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내친구!!휴..어떻게할까요...ㅡㅡ

도우미2003.10.20
조회1,081

 

저에겐 골치덩어리 친구가 한명 있습늬다.저의 스트레스중 한부분을 차지하고 있습죠..

지금부터 슬슬 이야기 시작해 볼랍늬다.

 

고등학교막 입학해 한 아이집에 놀러가게 되었죠. 그리 친하게 지낸 친구는 아니었지만,몬일인지

그아이 집에 놀러간다는 말에 저도 꼽사리 낀거죠ㅡㅡ;

아주머니가 차려주신 맛난밥 먹고 수다떨고 놀다가 .한친구가 옷장을 열어본다는군요.그아이 열지 말랍니다.기여코 열어본 옷장엔.당시 유행하던 청바지와 스웨터하나 달랑 걸려있더군요..

그아이 스똴~한눈에 알겠더군요..학교선 다들 교복을 입고있으니 잘 모르자나요..교복스똴이 틀리긴 하지만 유행스똴로 다들 입고있어서리....다들아시죵?마이줄여입고.치마줄여입고..^^

와~~정말 이아이와 어울리고싶은 맘이 없었습늬다.중학교때까지만해도 학교서 쫌 논다하는애들과

어울렸던 접니다.다들 학교가 떨어져 저만 이곳으로 왔죠..ㅡㅡ;

 

그러던 어느날.

나이트를 가게되었죠.그 범생과 함께요..나이트 간다고 옷사고 신발사는애 첨봤습늬다.

당시 유행스똴의옷,신발 제가 동행해 주었습늬다.저희집서 화장이며 머리며 제가 다 꾸며주었죠..

그아이 화장이라곤 모르고 살아온 아이입니다.하긴 이제겨우 17인데요..다행(?)인지 저한텐 3살위의

언니가 있어서 옷입는스똴.화장 또래아이들에 비해선 잘하는 편이었지요..

그이후 조금씩 친해졌고 2학년때 알바를 같이 하게되면서 더욱더 친해졌죠..

스똴만 그래서 그렇지.농담 열라잘하고.심지어 또라이(?)같은짓들로 하여금 주위친구들을 재밌게해주곤 했던 아이랍늬다^^그래서 더 친하게 지냈는지도 모르겠네요.

어느덧 졸업후.제가하는 화장법 .바르는 립스틱.심지어는 제가 붙이는 속눈썹까지 똑같은걸 사서 붙이고 다닙니다.한마디로 제가 하는건 모든지 다 따라하죠.

더좋은 화장품사와 자랑을 늘어놓을때도 있습니다.아~휴.참..그러면서도 저 부러워합니다..ㅜㅜ

부러울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죠.월급탄날은 어김없이 전화해 옷사러 가자면서 동대문가 이~삼십만원씩 옷을산답니다.제 들러리스던 아이.이제 제가 그아이의 들러리입니다.

그러길몇달.강남의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저와 연락이 멀어졌죠..일년에 몇번 볼까말까...

참 많이 변했더군요..이~삼십만원치 옷에 좋아 허우적 거리던 그아이.백화점에서 삼십만원하는 부츠하나 무슨 껌값인듯 말합니다.남친과 동거를 하게되면서 남친의 친구가 그아이 많이 버려놨더군요..

남친한테 그랬답니다. "야! ??가 내 여자친구면 이쁜옷 많이 사서 입히겠다.왜 애를 걸레쪼가리만 입게하냐?"제친구한텐"??야.너 눈하고 코좀 세우고 턱좀 하면 진짜 이쁘겠다.."몇년만에본 그아이 눈수술해서 저희집 왔더군요..강남 어디서 아는언니 소개로 싸게해서 백얼마에 했답니다..

 

작년엔 다른남자와 동거를 했는데 참나..그 남친은 놀면서 제친구 룸싸롱에서 일했답니다.

저한텐 작은비밀조차 없던 친구인데.어느덧 점점 사이는 벌어지고 크고작은 비밀들이 하나둘씩 생겨났습니다.예전에도 그런데서 일한다길래 따끔하게 한소리 했었죠.그런데 일하면 내친구할 생각하지말라고.그런애 내 친구라고 옆에 두고 싶지 않다고.연락할 생각말라고 했었죠..안한다고 하고선.저몰래 그일을 한것입니다.것도 1여년 동안이나요..지금은 다 지나간 일이고.집에서도 다 알게되었고.남친과 결혼을 약속했지만 끝내 헤어졌죠..중절수술을 3차례나 했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방세를 내야하기에 어쩔수없이 돈벌이로 그일을 택한줄로만 알고.싫은소리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오히려 안타까움이 더 컸으니까요..

 

그런그친구..집에안들어간날은 어김없이 친구어머니께 전화가 옵니다.제가 언니와 둘이서만 산다는걸 아시고는 새벽1시고 2시고 아무때나 전화해 친굴 찾습니다.첨에야 저도 친구편들면서 어디있는지 모른다고 하곤.열심히 놀았었죠..하지만 지금 가끔씩 걸려오는 그 전화에 밤잠 못잔답니다..

저희 부모님과 같이 산다고 하면 그시간엔 전화 못하실 시간이죠..그렇다고 "저한테 전화하지 마세요"

라고 말할수도 없는 노릇이고..아주 미치겠습니다.요즘은 새로 생긴남자친구를 만날때면 전화기를 꺼놓는답니다.집에서 전화온다고.아니.자기 저나꺼놔서 연락안되면 그 아주머니 저한테 저나안합답니까?

알면서도 그러니 제가 환장할 노릇이죠..핸폰 버노 바꿨더니 집으로 저나옵니다.아휴..이젠 집전화번호도 바꿀까 생각중입니다.

 

근데 한술 더뜨는건 제 친굽니다.요즘엔 맘잡고 강남 어디서 일한다고알고있습니다.월급이120이라네요.난데없이 전화 해서는 요즘 중고SM5가 얼마하냐면서...아무래도 차를 한데 사야겠답니다.

XG가 천 얼마뿐이 안한다면서  XG를 산답니다.아니 면허도 없는애가 차가 지금 왠말입니까?

제가 마티즈 사면 테워준다니까.자기는 다리가 길어서 탈수있을지 모르겠답니다.

천얼마가 무슨 똥개 이름입니까?3년동안 일하면서 모아논돈 한푼 없는아이가 어느세 차를 사나 했더니

꽁수가 있었습니다.다름아닌 룸싸롱!! 저녁에 일끝나고 룸으로 알바를 하는것입니다.

이번달안엔 강남에 원룸하나 구한다네요.마담한테 돈 빌려서.그돈 다 갚을때까지만 일하고 모은돈으로

차사서 놀러다닌답니다.. 늦게배운 도둑질이 더한다고 했던가요??도대체 모하는건지...

 

저요..아무리 나쁜짓해서 부모님 속 많이 상하게 했지만 이정로로 부모님 실망하실만한 일 한적없거든요.아니 그렇게 순진하던 아이가..이젠 저보다 더합니다..귀걸이9만원짜리 샀다고 자랑하는가하면.

명품 가방에 시계에.구두까지...하루일해서 번돈 담날 호빠가서 80만워이고 백만원이고 써버리는아이.

어제.오늘 저 고민 많이 했습니다.그아이 어머니께 말씀을 드릴까 하구요..

더이상 그런식으로 사는친구를 가만히 지켜볼수는 없을거 같네요...

제가 말한거 알면 저한테 배신감(?)이 들지도 모르겠어요.저 믿고 한말인데..

어머니께 제가 말했다고 하지마시고 지켜보라고 할지....

제가 말한걸 알면 그친구 제가 너무 밉겠죠...자기인생인데 왠 참견이냐고 한다면 딱히 할말은 없지만  한번뿐인 인생 그런식으로 사는거 너무 아깝죠..

제가 옆에서 그렇게 말했는데도 제말 씨알도 안먹힙니다. 이친구 언제쯤 정신 차릴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