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인랸질^^

홀수200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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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다 이런글 쓰기가 좀 어색하지만 몇마디 쓸랍니다

그러니까  우리 가족이 자주 다녔던 스키샵을 들렀던게 문제의 시발점이었죠

 

딸아이(중3) 스노우보드 왁스믹이러 간다고 들렀던 샵 매장에 걸려있는 멋진 인라인을 보게 되었읍니다

견물생심이라고 덜컥 40만원짜리 인라인에 헬멧12만원 토탈 52만원을 쫘악~ 긋고 ....

 

집으로도 바로 가지않고 인근 주차장에서 그거 싣고 일어서다

넘어지는통에 어깨까지고...암튼 엄청 아픔을 느낌과 동시에 왜 이걸샀나...^^

 

차 드렁크에 짱박아두고 집에가서 어깨상처를 몰래 치료하다가

그만 들켜버려 이실직고하고 나의 미친 인랸질은 시작 되었읍니다

 

처음 시작하던날이 금년 5.18일 이었으니까 벌써 6개월이 되었네요

퇴근하면 거의 매일(비오는날 빼고) 인근 주차장에가서 2~3시간씩 인라인을 배웠읍니다

 

인라인동호회도 가입하여 기본기 배우기를 3개월

그 어렵다던 동호회 인라인학교도 당당히 졸업시험에 합격하여 졸업도 했읍니다

 

저를 갈켜준 인라인코치는 항상 저만보면 한심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보곤 했죠

뜻대로 맘대로 안되는 저였지만 열심히 배웠읍니다

 

얼마나 열심였냐구요? 새벽에 일어나 1시간씩 더 연습했읍니다 그리고 퇴근후 2~3시간

코치가 말한것 만회 할려구요

 

코치는 저를보면 "저 홀수(제아이디)님은 몸이 뻣뻣하고 뼈가 많이 굳어서"....하고 실실 웃는데

아주 미치겠더라구요 그래서 더 열심히 오기로 했죠^^ 

 

주중에는 연습한다고 매일 12시가 다되어서 집에 들어와 녹초되고

주말에는 로드런 나가고...인랸질에 미친 사람이 되었읍니다

 

졸업과 동시에 저는 인라인마라톤대회도 참석하기 시작했죠 마라톤 하프코스격인 22.5Km

좋은성적은 아니었지만 제나이에 걸맞는 기록였다고 이젠 코치도 저를 우습게 안봅니다

 

몇일전...아내한테 저 또 혼났읍니다

제가 선호하는 종목이 레이싱인데 제가 처음산 인라인이 트레이닝용였어요(그땐 그런것도 몰랐지만)

 

레이싱하기엔 부적절한 신발이죠 그래서 또 한번 일을 저질렸읍니다

그동안 간간히 용돈을 줄여가며 한벌 두벌 장만한 인라인복값만해도 수십만원였는데...

(이건 집사람이 모릅니다/제 용돈 쪼개가며 산거라..)

 

유명회사에서 제가 다니는 샵으로 인라인 부츠 본(석고)을 뜬다고 왔읍니다

자기발에맞도록 석고를 떠서 신발을 제작하는거지요(구두 맞추는거와 비슷)

 

저 그만 일 저질렸지요 자그마치 173만원

부츠값이 105 , 프레임이 42, 그리고 휠 14, 베어링 12

 

몇일 말도 못했다가 어렵게 말을 꺼냈읍니다

"여보~ 나 일 저질렀네"....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 얼마짜린데"

 

미쳤다구 밥먹여주냐고...한바탕 소릴 꽥~ 지르고 ...(저는 미안한 마음에 숨죽이고)

나가라는 말에 못들은척 개겨불고^^

 

어제는 제게 그러대요 당신이 하고 싶은거하며 살라구 단, 어디 다쳐가꼬 집에오면

인라인이고 뭐고 발통을 뿌셔분다나...

 

오늘은 퇴근하고 편한맘으로 씽씽~ 달려볼랍니다

저를 이해한 아내를 생각하면 더 잘할 수 있을것 같아요

 

국내 일인자 강성구 선수도 세계 최강자인  파스칼브리앙도 부럽지 않읍니다

열심히 안다치고 탈께 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