... "매정하게 거절 당했다." 울먹 울먹 엉~~~~~~~~~~~~~~~~ "울면서 집으로 향했다.집에는 작은누나만있었다.작은 누나는 방청소와 설겆이를 하고있었다.어머니는 아침부터 일을 나가시고 안계시다." 누나야 행님한테 가서 우리도 똥까자 좀 달라고하자.. "" ............... "" 누나야 얼렁 "작은누나는 내가 귀찮게 하는게 싫어서인지 내손을 잡고 형이랑 누나가 장사하는델 데리고갔다.형이 장사하는곳에 그의 다 왔을때였다.골목 저편에서 큰소리가 나고있었다.다름아닌 장사를하고있던 공터 옆집에 사는 할아버지였다.화로와 쪽자 설탕등 재료들이 공터 여기 저기에 어지러히 나뒹굴고있다.큰누나는 눈물을 뚝뚝떨어 떨어뜨리고있고...형은 멍하니 나뒹굴고있는 장사미천을 쳐다만보고있엇다." 이노무새끼들아 어디서 장사를 하노? 누구 허락받고 하는기고? "" 아무때서 장사하면 안됩니꺼? "눈물만 흘리고있던 큰누나가 악을쓰며 따지기시작했다." 이기 할아부지겁니꺼? 와 다 뿌수는데예? "" 이 가시나가 머라캐샀노? "" 우리거 다 물리주이소 "" 이 가스나야 누가 여기서 장사하라캤노????이당이 너거꺼가? "" 그라몬 이당이 할아부지 땅입니꺼? "" 그래..우리땅이다...와~~ "" 아무꺼도 안하는 땅에 장사좀 하몬 안됩니꺼? "" 안됀다 안카나 이노무 가시나야.. "" 그라몬 장사 하지 말라고하믄 되지 와 다 뿌숩니꺼? "" 머라꼬?? 이기 어디서 꼬박 꼬박 말데꾸고???? 너거 아부지가 그렇게 가리키더나 너거 엄마가 어른한테 대들라고 가르키더나...이런 호로 자슥아........ "할아버지의 호통과 기에 눌려 형과 누나는 화로와 땅에 떨어진 쪽자들을 하나씩 줏어들고 집에 돌아왔다.큰누나와 형은 방에 들어왔어 이불을 덮고 한동아 나오지 않았다.한번씩 우는소리만이 들려왔다.형이랑 누나몰래 부엌에서 쪽자를 해먹었다.그땐 그일이 그렇게 슬픈일인줄 몰랐다.어머니가 돌아오셨고.어떻게 들어셨는지 어머니는 드러오시자 마자 큰누나와 형을 불러 앉혔다." 너거가 무슨 장사를 한다고 하노??? "" ................ "" 와 엄마 속을 섞이노...엉? "" ..................... "" 너거가 돈이 어디서 장사를 했노? "" ................. "" 엄마가 너거한테 밥을 안주더나 옷을 안입히더나? "" ................ "" 말해봐라 엉~~~~~~~~~~ "" 내도 남처럼 교복입고 중학교 다니고싶었어예...... "" ..................... "그랬다 얼마안있어면 큰누나와 작은 누나는 중학교에 가야할 시기다.근데 집안 사정이 딸은 중학교엘 보낼수 없었다.집안 분위기로 이미 큰누나는 중학교엘 가질 못할것이란걸 짐작하고있었다.장사를해서 중학교엘 갈려 했던것이다.어머니는 더이상 말씀이 없어시다.약간 울먹이는듯하시다.가난한것도 스러웠지만 그 가난을 자식들에게 가지 물려줘야 한다는것이 너무나 슬퍼셨던것이다." 근데 채거이 니는 말라꼬 같이 장사했노? "" ............도장에 갈라꼬예... "" 도장??????? "" 십팔기 도장예.... "" 그게는 뭐할라꼬? 배웠어 동네아들 뚜드리 팰라꼬?""...................... "어려운 살림이었지만 형은 그나마 누나들보단 느긋했다...아들이란 이유하나로.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그할아버지 내 또래의 손녀가 하나있었다.손녀가 쪽자를 먹고싶다고 하루종일 매달렸어 화가 나 그랬다는것이다.어머니는 자식들이 기가 죽어있는게 보기 안스러워 할아버지를 찿아가 따지고오셨다.어느때보다 더 억척스럽게 따지셨다.집에 돌아오셨을때 어머니는 목이 다 시어있었다.어머니는 그때까지 울먹이고있는 자식들을 안고 아무말씀 없이 그저 등을 두들겨 주며 한없이 눈물만 흘리셨다.- 7부에서 계속 -이야기를 다 못보신분들을 위하여 링크서비스입니다.어머니-첫번째이야기어머니-두번째이야기어머니-세번째이야기어머니-네번째이야기어머니-다섯번째이야기또다른이야기클릭-떴다88군번병영일기-여섯번째(빼이스따뚜~)클릭-88군번 병영일기-다섯번째(공공의적)클릭-떴다88군번 병영일기 네번째(사투리하면 죽을수도있다)클릭-떴다88군번병영일기-세번째(내무부소속은 죽어도싫어) 클릭-떴다88군번 병영일기-두번째(젖은팬티)클릭-떴다88군번 병영일기-첫번째(내생애 봄날은갔다)
어머니 -여섯번째
아침 일찍 부터 형이 분주하게 뛰어다닌다.
형친구들을 불러 모으기 시작한다.
동네가 작아 그저 골목에서 큰소리로 부르기만하면 된다.
밥먹다, 세수하다, 자다 자신을 부르는소리에 직감적으로 뛰쳐나온다.
" 와 그라는데??? "
" 뭔일 있나??? "
" 어! 아이다..오늘 칠기패러(칡 캐러) 갈라꼬 "
" 칠기????? "
" 그래 칠기 패러 가자 "
" 칠기패러 갔다가 산찌깨(산불 방지원)한테 걸리면 우야노? "
" 그래 잡히면 죽는다... "
" 그래 요밑에 동네아도 얼마전에 칠기 패러 갔다가 잡히가 옷 다뺐기(빼앗기고)가 왔다 아이가 "
" 그래..가지 말자 무섭다... "
점점 주위 분위기는 가지 말자로 굳어져갔다.
" 야 자슥들아 뭐가 무섭노? "
" 그냥 망 잘보고있다가 산찌깨 보이면 티끼면(도망가면) 될거 아이가? 잡히믄 내가 책임지께"
" ................. "
" 그......래.........도........ "
" 아따 남자 들이 와 그렇게 용기가 없노? 꼬치때뿌라 "
형이 자존심에 약간 상처가는 말을 하자 다들 가겠노라고 했다.
" 알았다 가자.... "
" 그래 알았다.... "
오늘은 형뒤를 쫒아 가기로했다.
" 행님아 내도 가몬 안돼나? "
" 안된다 니는 집에있어라 산찌깨한테 잡히면 클난다. "
" 행님아 그래도.......... 울먹...... "
" 안됀다 안카나...둘남아 숙아 총차이 델꼬 있어라..내 칠기패옷께 "
" 오빠야 조심해라 산찌개한테 잡히몬 클난다이 "
" 알았다... "
겨우 누나손을 잡고 앞산 입구 까지 갔다...산 밑에는 동네 제사를 지내는 사당이있다...
사당주위로 완만한 암벽이있고 약간의 평지가 있다.
동네 아이들의 놀이터이기도 한곳이다.
사당에는 항상 과일이 올라있다.
다 말라버렸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제사가 지내고 사당음식을 어른들 몰래 먹었던 기억이 난다.
산을 옆으로 넘어가면 광산이있다.
두개의 광산이있는데 일제시대때 누군가가 금광을 개발했던 곳이라한다.
현재는 부산시에서 예비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잇는곳이다.
여기 광산 굴 입구엔 바위틈에서 샘이 솟아나는데 그물이 얼마나 깨끗한지 모른다.
수도시설이 없는 이마을사람들은 우물이 말라 바닥을 들어내면 으례히 빨래를 머리에 이고 이곳까지 힘들게 왔어 빨래를 한다.
이곳 샘물은 말라있는걸 본적이없다.
몇년뒤에 여기 광산에서 할아버지 한분이 돌아가셨는데.
그분은 일제시대때 이곳서 광산 개발하는걸 실제로 지켜보신분이라고했다.
할아버지께서는 광산에서 금이 나오는걸 직접 보셨다고하셨는데 일본인이 떠나고 전쟁을 겪어면서도 이곳을 떠나지 않으시고 홀로 이곳에서 금 채취작업을 수십년간 해오셨다고한다.
그할아버지께서 광산을 둘러보시다 광산 정상에서 미끌어져 떨어지시면서 심하게 충격을 받아 돌아가쎴다.
그뒤론 누구도 광산에서 관심을 두는 사람이 없었다.
단지 동네 아이들이 축구나 찜볼(작은 고무공으로 하는 야구와 비슷한 놀이= 일명 존나? 좋다라고 하죠^^)을 할때 운동장으로 사용데고 나중엔 예비군 훈련장으로 사용될뿐.
근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뒤 단한번도 마르지 않던 샘물이 말라버렸다.
그뒤로 가보진 안았지만 예전에 보았던것처럼 물이 그렇게 풍부하진 못하다고한다.
누구는 물이 마른뒤로 다시는 물이 솟아 나지않는다고한다.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 할아버지를 위한 제사를 하자고했다.
사당에서 할아버지를 위한 굿을하고 제사를 지냈다.
하지만 그뒤로도 샘물은 솟아나지않았다.
비가올때면 한번씩 반짝 솟아날뿐.
얼마가지않아 칡을 캐러간 형들이 황급히 뛰어오는게 눈에 보였다.
" 행님아~~~~~~~ "
" 오빠야~~~~~~~~~ "
" 티라 산찌깨다~~~~~~~ "
형의 한마디에 아무 잘못도 없는 우리까지도 덩달아 뒤도 보지않고뛰기 시작했다.
동네에 접어들어을때 동네형들은 각자 집으로 손쌀같이 들거갔다.
들어간뒤론 하나같이 문을 잠궈는 소리가 들렸다.
우리도 집에 들어와 방문을 잠그고 부엌 으로들어가 정지 문도 잠긌다.
이불을 덮어쓰고 한참을 그렇게있었다.
산관리인이 이미 아이들을 보고 겁만 조금주고 소리만칠뿐 따라오지않았다는걸 뒤에 성인이 되었어야 알게되었다.
한참이 지나고 형이 이불에서 나왔다.
형손에는 그때까지 흙이 덜어지고있는 칠기가 잡혀져 있었다.
" 우와~~~~~~억수로 굵네... "
" 행님아 내도 좀 도~ "
" 안됀다 이거 팔끼다. "
" 행님아 조금만 도~~ 울먹 "
형은 뿌리가 가장 가는쪽으로 톱으로 쓸어 주었다.
형은 칡을 캐오면 동네 입구에있는 구멍가게에 팔곤했다.
구멍가게에선 칡을 작게 쓸어 아이들에 팔아었다.
얼마안돼지만 돈을 받을때 형의 눈은 빛나고있었다.
형은 그때부터였는지 기억 나지않지만 돈에대해 엄청 집착을 가지고있었다.
그래서인지 지금은 어엿하게 부자란 소릴 듣고산다.
어느곳이던 어떤 일을 하던 일년내에 사업이 일어난다.
주위사람들이 혀를 내두를정도다.
형네 식구들에게 사용하는 돈 위에는 한번들어온 돈은 절데 나가는법이없다.
형제들에게도 부모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맛있는거 사달라고했지만 사용할때가 있다고 뒤도 돌아 보지 않고 그냥 가버렸다.
겨우 칡뿌리 조금이 전부였다.
......................................................................................................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큰누나와 형이 장사를 열었다.
장사라고????
큰누나와 형이 그동안 악착같이 모아온 돈으로 똥까자(쪽자)장사를 시작한것이다.
가게도 없다.
단지 연탄하나들어가는 화로와 쪽자몇개 재료로 들어가는 설탕과 하얀덩어리,그리고 불위에서 물과 섞어 휘휘 저어면 쨈이 되는 흰가루가 전부였다.
큰누나 나이 13살 형나이 15살이었다.
구멍가게 입구에 작은 공터가 있었는데 그기서 장사를 시작했다.
동네아이들이 우루루 몰렸고 금방 은행이라도 차릴거같이 장사는 대박이었다.
" 행님아 내도 묵고싶다. "
" 안됀다 엄마한테 돈받아온나 "
" 누나야 내도 한번만..... "
" 안됀다 엄마한테 사달라고해라.... "
매정하게 거절 당했다.
" 울먹 울먹 엉~~~~~~~~~~~~~~~~ "
울면서 집으로 향했다.
집에는 작은누나만있었다.
작은 누나는 방청소와 설겆이를 하고있었다.
어머니는 아침부터 일을 나가시고 안계시다.
" 누나야 행님한테 가서 우리도 똥까자 좀 달라고하자.. "
" ............... "
" 누나야 얼렁 "
작은누나는 내가 귀찮게 하는게 싫어서인지 내손을 잡고 형이랑 누나가 장사하는델 데리고갔다.
형이 장사하는곳에 그의 다 왔을때였다.
골목 저편에서 큰소리가 나고있었다.
다름아닌 장사를하고있던 공터 옆집에 사는 할아버지였다.
화로와 쪽자 설탕등 재료들이 공터 여기 저기에 어지러히 나뒹굴고있다.
큰누나는 눈물을 뚝뚝떨어 떨어뜨리고있고...형은 멍하니 나뒹굴고있는 장사미천을 쳐다만보고있엇다.
" 이노무새끼들아 어디서 장사를 하노? 누구 허락받고 하는기고? "
" 아무때서 장사하면 안됩니꺼? "
눈물만 흘리고있던 큰누나가 악을쓰며 따지기시작했다.
" 이기 할아부지겁니꺼? 와 다 뿌수는데예? "
" 이 가시나가 머라캐샀노? "
" 우리거 다 물리주이소 "
" 이 가스나야 누가 여기서 장사하라캤노????이당이 너거꺼가? "
" 그라몬 이당이 할아부지 땅입니꺼? "
" 그래..우리땅이다...와~~ "
" 아무꺼도 안하는 땅에 장사좀 하몬 안됩니꺼? "
" 안됀다 안카나 이노무 가시나야.. "
" 그라몬 장사 하지 말라고하믄 되지 와 다 뿌숩니꺼? "
" 머라꼬?? 이기 어디서 꼬박 꼬박 말데꾸고???? 너거 아부지가 그렇게 가리키더나 너거 엄마가 어른한테 대들라고 가르키더나...이런 호로 자슥아........ "
할아버지의 호통과 기에 눌려 형과 누나는 화로와 땅에 떨어진 쪽자들을 하나씩 줏어들고 집에 돌아왔다.
큰누나와 형은 방에 들어왔어 이불을 덮고 한동아 나오지 않았다.
한번씩 우는소리만이 들려왔다.
형이랑 누나몰래 부엌에서 쪽자를 해먹었다.
그땐 그일이 그렇게 슬픈일인줄 몰랐다.
어머니가 돌아오셨고.
어떻게 들어셨는지 어머니는 드러오시자 마자 큰누나와 형을 불러 앉혔다.
" 너거가 무슨 장사를 한다고 하노??? "
" ................ "
" 와 엄마 속을 섞이노...엉? "
" ..................... "
" 너거가 돈이 어디서 장사를 했노? "
" ................. "
" 엄마가 너거한테 밥을 안주더나 옷을 안입히더나? "
" ................ "
" 말해봐라 엉~~~~~~~~~~ "
" 내도 남처럼 교복입고 중학교 다니고싶었어예...... "
" ..................... "
그랬다 얼마안있어면 큰누나와 작은 누나는 중학교에 가야할 시기다.
근데 집안 사정이 딸은 중학교엘 보낼수 없었다.
집안 분위기로 이미 큰누나는 중학교엘 가질 못할것이란걸 짐작하고있었다.
장사를해서 중학교엘 갈려 했던것이다.
어머니는 더이상 말씀이 없어시다.
약간 울먹이는듯하시다.
가난한것도 스러웠지만 그 가난을 자식들에게 가지 물려줘야 한다는것이 너무나 슬퍼셨던것이다.
" 근데 채거이 니는 말라꼬 같이 장사했노? "
" ............도장에 갈라꼬예... "
" 도장??????? "
" 십팔기 도장예.... "
" 그게는 뭐할라꼬? 배웠어 동네아들 뚜드리 팰라꼬?"
"...................... "
어려운 살림이었지만 형은 그나마 누나들보단 느긋했다...아들이란 이유하나로.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그할아버지 내 또래의 손녀가 하나있었다.
손녀가 쪽자를 먹고싶다고 하루종일 매달렸어 화가 나 그랬다는것이다.
어머니는 자식들이 기가 죽어있는게 보기 안스러워 할아버지를 찿아가 따지고오셨다.
어느때보다 더 억척스럽게 따지셨다.
집에 돌아오셨을때 어머니는 목이 다 시어있었다.
어머니는 그때까지 울먹이고있는 자식들을 안고 아무말씀 없이 그저 등을 두들겨 주며 한없이 눈물만 흘리셨다.
- 7부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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