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군생활-군대축구

죠리200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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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군생활-군대축구 일요일 아침.
정말 하루 종일 늘어지게 잠만 잤으면 좋겠는데…
간부는 여지없이 축구집합을 시킨다.
월드컵대표선수도 경기를 하고 나면 체력회복을 위해 며칠을 쉬어야 한다는데…
군인은 터미네이터라도 된단 말인가.
왜 허구, 헌날 축구 아니면 족구냔 말이다.

추억의군생활-군대축구 이등병이 일병이 몰고 오는 공을 막아내면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진다.
일병이 상병에게 패스하지 않으면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진다.
병장의 핸들링을 보고 상병이 반칙이라고 항의했다가는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진다.
세상에 이런 규정이 어디 있단 말인가?
이런 건 FIFA측에 알려야하는데...

추억의군생활-군대축구 아아~! 결국 운명의 시간은 오고야 말았다.
부상자가 속출할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벌였는데도 점수가 나지않아
결국은 페널티킥으로 승부가 가려진단 말인가.
그냥 무승부로 끝내면 안 될까?
왜 한팀은 이겨야만 하고, 한 팀은 져야만 하는 걸까?



추억의군생활-군대축구 이번 패널티킥을 넣기만 하면 난 영웅이 된다.
만약 실패하면? 생각도 하기 싫은 일이 벌어지겠지.
아아~!
지금 마시는 이 물 한컵이 왜 죽기전에 마지막인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추억의군생활-군대축구 이번 패널티 킥만 막으면 난 영웅이 된다.
만약 실패하면? 우우… 상상조차 하기 싫다.
입대전 그녀에게 처음 프로 포즈 할 때도 이렇게 떨리지는 않았었는데…
아아~!
왜 등 뒤에 저승사자가 서있는 느낌이 드는 걸까? 추억의군생활-군대축구 졌다!
내무반으로 돌아가는 이 순간.
도살장으로 들어가는 소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내무반에 들어서는 순간 엄청난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겠지.
그러게 왜 축구집합을 하느냔 말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기에
마음속으로 절규하듯 목놓아 부르짖는다.
'음~~~~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