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해일 사망 2만명 육박

측면돌파2004.12.28
조회130
지진·해일 사망 2만명 육박 26일 동남아와 인도양 연안을 강타한 해일로 인한 사망자가 사고 발생 하루만인 27일 최소한 1만 5,500명에 이르고, 부상자를 포함한 이재민은 수백만 명에 달하는 등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통신시설, 도로 등 기간산업망이 붕괴되면서 집계되지 않은 희생자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외신들은 구조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수십~수백명의 사망자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고 보도해 이날 중으로 사망자는 2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태국 푸켓에서 휴가중이던 말레이시아 거주 교민 임모(33)씨가 사망했고, 한국인 관광객 배모(75) 할머니가 실종됐으며 18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부상한 한국인은 최소 7명으로 집계됐다.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한국인은 푸켓섬 인근 피피섬으로 놀러 갔던 관광객 일행 등이다.

이날 현재 사망자는 인도에서 5,600명이 숨져 인명피해가 가장 컸다. 이어 스리랑카에서 4,900여명이 숨져 건국이래 가장 극심한 자연재해를 입었으며 인도네시아에서 4,5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3국에서 희생자가 대거 발생했다. 인도네시아는 아체와 북수마트라 2개주에 해일 피해가 집중됐으며 아체주의 주도 반다 아체에서만 3,000명 이상이 숨져 이 지역 해안일대 주민들이 거의 몰살됐다.

태국에서는 국왕의 외손자 푸미폰 아둔야뎃 왕자를 비롯한 430명이 숨졌으며, 아프리카 동해안의 소말리아에서도 16명의 사망ㆍ실종자가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리히터 규모 9.0으로 40년 만에 최강 규모라고 밝혔다. 교도 통신은 해일로 1만 명 이상이 숨진 것은 1896년 일본 산리쿠(三陸) 지진으로 2만2,000명이 숨진 이후 100년 여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연말 황금연휴를 맞아 동남아 일대를 찾았던 유럽 관광객들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지금까지 프랑스 덴마크 네덜란드 포르투갈 국적 관광객 20여명이 사망 혹은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동남아 일대에 휴가중인 유럽 관광객들이 수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유럽 각국은 자국민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