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떨어져여....

코스모스2003.10.19
조회1,388

결혼 4년차 주부입니다...

 

신랑이 3대독자인 관계로...시부모님과 같이 살죠...

 

지금4대독자인 제 아들과 이제4개월된 딸래미가 있구요.

 

제가 신랑과 일을 함께 하는고로...도우미 아줌마를 두고 있는데여..

 

딸래미 옷이 없다하시는 시모님 말씀에(여태 베넷저고리로 버팀)

 

시간을 내어 내복을 사 갖고 왔슴돠...^^;;

 

항상 출근이 10시반 ,퇴근 10시~반 ...피곤합니다...

 

사 가지고 온 옷을 보시더니...

 

시모님 왈"아가..서정이 입던 옷 어떻게 하냐...?"

 

저.."깨끗이 빨아서...우선 두죠..."

 

시모님"아가..아들로 하나 더 낳아라..."

 

저..."네??..(서서히 열 받습니당..정 떨어져여....)이젠 안 낳을꺼예요...

 

시모님"하하..너 전에도 그러더니..둘째 나았잖냐?..하나 더 낳아라..." 정 떨어져여....

 

저.."어머니..이젠 정말 안 낳을 거예요.신랑이 수술 하기로 했어요."정 떨어져여....

 

시모님"..........남자들...수술하면 안 좋다는데...."정 떨어져여....

 

저.."누가 그래요?...남자가 훨씬 간단한데요?...제가 배를 가를까요?.."정 떨어져여....

 

시모님"......................................."정 떨어져여....

 

열 받습니다...저보고 더 낳으라는 시모...그러시는 당신은 왜 하나만 덜렁 낳으셨는지...

 

제가 당신 딸이었어도 과연 그랬을까여?정 떨어져여....정 떨어져여....정 떨어져여....

 

제가 무슨 애 낳는 기계입니까???

 

둘째 낳은 지 4달....정 떨어져여....

 

입덧 때문에...그 ...고생하는 걸 보시구도...그 말씀이 나오시는지...

 

몇 달 전에도...몇 번 그러시길래...그냥 웃고 넘어갔더니...

 

좋은 말도 한 두번이라고...

 

이젠 정 떨어지네요...

 

신랑한테도 한 마디 했습니다.

 

한 번 만 ...더 그러면 다 뒤집어 버리겠다고...

 

아무소리도 못하네요...정 떨어져여....

 

오늘도 출근하면서 ...열 받은 ...두아이 맘이었습니다.

 

11월이 오면 꼭 수술하라고 해야쥐!!!정 떨어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