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은 대학교 2학년 때부터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전 9월초...만난지 5년된 기념일날 헤어졌구요..
사실 저희는 처음 만남부터가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
남자친구가 2학년 가을이 되면서 처음으로 제게 전화를 하기 시작했구...한 6개월쯤 매일 전화를 하면서..(그때는 그냥 제가 귀여워서...자긴 혼자 커서 제가 동생같다고만 했죠..) 첨부터 남친이 저한테 사심이 없다고만 생각했기 때문에 남친이 점점 애정표현을 하게 되면서 저도 마음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나중에 물었더니..첨엔 저한테 관심을 끄는 뭔가가 있어서 전화하게 됐고, 그 6개월 동안 저를 지켜봤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렇게 서로 맘을 확인하고 한 3개월이 지나서 제가 남친이 소흘하고 신경을 안 써준다는 이유로 투덜대는 일이 잦아지자 힘들다는 이유로 남친이 그만만나자고 했죠. 그치만 그 땐 이미 이 사람이다 하는 맘에 헤어지기가 힘든데다가 같은 학교에서 매일 얼굴을 봐야했기에 견디질 못하고....또 한 3개월 계속 기다리면서 붙잡고...마음앓이를 하다가 남친이 제 맘을 다시 받아줬습니다. 그 때 저한테 그러더군요..어머니한테 제 얘기를 했더니..헤어지라고 그래서..저한테 정뗄려고 일부러 그만만나자고 그러고 못됐게 굴었다고 미안하다고 했어요
첨부터 우리를 망설이게 했던 우리 문제란게..남친 집안은 종교가 기독교인데요...저희 집안은 믿는 집이 아니라는 거...언뜻 들으면 그게 무슨 문제야 하겠지만..남친의 어머니가 종교적인 이유로 고통을 많이 겪으셨고..힘들게 남친을 혼자서 키우셨어요..그 때 집안에서 너무너무 반대를 하셨다 그러더군요..그렇게 다시 만나게 됐지만 저희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라..저희 집에서 남친을 애인으로 인정을 안해주셨구요...만나오는 동안에 계속 저희 어머니한테서 선보라거나..다른 사람 만나라는 얘기를 들어왔죠. 게다가 저는 일이 적성에 안 맞아서 결혼하면 일을 그만 하고 싶었고..꾸미는 거 좋아하는 여자한테 있는 그런 사치..낭비..그런게 있어서..남친하고 행복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정리하자면 남친은 종교문제에다...절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해야했고...마찬가지로 저도 교회문제로 생길 불화나..저희집 부모님들과의 의견 충돌..미래에의 불안으로 늘 걱정을 했어요..
4학년이 되면서 한번더 남친이 헤어지잔 말을 했었고..전 처음의 경험으로 이 사람 없이 못사는데...하는 맘으로 한번 더 잡았구요..교회도 나가기 시작했죠. 힘들었지만 교회 다닌지 3년만에..(작년) 세례까지 받았습니다.
서로 문제가 많긴 했지만...서로 너무 깊이 사랑했단 건 더 말할 필요도 없겠구요...
제가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기 시작하면서....제 씀씀이가 점점 더 커지구...집에선 어머니한테 세뇌아닌 세뇌를 받으면서(어머닌..그 정도 남자한테 보낼려고 널 그렇게 키운줄 아냐...욕심이 그렇게도 없냐..는 말씀까지 하셨어요) 점점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어지기 시작했구요..
남친이 작년 가을부터 직장 때문에 멀리 떨어지게 되면서...싸움이 잦아졌어요..
제가 남친을 사랑하는 건 그 사람의 진실하고 솔직한 모습...5년을 만나오면서 쭉~ 저만 바라봐줬고..사랑해줬고...그 흔한 바람한번 핀 적 없구요..그런 의심조차 전혀 할 수 없도록 여자관계가 깨끗했기 때문에 그런 절대적인 사랑...(관계를 가진 후에는 그 사랑이 더 깊어지고 저를 배려하고 아끼고 암튼..더더욱 사랑해 줬었죠..) 을 믿었었구...좀 더 말하자면 전 그 사람이랑 같이 있는게 재미있고..편안했고...
또 제 성격상 맘을 잘 안 열기도 하지만...일단 마음을 주면...절대로 변하지 않는...스탈이라..5년 내내 갈등한 순간도 많았지만......남친이 없인 살 수 없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어요.
남친이 보수가 센 직업을 가진 건 아니지만..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그런 일을 하고 있구요..저희 둘이 번다면...머 중산층 정도일꺼라고..생각하는데....저희 어머닌 남친의 직업이랑...아버지 없이 큰걸 맘에 들어하시질 않았어요...
그렇게 작년 가을부터 제 맘이 많이 흔들리면서...다른 사람을 만나볼까 하구...가벼운 만남도 몇번 가졌구요..(남친이 있다는 걸 알고도 대시하는 사람도 몇 있었어요..) 아무리 고민을 하고 걱정을 하더라도 결론은 언제나...나한텐 남친밖에 없어...하는 마음이었어요.. 근데 작년 가을 제 고민이 심해지면서...남친한테 소흘해진 것도 사실이구요..떨어져 있다 보니..싸워도 전화로 해결해야 하니까..깨끗이 해결되질 않았었나봐요...거기다 제가 교회 빠질 때도 남친 맘이 아플까봐...교회 갔다 왔다구 한 거짓말을 남친이 알게 되고 많이 속상해 했었죠. 더 큰 문제는 제가 혹시라도 남친이랑 헤어지겠다고 결심할 경우 남친이 받게 될 상처를 생각하다보니...제가 남친을 놓고 다른 사람이랑 비교하는 자체에 죄의식이 느껴져셔..제 맘을 몇 번 얘기했었어요..서로 다른 사람 만나는게 행복할지도 모르지 않겠느냐..는 말까지 했을때..남친이 자기는 자신은 없지만... 저 없인 못살거같다고 했었고..저 역시 그런 말을 하면서도 맘 속으로는 '나 너 밖에 없어...나 너 하나 행복하게 해줄 자신 있어...너무 걱정마..' 하는 말을 듣고 싶었기에..그 말에 많이 흡족했죠..그치만 그 이후로도 올해 여름까지 한 1년을 고민을 했어요..그러면서 올 6월에 크게 싸우면서 그렇게 자신 없으면..그만 나 놔줘...라는 말을 했어요..물론 맘은 그게 아니면서..그저 자신있단말...거짓말이라도 좋으니까..그 말로 날 안심시켜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였는데...한 일주일 전화가 없다가 남친이 전화가 왔었구...그 때 제가 실수를 해버렸어요.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그 얘기까지 해서는 안되는 거였는데..제가 교회 문제로 맘 상하게 하는 일 앞으로 없도록 하기로 약속을 하구요...결혼해서 10년 정도는 일할 생각이 있구..그 이후에 제가 그만둔다고 하더라도 머라고 안하겠다고, 또 결혼할 때 집 정도는 마련해줘야 한다는 약속을 해달라고 요구했죠..남친은 그렇게 하자고 했었는데.....
그 이후로 전혀 남친이 시큰둥해졌다는 것도 느낀 적이 없었는데...9월 이 되자마자..한 5일 정도 전화가 없었구요..5일이 지난후 '헤어지자' 딱 그 한마디만 하더군요..평소에도 남친이 그런 말을 할 때 제가 잘 다독여주면...자기 혼자 생각할 땐 늘 자신이 없는데, 나랑 얘기하고 나면 기분이 항상 좋아진다고 하던 남친이라...이번에도 그냥 투정부리는 거라 생각이 돼서 짜증도 나고, 아무말없이 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20일을 기다렸는데도 연락이 없었구 전 이렇게 헤어지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이상한 예감에 남친의 이멜을 확인하다가 남친이 같은 직장 여자 동료한테 쓴 멜을 봤습니다..피가 거꾸로 솟는거 같더군요. 그 여자한테 사랑한다는..보고 싶다는..그런 내용의 멜이었구요.
당장 전활 걸었더니...그 여자를 사랑하지는 않는다고 하더군요...단지 그 여자가 자길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거기에 답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그러면서 끝까지 우린 더이상은 안된다고 아마 결혼해도 같은 문제로 분명히 불화가 있을거라더군요..제가 잘못했다고 너무 잘못했다고 해도 제 얘기는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어요..너무 늦었다고만 하고..그리곤 이틀뒤 주말에 내려와 다시 얘기를 했죠..전화로는 아무 얘기도 안될거 같았는데..그 토요일..내려왔을 때 얘기하면서는 남친이 많이 흔들리는 걸 느꼈어요.
그 때 다시 잡았어야 하는데..그 토요일에 우린 영화같이 아름답게 이별했고, 집에 와서 맘이 너무 편해지는 걸 느꼈는데...그것도 잠시구요...흔들리던 모습만 계속 떠오르고 그렇게 4시간을 울다가 새벽 1시에 다시 전활 했어요..다시 봐야만 할거 같았어요..다시 잡아야할것만 같고...그 와중에 남친이 가장 믿는 절친한 친구(저희들 만남의 문제나...저희를 잘 아는 친구에요) 가 저한테 많이 도움을 줬구요..제가 다시 봐야할 거 같다니까 그 오빠 말이 아무리 설득해도 안된다고 그만 포기하라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기어코 다음날 일욜에..다시 만났어요....
근데 토욜이랑은 분위기도 틀리고.....이미 끝난 일에 더이상 괴롭히지 말라는 표정....냉정한 말투...놔달라고 이미 늦은 일이라고...자기 어머니가 와도 소용없다고...마지막에는 너무 괴로워하며 울길래..가슴이 아파 보냈어요..물론 제 맘에서는 기다릴거야......기다릴거야.....그 생각 뿐이었구요...
그 며칠 너무나 힘들게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결국엔 남친 어머니까지 찾아뵙고...얼굴 한번 보지 못한(얘기로만 들었죠..남친이 믿는 사람이라고..그래서..어리석게도..) 남친의 직장 동료한테 이멜까지보냈어요.. 그렇게 힘들게 며칠 보냈더니 바로 몸에 반응이 오더군요..약국에서 수면제를 사먹다가 몸이 이상해서...(수면제 세알에 이렇게 이상해질 수 있다면 몇알쯤 먹어야 죽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하다가) 정신과를 찾았습니다.
몸이 말을 안 들어 직장엔 병가를 냈구요....
솔직히 그동안에 이런 게시판에서 많은 사람들 사연을 읽었구요...많은 사람들 얘기로라면 전 남친을 잊어야만 한다는 결론이 나오더군요.....점집도 세군데나 갔었어요..
정신과 의사 선생님과의 상담은 그저 제 얘기를 제 입장에서 들어주신다는 거지..도움이 안되더군요...
의사 선생님이 말씀으로는 제가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진 후 결론을 내려도 늦지 않다고 그러시더군요.
2주간 쉬면서 객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생겼구요...남친의 말들에서 제 잘못만 떠올리며 괴로워하던 제가..제 말을 듣지 않으려는 남친때문에 답답하기만 하던 제가...남친의 그 모든 말이 혹시 변명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할 수 있게 됐어요...이렇게 서로 상처가 큰 이상 다시 시작해도 서로의 상처가 치유가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치만...전 그 여자 때문에 저랑 헤어지려는 건 아니라는 남친의 말을 믿구요..(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에요..어리석은 제 생각이 아니라...그 여자 때문이라면 솔직히 여자가 생겼다고 말할 사람이에요) 솔직히 제 눈으로 멜을 확인하구도...남친이 얼마나 힘들었으면....이렇게 자길 잘 챙겨주는 여자한테 기대고 싶은 맘이 생겼을까 하는 맘만 드네요....
점보러 갔더니 그러더라구요...삼재라고 11월이 되면 다시 돌아올거라고...또 어떤데선 한번 더 전화를 해서 만나라고 합니다..그 말들을 믿고 싶은게 제 심정이구요....전 지금 그렇게 하기로 결심한 상태예요.
돌아올 것만 같습니다. 저한테 너무 상처받아...자기 맘 정리하느라 힘들었고..정리된 자기 맘에 더이상 나에 대한 사랑은 없고..돌아가지도 않을 거라고..다시 그 혼란 속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다는 말......을 듣고도 1%도 안되는 희망에 기분이 좋아지곤 합니다.
시간이 약이라고들..한번 떠난 남자 맘 안 돌아온다는 말들....왜 제가 모르겠어요...그런 뻔한 말들 듣고 싶지도 않구..그런 말들로 제 맘이 편해지지도 않네요..
그치만 남친이 줬던 편지들 읽으면서...아니야..이제 이 사람 진심이야...하는 생각만 합니다.
남친을 가슴에 담고 다른 사람을 만나느니...차라리 저한텐 죽는게 더 쉬운 일인 거 같습니다....
제가 잘못된건가요? 제가 모르고 있는게 있는건가요.......?
좀 더 확실한 상담이 되려면..좀 더 속시원한 대답을 들으려면...상황을 정확하게 얘기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제가 잘못된건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20대중반의 여성이구요....
남자친구의 맘이 어떻게 해야만 돌아올지...답답하기만 해서 글 올립니다.
남자친구랑은 대학교 2학년 때부터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전 9월초...만난지 5년된 기념일날 헤어졌구요..
사실 저희는 처음 만남부터가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
남자친구가 2학년 가을이 되면서 처음으로 제게 전화를 하기 시작했구...한 6개월쯤 매일 전화를 하면서..(그때는 그냥 제가 귀여워서...자긴 혼자 커서 제가 동생같다고만 했죠..) 첨부터 남친이 저한테 사심이 없다고만 생각했기 때문에 남친이 점점 애정표현을 하게 되면서 저도 마음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나중에 물었더니..첨엔 저한테 관심을 끄는 뭔가가 있어서 전화하게 됐고, 그 6개월 동안 저를 지켜봤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렇게 서로 맘을 확인하고 한 3개월이 지나서 제가 남친이 소흘하고 신경을 안 써준다는 이유로 투덜대는 일이 잦아지자 힘들다는 이유로 남친이 그만만나자고 했죠. 그치만 그 땐 이미 이 사람이다 하는 맘에 헤어지기가 힘든데다가 같은 학교에서 매일 얼굴을 봐야했기에 견디질 못하고....또 한 3개월 계속 기다리면서 붙잡고...마음앓이를 하다가 남친이 제 맘을 다시 받아줬습니다. 그 때 저한테 그러더군요..어머니한테 제 얘기를 했더니..헤어지라고 그래서..저한테 정뗄려고 일부러 그만만나자고 그러고 못됐게 굴었다고 미안하다고 했어요
첨부터 우리를 망설이게 했던 우리 문제란게..남친 집안은 종교가 기독교인데요...저희 집안은 믿는 집이 아니라는 거...언뜻 들으면 그게 무슨 문제야 하겠지만..남친의 어머니가 종교적인 이유로 고통을 많이 겪으셨고..힘들게 남친을 혼자서 키우셨어요..그 때 집안에서 너무너무 반대를 하셨다 그러더군요..그렇게 다시 만나게 됐지만 저희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라..저희 집에서 남친을 애인으로 인정을 안해주셨구요...만나오는 동안에 계속 저희 어머니한테서 선보라거나..다른 사람 만나라는 얘기를 들어왔죠. 게다가 저는 일이 적성에 안 맞아서 결혼하면 일을 그만 하고 싶었고..꾸미는 거 좋아하는 여자한테 있는 그런 사치..낭비..그런게 있어서..남친하고 행복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정리하자면 남친은 종교문제에다...절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해야했고...마찬가지로 저도 교회문제로 생길 불화나..저희집 부모님들과의 의견 충돌..미래에의 불안으로 늘 걱정을 했어요..
4학년이 되면서 한번더 남친이 헤어지잔 말을 했었고..전 처음의 경험으로 이 사람 없이 못사는데...하는 맘으로 한번 더 잡았구요..교회도 나가기 시작했죠. 힘들었지만 교회 다닌지 3년만에..(작년) 세례까지 받았습니다.
서로 문제가 많긴 했지만...서로 너무 깊이 사랑했단 건 더 말할 필요도 없겠구요...
제가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기 시작하면서....제 씀씀이가 점점 더 커지구...집에선 어머니한테 세뇌아닌 세뇌를 받으면서(어머닌..그 정도 남자한테 보낼려고 널 그렇게 키운줄 아냐...욕심이 그렇게도 없냐..는 말씀까지 하셨어요) 점점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어지기 시작했구요..
남친이 작년 가을부터 직장 때문에 멀리 떨어지게 되면서...싸움이 잦아졌어요..
제가 남친을 사랑하는 건 그 사람의 진실하고 솔직한 모습...5년을 만나오면서 쭉~ 저만 바라봐줬고..사랑해줬고...그 흔한 바람한번 핀 적 없구요..그런 의심조차 전혀 할 수 없도록 여자관계가 깨끗했기 때문에 그런 절대적인 사랑...(관계를 가진 후에는 그 사랑이 더 깊어지고 저를 배려하고 아끼고 암튼..더더욱 사랑해 줬었죠..) 을 믿었었구...좀 더 말하자면 전 그 사람이랑 같이 있는게 재미있고..편안했고...
또 제 성격상 맘을 잘 안 열기도 하지만...일단 마음을 주면...절대로 변하지 않는...스탈이라..5년 내내 갈등한 순간도 많았지만......남친이 없인 살 수 없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어요.
남친이 보수가 센 직업을 가진 건 아니지만..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그런 일을 하고 있구요..저희 둘이 번다면...머 중산층 정도일꺼라고..생각하는데....저희 어머닌 남친의 직업이랑...아버지 없이 큰걸 맘에 들어하시질 않았어요...
그렇게 작년 가을부터 제 맘이 많이 흔들리면서...다른 사람을 만나볼까 하구...가벼운 만남도 몇번 가졌구요..(남친이 있다는 걸 알고도 대시하는 사람도 몇 있었어요..) 아무리 고민을 하고 걱정을 하더라도 결론은 언제나...나한텐 남친밖에 없어...하는 마음이었어요.. 근데 작년 가을 제 고민이 심해지면서...남친한테 소흘해진 것도 사실이구요..떨어져 있다 보니..싸워도 전화로 해결해야 하니까..깨끗이 해결되질 않았었나봐요...거기다 제가 교회 빠질 때도 남친 맘이 아플까봐...교회 갔다 왔다구 한 거짓말을 남친이 알게 되고 많이 속상해 했었죠. 더 큰 문제는 제가 혹시라도 남친이랑 헤어지겠다고 결심할 경우 남친이 받게 될 상처를 생각하다보니...제가 남친을 놓고 다른 사람이랑 비교하는 자체에 죄의식이 느껴져셔..제 맘을 몇 번 얘기했었어요..서로 다른 사람 만나는게 행복할지도 모르지 않겠느냐..는 말까지 했을때..남친이 자기는 자신은 없지만... 저 없인 못살거같다고 했었고..저 역시 그런 말을 하면서도 맘 속으로는 '나 너 밖에 없어...나 너 하나 행복하게 해줄 자신 있어...너무 걱정마..' 하는 말을 듣고 싶었기에..그 말에 많이 흡족했죠..그치만 그 이후로도 올해 여름까지 한 1년을 고민을 했어요..그러면서 올 6월에 크게 싸우면서 그렇게 자신 없으면..그만 나 놔줘...라는 말을 했어요..물론 맘은 그게 아니면서..그저 자신있단말...거짓말이라도 좋으니까..그 말로 날 안심시켜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였는데...한 일주일 전화가 없다가 남친이 전화가 왔었구...그 때 제가 실수를 해버렸어요.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그 얘기까지 해서는 안되는 거였는데..제가 교회 문제로 맘 상하게 하는 일 앞으로 없도록 하기로 약속을 하구요...결혼해서 10년 정도는 일할 생각이 있구..그 이후에 제가 그만둔다고 하더라도 머라고 안하겠다고, 또 결혼할 때 집 정도는 마련해줘야 한다는 약속을 해달라고 요구했죠..남친은 그렇게 하자고 했었는데.....
그 이후로 전혀 남친이 시큰둥해졌다는 것도 느낀 적이 없었는데...9월 이 되자마자..한 5일 정도 전화가 없었구요..5일이 지난후 '헤어지자' 딱 그 한마디만 하더군요..평소에도 남친이 그런 말을 할 때 제가 잘 다독여주면...자기 혼자 생각할 땐 늘 자신이 없는데, 나랑 얘기하고 나면 기분이 항상 좋아진다고 하던 남친이라...이번에도 그냥 투정부리는 거라 생각이 돼서 짜증도 나고, 아무말없이 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20일을 기다렸는데도 연락이 없었구 전 이렇게 헤어지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이상한 예감에 남친의 이멜을 확인하다가 남친이 같은 직장 여자 동료한테 쓴 멜을 봤습니다..피가 거꾸로 솟는거 같더군요. 그 여자한테 사랑한다는..보고 싶다는..그런 내용의 멜이었구요.
당장 전활 걸었더니...그 여자를 사랑하지는 않는다고 하더군요...단지 그 여자가 자길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거기에 답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그러면서 끝까지 우린 더이상은 안된다고 아마 결혼해도 같은 문제로 분명히 불화가 있을거라더군요..제가 잘못했다고 너무 잘못했다고 해도 제 얘기는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어요..너무 늦었다고만 하고..그리곤 이틀뒤 주말에 내려와 다시 얘기를 했죠..전화로는 아무 얘기도 안될거 같았는데..그 토요일..내려왔을 때 얘기하면서는 남친이 많이 흔들리는 걸 느꼈어요.
그 때 다시 잡았어야 하는데..그 토요일에 우린 영화같이 아름답게 이별했고, 집에 와서 맘이 너무 편해지는 걸 느꼈는데...그것도 잠시구요...흔들리던 모습만 계속 떠오르고 그렇게 4시간을 울다가 새벽 1시에 다시 전활 했어요..다시 봐야만 할거 같았어요..다시 잡아야할것만 같고...그 와중에 남친이 가장 믿는 절친한 친구(저희들 만남의 문제나...저희를 잘 아는 친구에요) 가 저한테 많이 도움을 줬구요..제가 다시 봐야할 거 같다니까 그 오빠 말이 아무리 설득해도 안된다고 그만 포기하라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기어코 다음날 일욜에..다시 만났어요....
근데 토욜이랑은 분위기도 틀리고.....이미 끝난 일에 더이상 괴롭히지 말라는 표정....냉정한 말투...놔달라고 이미 늦은 일이라고...자기 어머니가 와도 소용없다고...마지막에는 너무 괴로워하며 울길래..가슴이 아파 보냈어요..물론 제 맘에서는 기다릴거야......기다릴거야.....그 생각 뿐이었구요...
그 며칠 너무나 힘들게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결국엔 남친 어머니까지 찾아뵙고...얼굴 한번 보지 못한(얘기로만 들었죠..남친이 믿는 사람이라고..그래서..어리석게도..) 남친의 직장 동료한테 이멜까지보냈어요.. 그렇게 힘들게 며칠 보냈더니 바로 몸에 반응이 오더군요..약국에서 수면제를 사먹다가 몸이 이상해서...(수면제 세알에 이렇게 이상해질 수 있다면 몇알쯤 먹어야 죽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하다가) 정신과를 찾았습니다.
몸이 말을 안 들어 직장엔 병가를 냈구요....
솔직히 그동안에 이런 게시판에서 많은 사람들 사연을 읽었구요...많은 사람들 얘기로라면 전 남친을 잊어야만 한다는 결론이 나오더군요.....점집도 세군데나 갔었어요..
정신과 의사 선생님과의 상담은 그저 제 얘기를 제 입장에서 들어주신다는 거지..도움이 안되더군요...
의사 선생님이 말씀으로는 제가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진 후 결론을 내려도 늦지 않다고 그러시더군요.
2주간 쉬면서 객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생겼구요...남친의 말들에서 제 잘못만 떠올리며 괴로워하던 제가..제 말을 듣지 않으려는 남친때문에 답답하기만 하던 제가...남친의 그 모든 말이 혹시 변명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할 수 있게 됐어요...이렇게 서로 상처가 큰 이상 다시 시작해도 서로의 상처가 치유가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치만...전 그 여자 때문에 저랑 헤어지려는 건 아니라는 남친의 말을 믿구요..(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에요..어리석은 제 생각이 아니라...그 여자 때문이라면 솔직히 여자가 생겼다고 말할 사람이에요) 솔직히 제 눈으로 멜을 확인하구도...남친이 얼마나 힘들었으면....이렇게 자길 잘 챙겨주는 여자한테 기대고 싶은 맘이 생겼을까 하는 맘만 드네요....
점보러 갔더니 그러더라구요...삼재라고 11월이 되면 다시 돌아올거라고...또 어떤데선 한번 더 전화를 해서 만나라고 합니다..그 말들을 믿고 싶은게 제 심정이구요....전 지금 그렇게 하기로 결심한 상태예요.
돌아올 것만 같습니다. 저한테 너무 상처받아...자기 맘 정리하느라 힘들었고..정리된 자기 맘에 더이상 나에 대한 사랑은 없고..돌아가지도 않을 거라고..다시 그 혼란 속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다는 말......을 듣고도 1%도 안되는 희망에 기분이 좋아지곤 합니다.
시간이 약이라고들..한번 떠난 남자 맘 안 돌아온다는 말들....왜 제가 모르겠어요...그런 뻔한 말들 듣고 싶지도 않구..그런 말들로 제 맘이 편해지지도 않네요..
그치만 남친이 줬던 편지들 읽으면서...아니야..이제 이 사람 진심이야...하는 생각만 합니다.
남친을 가슴에 담고 다른 사람을 만나느니...차라리 저한텐 죽는게 더 쉬운 일인 거 같습니다....
제가 잘못된건가요? 제가 모르고 있는게 있는건가요.......?
좀 더 확실한 상담이 되려면..좀 더 속시원한 대답을 들으려면...상황을 정확하게 얘기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