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고등학교 후배를 만났다. 그 아이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중소기업에 취업을 한 아이였는데(공부 참 잘했는데, 집안 사정때문에...) 얼굴이 자꾸 어두워지길래 무슨 일이냐고 자꾸 다그쳐봤다. 그랬더니 나오는 기가 막힌 말들... 사장이 대출해줄테니 성형수술하고 오랬단다...ㅡ_ㅡ 이런 씁... 그렇다고 그 아이가 혐오감을 주는 얼굴인 것도 아니고, 아주 못생긴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냥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평범한 얼굴인데... 울면서 그러더라. "언니...언니는 몰라요. 세상은 다 이쁜 여자 편이예요. 제가 자격증이 아무리 많고, 일을 아무리 잘하면 뭐해요. 사장이 제 얼굴보면 밥맛이 떨어진다는데...회사에서 무턱대고 자를 수는 없으니까, 나가라고 은근히 구박하고..." 위로를 해줄수도 없고... 내가 화낸다고 해서 바뀌는 상황도 없고... 솔직히 난 이제껏 그런 걸 모르고 살아왔다. 아직 학생이고, 철저한 평등이 보장되는 직업을 택했기 때문인걸까. 성형수술 부작용을 감수하고, 계를 만들어서 혹은 카드빚을 내서 수술을 했다는 사람들은 다 허영심에 그러는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참... 머리가 띵했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길래 이런 뻔한 사실도 놓치고 있었던 걸까... 이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선 사회의 문제인 것이다. 우리는 성형수술을 한 연예인을 욕하면서도, 정작 평범한 얼굴의 탤런트가 TV에 나오면 짜증을 낸다. 어디가 잘못된 것일까... 누가 우리를 이렇게 만든 것일까... 성형 수술한 여자를 욕해야 되는 것인가, 아니면 그렇게까지 예쁜 여자만을 밝히는 이 사회의 기득권인 남자를 탓해야하는 것인가. ... 모를 일이다... -------------------------------------------------------------------------------------------------------------------------------------------------------------------------- 이 글이 오늘의 톡에까지 오를 줄이야... 많은 님들의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어제(일요일) 그 아이와 함께 옷을 사러 나갔습니다. 생각해보니 매번 청바지에 헐렁한 티셔츠만 입은 모습만 보았던지라... 요즘 유행하는 옷을 입혀놓으니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더군요. 화장품가게에 가서 무료로 메이크업도 받고... 그 길로 스티커 사진 찍는 곳으로 달려가 같이 사진도 찍었습니다. 그 아이는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어색해 하면서도, 기쁘다고 말하더라구요^-^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친구를 협박<?>해서 화장품도 얻어다 주고, 좀 낡았지만 헤어세팅기도 다른 친구가 자신은 쓰지 않는다며 줬고... 결국 허름한 자취방에서 그 아이의 눈물을 또 보고야 말았습니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구요. 아닙니다. 이 말 역시 잘못된 사회 구조에 따른 일종의 '이간질'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아이 얼굴 한 번 본적 없는 님들이 이렇게 진심으로 조언해 주시는데... 여자의 마음은 여자가 가장 잘 아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아이가 그러더군요. 늘 생활에 찌들어서 이런 건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그 사장 때문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 이제부터라도 노력하겠다고, 그리고 직장에서도 더 당당해지겠다고. 그 아이가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해달라고 하네요. 여러분들의 말씀에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 클릭, 두번째 오늘의 톡! 내 여자 될겁니다! 두고보세요~ 1
외모지상주의
얼마 전에 고등학교 후배를 만났다.
그 아이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중소기업에 취업을 한 아이였는데(공부 참 잘했는데, 집안 사정때문에...)
얼굴이 자꾸 어두워지길래 무슨 일이냐고 자꾸 다그쳐봤다.
그랬더니 나오는 기가 막힌 말들...
사장이 대출해줄테니 성형수술하고 오랬단다...ㅡ_ㅡ 이런 씁...
그렇다고 그 아이가 혐오감을 주는 얼굴인 것도 아니고, 아주 못생긴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냥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평범한 얼굴인데...
울면서 그러더라.
"언니...언니는 몰라요. 세상은 다 이쁜 여자 편이예요. 제가 자격증이 아무리 많고, 일을 아무리 잘하면 뭐해요. 사장이 제 얼굴보면 밥맛이 떨어진다는데...회사에서 무턱대고 자를 수는 없으니까, 나가라고 은근히 구박하고..."
위로를 해줄수도 없고... 내가 화낸다고 해서 바뀌는 상황도 없고...
솔직히 난 이제껏 그런 걸 모르고 살아왔다.
아직 학생이고, 철저한 평등이 보장되는 직업을 택했기 때문인걸까.
성형수술 부작용을 감수하고, 계를 만들어서 혹은 카드빚을 내서 수술을 했다는 사람들은 다 허영심에 그러는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참... 머리가 띵했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길래 이런 뻔한 사실도 놓치고 있었던 걸까...
이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선 사회의 문제인 것이다. 우리는 성형수술을 한 연예인을 욕하면서도, 정작 평범한 얼굴의 탤런트가 TV에 나오면 짜증을 낸다.
어디가 잘못된 것일까... 누가 우리를 이렇게 만든 것일까...
성형 수술한 여자를 욕해야 되는 것인가, 아니면 그렇게까지 예쁜 여자만을 밝히는 이 사회의 기득권인 남자를 탓해야하는 것인가.
...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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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오늘의 톡에까지 오를 줄이야...
많은 님들의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어제(일요일) 그 아이와 함께 옷을 사러 나갔습니다. 생각해보니 매번 청바지에 헐렁한 티셔츠만 입은 모습만 보았던지라... 요즘 유행하는 옷을 입혀놓으니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더군요.
화장품가게에 가서 무료로 메이크업도 받고... 그 길로 스티커 사진 찍는 곳으로 달려가 같이 사진도 찍었습니다. 그 아이는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어색해 하면서도, 기쁘다고 말하더라구요^-^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친구를 협박<?>해서 화장품도 얻어다 주고, 좀 낡았지만 헤어세팅기도 다른 친구가 자신은 쓰지 않는다며 줬고... 결국 허름한 자취방에서 그 아이의 눈물을 또 보고야 말았습니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구요. 아닙니다. 이 말 역시 잘못된 사회 구조에 따른 일종의 '이간질'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아이 얼굴 한 번 본적 없는 님들이 이렇게 진심으로 조언해 주시는데... 여자의 마음은 여자가 가장 잘 아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아이가 그러더군요. 늘 생활에 찌들어서 이런 건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그 사장 때문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 이제부터라도 노력하겠다고, 그리고 직장에서도 더 당당해지겠다고.
그 아이가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해달라고 하네요.
여러분들의 말씀에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 클릭, 두번째 오늘의 톡! 내 여자 될겁니다! 두고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