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따라 가버리고싶은 마음

초롱이2003.10.17
조회489

누군가 그러더군요

둔너있어봤자 내 마음만 다치고 아프다고

......

결혼 13년의 얘길 어떻게 몇자에 적겠습니까마는

한번도 누군가에게 해보지 못한 가슴앓이를 털어놓고

좋은해결책이 있음 많은도움부탁드리고싶습니다

남편과 저는 동갑내기 부부이고

둘다 책을 좋아하는 조용한 성격입니다

아이둘 키우면서 나한테 투자할 여유한번없이

허덕이고 살아왔는데

한두번도 아닌 결혼생활내내 빚이 청산될만하면

또하고 또하고

주식 ,,

이젠 경마까지 했나봅니다

참고로 남편은 마음하나는 참 착한것같아 그것믿고

정말 이번이 마지막이겠지 하는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갈수록 돈의 범위는 높아만지고

이젠 제 능력으론 어림이 없는것같아

사실 사는것이 조금 겁이나고 무섭습니다

그사람 마음속은 뭐가 들어있을까??

한번도 상의가 없는 사건이 터졌을때 뒷통수맞는 제마음은

이제 놀랄 기운도 없는것 같아요

 

아침에 눈을 뜨지 말았으면

혼자 조용히 가버리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였지만

그때마다 나를 바라보는 두 아들놈들이 내 발목을 잡더군요

전 제가 선택해서 이룬가정과

내 아이들만큼은  끝까지 책임을 다하고싶습니다

 

정말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하는 남편을 또한번

속아줘야하는지

언니들말처럼 여기서 갈라서야하는지

인생의 그림을 크게보구 다시한번만 기회를 줘야하는건지

 

돈이 얼마가 되었든간에 남편만 속을차려준다면

내인생망가질때까지 열심히 벌어서 갚겠는데

어느날 다시 나에게 감당못할 아픔이 또 돌아올까봐

지독히 무섭고 겁이납니다

 

욕심도그리많지않고

성실히 일해 아이들 잘키워주고 가정에 헌신하면서

있는범위에서 만족하는 지극히 평범한 아내의 그마음을

왜 몇번씩 외면하는지

속이 타서 연탄공장을 차릴지경입니다

이런일이 생길때마다  제자신을 먼저 돌아보지만

식구들 말이 가슴에박혀 더 힘들군요

 

사는것이 이런거라면

부질없는생각도 많이해보았지요

결론은 내 인생보다는  피같은 아이들을위해 살다죽자

일하면서 점심시간에 쓸려니  말이 두서가없는것같은데

좋은조언있음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