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11일만에 파경. 이제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느바보2003.10.20
조회790

저는 지금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저희 커플은
2001년 8월 1일 부터 9개월간의 둘만의 동거와 3개월동안 시댁에서 동거후에 1년만에 결혼을 하였으며, 시댁에서 7개월간 살고, 5개월동안 분가하여 살다가 결혼생활 1년 11일만에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헤어지게 된 이유는
첫째, 시어머니와의 갈등
둘째, 부부관계
셋째, 돈문제 (집문제)

여기에 남편은 넷째로 저의 조절되지 않는 감정기복때문이라고 애기하였고,
그렇게 얘기하니 저는 넷째 이유로 문제를 회피하는 남편의 책임감 없는 태도를 들겠습니다

제가 주로 남편과 다투었던 이유는 위의 3가지 때문이었습니다.


결혼하고 나면 성격차이 및 시부모 돈문제로 많이 싸운다고 들었습니다.
1~2년을 잘 견뎌야 결혼생활을 잘 넘어갈 수 있다고 들었는데...
저는 1년도 안되어, 8월 23일 남편쪽에서 헤어지자고 하여. 한달간을 잘 견뎌오다가
9월 2일, 9월 25일 3번의 헤어지자, 나가라는말에
9월 26일 짐을 싸가지고 집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9개월 동안의 동거기간에는 제가 남편을 집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해서 1번,
헤어지자고 하여 1번 힘들었던것 외에는 싸운일이 없었습니다.
제 자취방에서 이사를 가야해서 친정으로 들어간다는 말에 남편이 어차피 결혼할꺼니깐
두번이사할것 없이 먼저 시댁으로 들어가고, 2월에 봉천동집 계약이 끝나니깐 거기 들어가서
살면된다고 하여 시댁에 들어가면서 부터 문제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시어머니와의 갈등부분은 돈문제와 많이 겹치기도 합니다.

시어머니댁에 들어가서 며칠이 지나자 어머니가 저보고 남편이랑 같이 겟돈을 300만원 부으라고 하셨습니다.
1년동안 돈을 모아준다는 조건이었습니다. 첨에는 네 라고 대답을 하였으나, 생각해보니
생활비가 걱정되어 남편과 상의를 하였습니다. 그럼 어머니가 용돈이랑 생활비랑 다 내시는건가?
하구요... 그리고, 저는 곧 결혼준비를 해야해서 겟돈을 붓는다는것이 부담스러웠고,
그전에 적금이랑 보험등을 내고 있었기에 현실상 불가능한 금액이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또 말씀하시면 맘에 안들게 행동하면 돈을 안줄수도 있다고 하십니다.
300만원 안되면,200만원도 안되냐? 100만원? 나중에는 50만원까지 이렇게 3개월을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참고로 시어머니 직업은 2개로 다단계 판매와 계주일을 보고 계십니다.
포항에 있는 물류쪽과 분당 테마폴리스 일까지하면 직업이 4개네요.
어머니가 버는 수익은 600만원정도 된다고 들었습니다. 포항에서 올라오는 돈만 400만원이었으니깐요.
어머니가 계속 저에게 겟돈 얘기를 하는것이 부담스러웠습니다. 왜 저에게 말씀을 하시는지.
남편은 그때도 어머니께 100만원씩을 갖다 드린다고 하였습니다.

겟돈을 안붓겠다고 하자. 어머니는 생활비를 요구하였습니다.
제가 들어가서 사니 생활비를 내라는것이었습니다.
너희 나가서 살면 100만원 이상씩 들어간다고 100만원을 내라고 하다가,
70만원으로 내리더니, 계속 요구를 했습니다.
이부분은 저는 모르는체 했습니다. 저한테 계속 말씀하셨으나,
남편이 해결하게 두었습니다. 합의하여 분가하기 전까지 한두달 빼고 매달 30만원을 어머니께 갖다드렸습니다. 저희보다 돈도 많이 버시는 분이 왜 그렇게 돈에 대해 집착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마음아파 울기시작한것은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런 간 날부터였습니다.
친정엄마가 드레스를 봐주고 있었는데, 시어머니기 어디있냐고 전화를 하셔서, 식장에 있다고 말씀드리니 친구분하고 같이 보러 오셨습니다.
저는 난생처음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는거라... 기분이 들떠 있었구요.. 이것저것 입어보고 있는데.
시어머니 들어오셔서 보시더니, 첫마디가 "얼굴이 시커매서.. "라는 말이였습니다. -.-;;
저 까만피부라는거 압니다. 그날 화장을 잘 안하고 가서. 그렇기도 하지만.. 첨 웨딩드레스를 입고
우리 엄마랑 또 시어머니 친구분도 있는 자리에서 넘 창피했습니다. 이쁘다는 말이 아니라.. 그런말을
들어야 한다니... 참고로 시어머니도 시커먼스 입니다.
가슴이 아팠고, 그날 전 잠자리에서 슬퍼서 울었습니다.

결혼하기전에 돌아가신 시아버지 한복을 해오라고 시어머니가 요구하셨습니다.
돌아가신분은 수의를 하는건데, 결혼전에 집에 그옷을 갔다 놓아도 되나요? 하니 가지고 오라면서 이런건 장모가 알아서 챙겨주는건데 기본을 모른다 하십니다.
저는 이런 얘기는 처음 들었습니다.
먼저 산소를 찾아가서 수의를 태워드리거나, 아님 그 후라도 찾아가서 하는것은 알고 있는데
결혼전에 해오는것인지? 그리고, 이런건 시어머니가 저희 잘되라고 하시는게 아닌지?
이때는 정말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다시 가서 "어머니 옷을 사다 놓을까요? " 하니 흉칙하게 결혼전에 그런걸 사온다고
하십니다... 저보고 어떻게 하라는건지...
돈으로 드릴까요? 드리면 얼마나 드릴까요? 여쭙자 대답을 안하십니다...
그냥 결혼식 끝나고 절에가서 백일기도 신청하기로 하고 끝냈습니다.

예단비용도 보내지 않았는데 시어머니 롯데백화점을 가자고 하셨습니다.
나 옷사도 되지? 하시며 옷을 고르십니다. 제가 얼마를 보낼지 어떻게 아실까요? 휴...
또 시어머니는 저한테 얼마나 해주실려고, 옷을 먼저 고르시는지...
여하튼 그날 어머니 양장2벌에 남편 양복 한벌, 넥타이는 나중에 따로 사주기로 하고,
갑자기 어머니가 저도 옷을사라고 하여 저도 2벌을 샀습니다.
예단비용을 500만원 드릴까 300만원 드릴까 고민하다가 내가 시댁에 들어가 사니깐, 300만원이 적당하다 싶어 드렸는데 고맙다는 말씀 없이 쇼파에 누워서 받으셨습니다. 며칠지나 남편이 어머니방에 들어갔다 오더니 어머니가 170만원 주면서, 이돈으로 카드값 갚으라고 했답니다. 롯데카드가 남편한테 있어서
그날 그 카드로 결재를 했었습니다. 결국 제 예단비용으로 제 옷도 사입은 꼴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한테는 10원도 돌려주지 않으셨습니다.

예물교환을 위해 롯데에서 친정엄마를 맞난날, 시어머니왈, 며느리가 밍크코트 해줬냐구 주변에서 물어봐서 돈으로 1,000만원 받았다고 했다고 합니다. -.-;;
이날 남편은 3부 다이아로 반지 맞추고, 저도 목걸이 3부에 반지 5부, 진주반지하나를 받았습니다.
이날 남편반지는 친정엄마가 골라주어야 하는데 시어머니가 "우리 아들은 이걸로 하자!"하면서
다 고르셔서. 맘 상햇습니다. 친정엄마는 묵묵히 돈만 냈습니다.
남편이 시어머니한테만 고맙다고 인사하여, 친정엄마한테 가서 정식으로 인사하라고 제가 시켰습니다.
남편 팔찌는 결혼선물로 준비를 해놓았었고, 시계는 신혼여행지에서 사기로 하였습니다.
이날 우린 시어머니가 사주시는 야쿠르트를 하나씩 나눠 마시고 헤어졌습니다.

이 후에 남편이 어머니한테 가서 "이사람이 집 분가할때 1,000만원 낸다"고 얘기했다고
나한테 뜬금없이 와서 얘기를 했습니다. 난 그런말 한적도 없는데 왜 그런 거짖말을 했는지 잠깐 생각하다가 뭐 앞으로 집 분가해서 살면 나도 돈을 보탤꺼니깐 그럴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 아무말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제가 돈이 많은 사람인줄 알았나봅니다.

결혼식날은 저희 친정부모와 동생들이 맘 아파하는 날이었습니다.
폐백을 하라고 하여 그것도 여자쪽도 해도되지 않을까요? 묻는 말에는 대답도 않으셔서 시댁어른께만
했는데 시어머니와 어른2분만 오셔서 5만원을 주고 가십니다. 옆에 도우미한테 주고나니 한푼도
남지않았습니다. 폐백에서 받은 돈으로 여행경비할 생각이었는데, 꿈이 날라갔습니다.
예식이 끝나고, 예식비 계산하는데 식장에서 10만원 팁 달라고 하니깐 시어머니는 무슨 10만원이냐고 팁도 안주시고 그냥 나가셨다고 합니다. 제 동생이 미안해서 팁을 대신주고 인사하고 나오고
식이 끝나 시어머니께 인사할려고 식장앞에 줄줄이 서있었던 저희 식구는
인사없이 차를 타고 급히 떠나는 시어머니를 지켜봐야했습니다. 동생말로는 예식비가 저희쪽보다 10-20만원 더나와 화가 나신거 같았다고 했습니다.
어쨋든 식장을 떠나려는 차에 식장관계자가 나와 폐백음식을 꼭 가지고 가라고 식장에서
시어머니한테 몇번을 말했는데. 시어머니 들은채도 안하고 그냥 떠났다고 저희 식구한테
귀한 음식이니 가지고 가라고 했다 합니다.
친정엄마가 음식을 들고 오시면서... 참 많이도 우셨답니다.

저희가 신혼여행 떠난 후 다음날 친정엄마가 시어머니한테 이바지 음식 보낸다고 전화를 걸으니
지금 장례식장 가는중이니 그만 끊으라고 하여, 이바지 음식도 보내지 못하였습니다.
나중에 회사사람들한테 이바지음식을 새로하여 돌렸습니다.

신혼여행전에 "어머니 선물을 뭘 사다드릴까요?" 여쭙자 "100만원 이하짜리 사올려거든 사오지도 말라"는 소리에 실망을 했습니다.망설이다 친정부모것도 시어머니것도 선물을 사지 못하였고, 여행에서 돌아와서 루즈하나도 사오지 않았다고 욕을 먹어야 했습니다.

결혼후 시어머니는 계속 다른 며느리와 저를 비교하였습니다.
옆에 빌딩은 친정에서 사준거다, 어떤 집 차도 친정에서 사줬다드라.. 라는 얘기였습니다.
그 집 남편은 의사랍니다. 드라마를 보고 있어도 불편하게 하시는것은 여전하였습니다.
드라마시티를 보면서도 돈 못받고 사는 며느리가 나오면 "지가 뭔데 벌지도 않으면서 남편한테
돈을 달라고 하느니.." 이런말씀을 하셨습니다.
요조숙녀에서 김희선이 나오면 '지 주제도 모르고 가난하면 가난한 사람끼리 살아야지" 하십니다.
시어머니가 남편한테도 욕을 많이해서 제가 어머님께 남편없을때 두손잡고 정중히 부탁한적도 있습니다. 제발 어머니 저 있을때만이라도 남편한테 욕하지 말아달라구요...

12월에 임신을 한 사실을 알고, 1월에 말씀드렸을때, 집문제가 거론되었습니다.
침대하나 들어가면 꽉차는 방에서 쌍둥이를 키울수 없어 남편이 분가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봉천동에 살고 있는 남편의 이모님이 "뭐 벌써부터 애를 가져서 신경쓰이게 하냐고..."
하셨답니다. 그리고는 10월에 이사하던가 더 늦추어질수도 있다고 하셨답니다.
10월은 제 산달 이었습니다. 이때부터 남편에게 집문제를 해결해줄것을 요구했습니다.
제 요구는 단칸방이라도 좋으니 그동안 남편이 어머니한테 드린 돈 1000만원이던, 2000만원이던
받아서 나가자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은 다른사람 눈도 있고하니, 봉천동으로 이사가자였습니다.
한달 두달 지나가면서 진척이 안보여 남편을 다시 쪼았습니다.
남편이 집에대해서 간섭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심하게는 네가 뭔데 집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하냐였습니다. 이날 저는 새벽 3시까지 방배동일대를 돌아다니며 아주 못되게 차라리 아기들이 죽어버렸으면 하며 바랬습니다. 제 자신이 원망스러웠습니다. 결국, 새벽 3시30분쯤 돌아와 화장실에 가니... 혈흔이 보였고 병원에가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병원비도 제가 냈습니다.
내가 늦게 들어가도 연락도 없이 잠을 자는 두사람이 미웠습니다.

분가하는날 시어머니가 열쇠를 3개 맞추어 주었습니다.
이 집은 꼭 우리셋만 들어와야 한다! 알았지? 이말이 무슨뜻인지 몰랐습니다.
이사온 첫날을 한방에서 셋이 같이 잤습니다.

시어머니께 봄날은 간다 공연을 보여드린 날도 제 친구에게 "얘가 싹싹하지 않다" 고 흉을
보셨습니다. 남편이 위통증을 시댁에서 호소할때도 이 애가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결혼하고 나서 아프다고 저에게 뒤집어 씌웠습니다. 저를 만나기전 더 많은 약을 먹었다고 남편이 대꾸했습니다.
아들 뺐겨 원통하다는 말을 자주 들으며....
위의 이런일 등등으로 시어머니는 저에게 힘든 존재였습니다.


부부관계에 관하여...

동거할때도 2달동안 한번도 관계를 안가진적이 있었습니다.
워낙 피곤하기도 하고, 결혼전이라 두려워하는거 같아 그런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결혼후에도 많이 차이는 없었으나 횟수는 그래도 좀 늘었습니다.
시어머니가 있어 불편해 하는 줄 알았습니다.
2002년 12월에도 딱2번의 관계를 가졌었는데, 임신이 되어 신기했습니다.
그 후로는 임신 초기라 제가 조심하였고, 유산 후에는 유산때문에 2달이 지나갔습니다
분가하고나서는 좀 달라질지 알았으나, 밤 12시 넘은 귀가에, 1주, 2주, 3주가 넘어가자,
의심스럽기 시작하여, 제가 요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신혼초에도 제가 요구하는 편이었습니다.
이러다 멀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 그렇게 하였습니다.
몇번의 요구가 있자, 남편이 저한테 피곤한데 배려를 안해준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이말에 전 상처를 받았습니다. 매일도 아니고, 몇주에 한번 요구인데...
너무하다는 생각과 건강상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남편은 평생을 위장약을 먹어온사람입니다. 저 만나고 나서, 위장약을 먹는것을 줄여갔습니다.
좀 편해졌다고 했습니다. 몇번을 졸라 한의원에 가니 의사가 남편은 선척적으로 위장과 허리와 무릎이
안좋아 40대 이후는 성욕에도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이날 상처받은 마음에, 언제부터 문제가 있다고 느꼈냐고 물으니, 2003년 2월부터 성욕이 생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니 제가 어쩌다 한번 요구하는것도 귀찮았겠지요. 저는 그동안 저를 속여온것이 상처받았습니다.
귀찮다는 표현, 배려를 안한다는 표현에, 말다툼을 하니, 이때가 8월 23일 저보고 헤어지자고 하였습니다.
그만 나가라고 합니다. 그동안 모아놓은 돈도 없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황당한 마음에 집을
나갔습니다. 이사람이 헤어지자고 한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핸드폰 전화번호 찾기로 누구한테 돈을 빌릴까 고민하다가 한친구가 생각나 전화를 하였으나, 이미 제가 결혼해서 산다는것을
알아 그런지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혼자 한참을 망설이다, 부부관계가 없어도 살수 있지 하는 생각에
그 사람을 설득해 보기로 하고 다시 내려가 우리 그냥 친구처럼 지내자 라고 얘기를 하였습니다.
이 말에 대답은 " 그럼 며느리로서는 역할을 다할꺼야? " 였습니다.
뭐 그럴생각이었으나, 내가 여자로서 육체관계를 포기한다고 얘기하는데, 귀찮아하고 싫어하니깐
포기하겟다고 하는데 그렇게 답변이 오니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의 말은 "못하겠지? " 그러니깐 헤어져. 였습니다.
정말 결심하고 얘기하는거 같아.. 난 돈이 없으니깐 돈모아서 나갈께 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라고 합니다. 그리고 돈 되는 물건(에어컨, TV)은 팔아서 나가라고 합니다.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다른물건들은 다 일시불이나 현금으로 그동안 모아놓은 돈으로 사고 현재 에어컨 할부금만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8월 24일 시어머니를 찾아갔습니다.
남편의 몸상태에 대해 얘기하고 부부관계에 대해서도 얘기했습니다.
어머니왈 "시아버지는 점심에도 들어와서 관계를 가질만큼 정력이 좋았다고 합니다"
어쨋든 얘기잘했다면서 남편약을 지어 주었습니다.
나보고는 돈에 대해 늘 말씀을 빼놓지 않으시는 시어머님이 이날도 대출금은 갚고 있는지 물으셨습니다.
나한테 대출금에 대해 물으시니 내가 얘기해도 되겠다 싶어 집문제에 대해 여쭈었습니다.
봉천동 집을 저희에게 주실것인가요? 봉천동집은 1억2천짜리 집에 융자금은 4,200만원 입니다. 어머니가1,000만원을 어디서 또 빌렸다 하십니다 총 5,200만원인셈입니다.
제 질문에 "줘야지" 하고 답하십니다. 그래서 생일선물로 이번에 명의이전해주시길 요청하였습니다.
건방진 소리로 들리겠으나, 매달 겟돈과 적금으로 원금 모으고 있고,
융자금 이자도 내고 있으니, 더군다나 대출금에 대해서는
늘 어머니께서 저에게 말씀하셨기에 말씀드렸습니다. 시어머니가 그집을 팔아서 전세금을 주신다
하십니다. 얼마가 되든지, 융자금 갚고, 1,500만원 빌린거 빼고, 얼마가 되든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사글세라도 내집을 갖고 싶었고, 그게 맘이 편했습니다.
그동안 시댁에서 맘에 안들면 나가라고 하시는 시어머니 말도 듣고 싶지 않았고, 분가했지만.
시어머니 집에서 사는것은 마찬가지라 불편하였으며, 또한 집으로 인해 쌍둥이를 유산한 기억까지 있어
작은 곳이라도 편하게 살고 싶었습니다. 돈에 대해 더이상 시어머니한테 스트레스 받고싶지 않았고
좌지우지 되는게 싫었습니다.

9월 2일 생일날 남편으로 부터 헤어지자는 얘기를 또 듣게 됩니다.
말을 들어보니 시어머니가 남편 회사로 찾아와서 한약을 건네주면서 세상에 부부관계를
얘기하는 며느리가 어디있냐는 말과, 펑펑 우시면서 "지가 뭔데 내 평생 만든 집을 달라고 하냐?" 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방배동집과 봉천동집을 두채가지고 계십니다.
뒷통수를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9월3일은 퇴근후 낙성대역 커피숍으로 남편을 불러내, 매달렸습니다.
봉천동에 있는것이 불편한 이유에 대해 말하고, 집문제로 맘이 더 돌아선거 같아,
그러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내가 잘못했다, 당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것을 강조하면서
설득하였으나 남편의 의지는 확고했습니다.

9월4일 친정엄마가 남편을 찾아갔습니다.
남편이 어머니를 보면서 첫 마디가 "전 이사람과 못살아요!" 였습니다.
친정엄마가 살라고 한것도 아니고, 우리집에서는 처음부터 이 결혼을 원하지 않았었습니다.
결혼전에 친정엄마가 정말로 우리딸 맘고생 안시키고 잘 살수 있냐고? 확답을 받고 보내준건데....
왜 못살아요 소리를 먼저 하는지...
친정엄마, 동생들의 설득과 제가 더 잘해보겠다고 같이 노력하자고 하여
다시 생각해보는걸로 좋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9월 25일 저녁 남편이 이별 노래만을 계속 돌리면서 듣길래
한곡만 들으라고 얘기한 나한테 남편이 시비를 걸어왔습니다.
너랑은 대화가 안돼, 넌 역시 안돼. 하면서... 9월21일 일요일에 어머니가 오셨을때
못마땅한 표정이나 짖고, 그랬다고 뭐라 하였습니다.
일요일날 시어머니는 제가 전화로 심심하시면 놀러오시라고 하였었습니다.
밥안드셨으면 드릴까요? 음료수 갔다 드리고 수입의류 업자에 대해 몇마디 나누다가
약속이 있다고 돌아가셨습니다.
그날 저는 방실방실 웃지 않았을뿐이지, 불편함 속에서도 성의를 다했습니다.
넌 안된다! 너같이 성질 더러운 애는 첨봤다.. 이런말들로... 이제는 시비를 먼저거는..
남편을 보며 끝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끝이라는 생각에 이성을 잃어 TV를 부실려고 했으나, 마대자루에 조명만 한개 나갔습니다.
넘 괴로왔습니다.
결국은 시어머니때문에 헤어진다는것이 더욱 괴로왔습니다.
나를 집이나 바라고, 10년전 남자한테 연락이나 하는 이상한 여자로 취급을 했습니다.
집을 나가라고 하여 돈을 구할려고 걸었던것을 확인한 것입니다. 전 통화도 못했고,
남편을 사귀기 시작한 후로 맹세코 다른 사람과 통화한적도 만난적도 없는데 억울했습니다.
끝이라고 생각하니 억울함은 더했습니다. 그동안 무시당하면서, 참고 살았는데.
이럴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못된 어머니랑 잘살라고 했습니다" 이 말에 남편이 내 머리채를 휘어잡았습니다.저도 어떨껼에 남편의 바지를 잡았습니다.
이제는 날 때리기도 하겠다는 생각에 무서웠고, 그렇게 바란다면 나가주자라는 생각에 아침에 짐을 챙겼습니다.
출근하는 남편에게 '네 짐들 지금 다 챙겨가" 라고 얘기했습니다.
못들은체 그냥 나가버립니다. "마지막으로 할말 없느냐"는 말에도 없다하고 나갑니다.
이삿짐센타에 전화를 걸어 보관을 의뢰하였습니다.
이삿짐아저씨가 제가 정신을 놓고 있는사이 옷을 다 싸버려서 그사람옷까지 가지고 와야했습니다.
이사비용으로 그사람 월급을 뺐습니다. 총 300만원 입니다.

그날 밤에 남편이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야 이년아! 남의 옷까지 다가지고 가! 너, 돈도 손댔어! " 옆에서 시어머니 소리를 지르며 근본도
없는년이 어디서 굴러 들어와가지고 하시면서 육두문자를 남발합니다.
법정에서 보자하고 끊습니다.
헤어지자고 한것은 남편입니다.
위자료를 받아도 그것보다 많이 받을겁니다.

제가 남편의 급여통장을 받게된것은 2003년 3월로 그전까지 남편은 어머니께 100만원을 드리고
나머지는 본인이 알아서 쓰는식으로 각자 알아서 관리를 하였습니다.
결국 2003년 3월부터 어머니에게 50만원씩 겟돈을 부으면서 제가 통장관리를 하였습니다.
겟돈 명목은 분가한집의 융자금 원금상환때문이었습니다. 1년에 500만원씩 원금을 갚으라고 하여
겟돈 50만원 어머니께 드리고, 이자 25만원, 세금내는 부분은 남편통장에서 나갔으며,
남편이 100만원의 생활비, 제가 80만원정도를 생활비로 썼습니다. 물건들을 많이 샀기에
모아놓은 돈도 별로 없었습니다.
한숨도 못자고 연락을 기다렸으나 오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나갔는데, 어떤일인지 묻지도 않는 시어머니, 사람보다 돈과 옷이 더 중요한 남편,
버려진 자신이 수치스럽고, 창피합니다.

일요일에 친정부모와 동생들과 방배동을 찾아갔었습니다. 봉천동집 열쇠를 바꾸어 놓았더군요.
남편은 집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문을 안열주며 그만 돌아가시라고 했습니다. 문전박대에 식구들이 분개하였습니다.
잘살라고 하고, 격려하던 장모님한테 문도 안열고 돌아가라는 소리에...
그 사람이 나중에 나와 길거리에서 마주하였고, 친정엄마를 처음 만나서 하는 첫말이
예전과 똑같이 "전 이사람과 못살아요! " 였습니다.
누가 살라고 했나?... 이말에 막내동생이 한대를 때렸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막내동생이 때려서 잘못했으니 내가 무릎꿇고 빌면 누나한테가서 정말 미안하다고
얘기하겠냐고 물었으나,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식구들이 돌아가고 내가 나가서 그사람한테 나를 버린죄, 식구들을 아프게 한죄로 뺨 5대를 맞으라고 했고,
그러라고 했습니다.
이때 시어머니가 어디갔다 들어오시다가 우리식구를 보고 골목으로 숨는것을 엄마가 발견했습니다.
가서 잡고 얘기좀 하자 하니. 시어머니 왈"나는 지방갔다와서 모르는일이라고 시치미를 떼었습니다"
조용히 집에가서 얘기하자는 우리식구에게 시어머니도 못들은체 하였습니다.
그렇게 그곳을 나왔습니다.

시어머니가 저를 어떻게 대하든 남편만 도와준다면 어떻게든 살아볼려고 했습니다.
같은 회사에 다니면서 그사람이 잘되기를 누구보다 바랬고, 그가 하는일에 적극적으로
도왔습니다. 웹마스터 업무를 다른 대리들이 있어도 사원인 그한테 넘긴것은
그가 더 잘되기를 눈에띄는 위치에 있기를 바라는 제 노력이었습니다.
그는 저를 만나 직급도 올랐고, 연봉도 올렸고, 사람들한테 인정받았으며, 운전면허증도 땄습니다.
저는 잃은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사람은 저를 돈밝히고 시부모님 공경안하고 예전남자들 만나고 다니는 사람이라고 얘기하고
다닌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 가정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다닌다는데, 그사람 집안도 그리
좋지 않은 가정입니다.

저는 그사람을 몰랐습니다.
그사람이 여자들과 유난히 친하게 지낼때도 같은팀이라 그러려니.. 일을 같이 하려니. 여자들한테
잘해주는거겠지..라고만 생각했지
양의 탈을 쓰고, 행동하는지 몰랐습니다.
1년간 친했던 여자들 6명이 결혼식장에 안온 이유가 그사람이 다들 각자
본인들을 좋아하는줄 알았는데 저랑 결혼하여 배신감을 느껴 식장에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자기는 착한사람이고, 모두에게 선심을 베풀어 좋아하게 만들고, 필요없으면 버리는 사람입니다.
물론 저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죠.

제가 이렇게 장황하게 쓴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마지막날 그사람은 그날이후로 어떠한 문제도 일으키지 않겠다고
각서를 썼습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한테 얘기를 하고 다니는군요.
제가 말을 안하고 있을꺼라는것을 너무도 잘 알고 말이죠.
1년을 같이 살았고, 적어도 마지막 배려로 다른사람들한테는 말을 삼가기로 해놓고... 저는 그 후 4주동안 힘겹게

혼자 묵묵히지키고 있는데, 그사람은 헤어지고나서 바로 다음날 나 이렇게 맞았다. 옷도 하나도 없고, 팬티한장 안나두고 짐을 다가지고 갔다면서.... 그사람 옷은 10월 5일까지 그사람이 우리집에 와서 찾아가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결국 오지 않더군요..
이렇게 뒷통수를 치다니.. 세상에 믿을 사람이 없는거 같습니다.
혼인신고도 안하여 결과적으로 오히려 다행이라고 말하고 다닌답니다.
요즘 다들 1년정도 살아보고 혼인신고 한다는 사람도 많고, 저도 한번도 튕겨본적이 없어서..
남편에게 다음에 혼인신고 하자고 한번 튕겼다가, 두번다시 얘기하지 않아, 결국 지금까지 오게되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어머니시키는대로 돈 드리고, 어미님 집의 융자금 잘 갚아가고 묵묵히 참고 살았으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그사람은 뭐가 급해서 헤어진 다음날 회사에가서 모두에게 나 헤어졌다.
그여자 나쁜x다 하면서 떠벌리고 다닐까요? 그리고 저에게는 절대 말하지 말라고하고,
저랑 만나지도 말라하고, 제가 다른사람들한테 개인적인 얘기를 안한다는것을 알고 있는거죠..
그렇게 일찍 소문을 내고 다니는 이유가 뭘까요?

매달리는 저에게 헤어지자 말하는 그사람이 저를 정말 사랑했을까요?

제가 많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시면 욕하셔도 좋습니다.
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