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곤도라를 타고 올라간 무주리조트 산정....
> 딸아이가 갑자기 신기한 잠자리 한마리를 발견했다.
> 날개와 몸통이 온통 황금빛인 잠자리...나도 처음보는 거라 카메라를 꺼내들었다.
> 딸아이가 자세히 보기 위해서 인지 아니면 잡으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가까이 다가간다.
> 조심...조심...
> 잠자리가 날아갈까 나도 또한 조마조마하다
> 손을 들어 가만히 덮칠 기세.
> 그냥 사진찍을 수 있게 놔두지...카메라를 든 내 손도 떨고 있다.
> 어쭈~? 잡았다?...일단 감격! 환호! 장하다 내 딸! 하하하
> 그런데 이상하네. 애들 고사리 손에 그냥 잡힐 잠자리가 아닌데...갸우둥 -.-
> 의아해 하는 나를 향해 잡은 잠자리를 의기양양 들어보이는 딸아이.
> 아빠! 내가 잡은거야~
> 응, 잘했어. 아마 이 잠자리는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종일거야~! 야무진 내꿈~ㅋㅋ
> 잠시 갖고 있다 조심스레 놔줄려고 하는 딸아이를 보고
> 어? 어라? 왜그래? 당황한 나.
> 그냥 놔줘도 못 날것 같아. 당돌한 딸아이.
> 아빠! 이거봐. 안 날아가잔어....
> 으응...그래? 맞다. 태풍도 오고 또 산 꼭대기라 공기중에 습기가 많아 잠자리가 날지 못한다. -.-;
> 날지 못하니까 사진찍어놔. 기특한 내딸~!
> 그럴까? 흐흐... 마지못해서 찍어놨지만 속으로는 박제해서 가져갈걸...
> 우선 여기에 제일 잘 나온거 한장 올려 두고...
> 만약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잠자리 종이라면 내가 세계최초로 발견한 셈이다.
> 그럼 이름은 '황금잠자리'로 지어야지. 헤헤~! ^^*
> 여러분~! 모두 즐거운 여름보내세요.... (끝)
황금잠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