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사랑하고,보고 싶습니다~~

only S2003.10.22
조회825

1.봄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 5월 중순...

모든 사람이 바쁘게 자기 일을 하듯 열심히 자기 일을 하는 한 젊은 청년이 있었다.

개인 병원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는 그...

병원진료는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하지만, 그는 8시전에 출근해서 그날 한일들을 체크하고, 병원의 필요한 것들을 일일이 챙기는 것으로 하루가 시작된다.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그러던 어느 날...

일밖에 모르는 그에게 한 눈에 빠져버릴 그런 환자가 왔다.

처음엔 “괜찮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보면 볼수록 만나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났을까?

용기를 내서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두려움 반, 설렘 반...

의외로 반겨주는 그녀의 목소리...

만나기로 약속을 잡고,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또 어떤 옷을 입고 나가야 할지...

만나기 전날 밤, 뜬눈으로 보냈다.

드디어 만나기로 한날...

병원 일도 잘 되고, 콧노래를 부르며...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로 가는 길, 허공으로 날아가는 그 느낌...

병원에서 보았던 그 느낌은 여전했다.

서로의 대해 알기 위해 이것저것들을 물어 보기 시작했다.

학력, 종교, 가정환경, 서로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

난 학력의 콤플렉스 때문에 대졸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을까?

서로에 대해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이야기꽃을 피우고, 그녀의 집으로 데려다 주는 길...

왜 이렇게 아쉬운지...

용기를 내서 키스를 했다.

그녀가 어떻게 받아들일까 두려웠지만, 그녀는 순순히 받아들였다.

그녀를 집에 내려주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무지 행복했다.

집에 들어와서도 그녀와 못 다한 이야기가 있었는지 전화통화를 했다.


2.여름


다음날...

시간만 있으면 그녀와 전화통화를 했다.

그녀는 특별한 직업 없이 양재동에 있는 애견미용학원을 다니고 있었다.

샾을 오픈하기 위해 다니는 것이 아니라, 취미 삼아 다니고 있었다.

모든 연인들이 그렇듯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디 가고 있는지...

얘기하는 그런 사이가 됐다.

병원 일이 끝나면 그녀 집으로 달려갔다.

저녁을 같이 하고, 영화도 보고, 공원에 가서 얘기도 나누고...

어느 날은 차안에서 얘기를 나누다가 내 XX를 빠는 것이 아니가?

너무 황홀했다.

하루를 그녀와 마감해서 무지 행복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싹 트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기의 친구들을 같이 만나게 했다.

거의 다가 여자들...

나에게 암시를 시켜주는 것 같았다.

내가 이런 친구들을 만나니까 나도...

S는 교회를 다녔다.

3대째 다니는 집안이었다.

나도 한때 교회를 다녔다.

유치원이 교회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교회를 다니게 되었다.

고등학교 때까지 열심히 다녔다.

그러다가, 교회가 재 건축되는 과정에서 교인들이 싸우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그래서, 그만 다니게 되었다.

얼마 전부터 교회를 다시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 기회에 다시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S와 나란히 앉아서 같이 예배를 드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병원이 한 달에 하루 쉬는 날이 있어서 안동으로 드라이브를 갔다.

안동 하면 유명한 곳이 하회마을, 도산서원...

내가 사준 디지털카메라로 사진도 찍고, 안동 하면 유명한 안동찜닭도 먹었다.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더욱 더 사이가 가까워지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그녀의 집에 드나들게 됐다.

분당에 있는 오피스텔...55평...

집을 둘러보니 있는 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는 대그룹 전무이사, 어머니는 사업을 하고 계셨다.

우리 집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시간이 지나면서, 아버님과 어머님이 별거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머님과 S는 개방적이고 자유스러운 반면에 아버님은 고지식하다고...

한마디로 옛날사람스타일...

성격차이 때문에 따로 사는 거라고 말씀하셨다.

아버님이 사시는 집은 서현동에 있는 복층 아파트...

한마디로 부유하고, 부족할 것이 없는 집안이었다.

같이 지내면서 어머님과 친구처럼 다정하게 지내는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난 부모님과 대화하는 일이 별로 없는데...

어느 날부터 그녀와 동거를 하게 되었다.

어머님도 허락하시고...

자연스럽게 성 관계도 가지게 되었다.

시간만 나면 우린 성 관계를 하고, 샤워도 같이 했다.

너무 행복했다.

시간이 여기서 멈쳤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며칠이 지나 어머님이 “좋은 감정 있을 때 결혼해라” 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 얘기를 들었을 때 난 무지 행복했다.

첫째는 S와 평생을 같이 보낼 수 있는 거, 둘째는 서로 대화를 많이 나눌 수 있는 집에서 같이 보낼 수 있는 거 때문에...

하지만 한편으로 걱정되는 것이 있었다.

바로 학력을 속인 거...

우리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우리 부모님도 좋아 하셨다.

상견례할 날짜도 잡았다.

우리 집은 제사를 모시는 집안이다.

거기에 난 장손...

요즘 말하는 결혼하는데 제일 악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S 집안은 3대째 교회를 다니는 집안이었다.

당연히 제사라는 것은 꿈도 못 꾸는...

난 아버지께 강력하게 말했다.

S 집안에 대해서...

그래서 제사는 못 모시겠다고...

상견례 할 때 제사 얘기는 하지 말아 달라고...

솔직히 어렸을 때부터 어머님이 무지 고생하는 모습을 많이 봐 왔기 때문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절대 시키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은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었다.

상견례 날...

난 무지 떨렸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몰랐다.

장모님은 다시 확인시키시기 위해 결혼하고 제사를 어떻게 할건지 물어보셨다.

순간 긴장되었다. 아버지가 어떤 말씀을 하실까 하고...

다행히 좋은 방향으로 말씀을 하셨다.

결혼 날짜도 정하고, 장소도 정했다.

상견례가 화기애한 분위기로 끝났다.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왔다.

우린 애절한 마음으로 성 관계를 했다.

내 힘닿는데 까지 했다.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자고 다짐도 했다.

내가 어렸을 때 제일 멋있는 그림이 부부가 자식들을 데리고 같이 교회 다니는 모습이었다.

나도 그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어서 무지 행복했다.

며칠 후 유학 간 처제가 결혼식 때문에 귀국했다.

처제는 성악전공을 위해 오스트리아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다음날 청첩장 주문을 했다.


3.가을


난 솔직히 얘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결혼을 못한다는 생각을 하고, 한달 10일 남겨두고...

장모님과 S는 실망을 했다.

하지만 장모님은 같이 외국에 나가서 공부하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셨다.

난 그렇게 알고 있었다.

언제부터인지 나도 대학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디를 가든 제일 먼저 물어 보는 것이 학력이었다.

그 얘기가 있은 후, 난 본가에 들어왔다.

결혼 준비하면서 많이 다투는 일이 있다는 얘기가 있어서...

난 친구들에게 알리기 시작했다.

결혼 준비하는데 같이 다니려고 했지만, S가 알아서 하게 했다.

상견례 날 얘기했던 것과 다른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집과 살림은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예물, 폐물도 간소하게 폐백도 복잡하게 하지 말고 간소하게 합시다.” 이렇게 얘기가 오갔는데...

다이아몬드 반지 1,200만원부터 시작해서...

신혼여행을 동경으로 가고 싶어했다.

“가고 싶은 곳이 날짜가 안 맞아서 결혼식 끝나고 가야겠다“고 했다.

S가 가고 싶은 곳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자”고 했다.

이 때부터 연락하는 것이 뜸하게 되었다.

매일 만나다가 만나지 않으니까 기분이 좀 이상했다.

“결혼하기 전까지 친구들 원 없이 만날게. 결혼하고 난 뒤엔 자기한테 충실할게”라고 S가 얘길 했다.

이렇게 얘기해서 좀 속상하니까 “그렇게 해”라고 얘기했다.

  며칠 후, “결혼하고 대학가겠다는 공증을 쓰자”고 연락이 왔다.

어차피 공부할 생각이 있었기에 그렇게 했다.

예복을 맞추기 위해 청담동 웨딩샾에 갔다.

“진짜 결혼하는 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S가 입을 드레스도 세상에서 최고로 이뻤다.

한시간이 멀다 연락하다가 하루에 세 번 정도 전화 통화하게 되었다.

어디선가 결혼식전에 정식으로 청혼을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멋있는 레스토랑과 이벤트를 준비해서 S한테 연락을 했다.

다른 얘기는 하지 않고 “저녁같이 먹자”고

하지만 약속이 있어서 안 된다는 말에...

며칠 후, “신혼여행도 늦게 가니까 결혼식 끝나고 가까운 곳으로 여행이나 다녀오자”고

얘기를 했다.“그 날 봐서..”이렇게 얘기를 했다.  

난 몸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병원 일이 끝나면 러닝머신을 하고 퇴근을 했다.

그래서 95Kg이었던 내 몸무게를 83Kg까지 만들었다.

어느 날 아침 일찍 장모님한테 연락이 왔다.

“결혼하고 어디서 살 거야?”라는 말씀을 하셨다.

좀 황당했다. 이 얘기를 듣고 우리 부모님은 무지 화가 나셨다.

얼마나 화가 나셨는지 “막살 내라”는 말씀까지 하셨다.

나 역시 결혼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지 힘들고 고통스러웠다.

결혼 전날 밤에 전화통화를 하려고 했지만, 통화를 못 했다.

“내일 바쁠 테니까 일찍 자나보네” 이렇게 생각했다.

난 전날 밤이어서 그런지 잠을 한숨도 못 잤다.


4.겨울


8월 20일 결혼식 날이 되었다.

당일 오전에 스트디오찰영이 있다고 했는데 미용실에 2시까지 오라고 했다.

“사정이 있나보네”하고 생각을 했다.

미용실에 도착하니까 S는 예쁘게 치장하는데 정신이 없었다.

나도 멋있게 보이기 위해 꾸미기 시작했다.

시계는 4시를 지나 5시로 향하고 있었다.

서둘러 예식장으로 향했다.

많은 사람들이 와 계셨다.

장인어른은 대기업 간부여서, 화환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와있었다.

우리 집안보다 몇 배이상 많은 손님들이 오신 것 같았다.

신랑입장하기 전까지 얼마나 마음이 두근거리고, 다리가 떨리던지...

그렇게 긴장됐던 시간은 지나고...

친척, 친지들은 다 돌아가시고 S한테 갔다.

“앞으로 어떻게 살 거야?” 라는 말을 나에게 했다.

“잘 살아야지” 하고 얘기했다.

“대학 졸업장 가지고 와”라는 말을 하며 나에게 화를 냈다.

아직까지 화가 풀리지 않은 거 같아서 나는 달래보았다.

하지만...

친구들과 약속이 있다며 사라졌다.

한편으로 화가 났지만, “조금 시간이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후에 장모님한테 전화를 했다.

“우리 S가 어디 부족한 게 있니, 어디 병신이니...” 하고 말씀을 하셨다.  

“S가 아직 기분이 불편하니까 시간을 두고 기다려라”라고 말씀을 하셨다.

그리고 장인어른은 모르신다고 얘길 하셨다.

답답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는 수없이 집으로 왔다.

부모님은 놀라셨다.

나 역시 부모님 보기가 죄송스러웠다.

장모님과 아버지가 만나시기로 약속을 잡으셨다.

며칠 후...

만나고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장인어른이 사회적인 위치가 있어서 결혼 취소는 못하고, 효도한다고 생각하고 결혼식을 올렸다” 라는 말을 하셨다.

어이가 없었다.

S는 그럴 애가 아닌데...

난 조금 기다려 보기로 생각을 했다.

난 퇴근하면서 장모님께 전화를 했다.

평소와 다름없이...

며칠 뒤 S가 하도 답답해서 외국여행을 갔다라는 연락을 받았다.

전화를 해보니 일본에 간 것이었다.

항공사에 연락해 보니 9월 4일에 입국한다는 얘길 들었다.

그 날, 나는 공항으로 갔다.

S가 보고 싶고, 앞으로 어떻게 할건지 얘기하려고...

하지만 마주치고 있는 것도 싫다고 하면 유유히 공항버스를 타고 살아졌다.

조금 후, 장모님에게 연락이 왔다.

“어떻게 알고 공항에 갔느냐?”,“시간을 두고 가만히 내 내버려둬라?”...

나 또한 무지 힘들었다.

이 세상에서 살아져 버리고 싶은 생각도 들고...

사람들과 마주치는 것이 싫었다.

병원도 나가기 싫었다.

방안에 않아서 TV만 보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난 밤과 낮이 바뀌었다.

아침 6시까지 유선방송을 보고, 낮엔 잠을 자고...

하지만 어렸을 때 꿈이 있었기에 교회는 빠지지 않고 나갔다.

S가 성가대였기에...

나는 어떻게 대학을 갈 것인지 인터넷을 찾아보았다.

여기저기 간절한 마음으로 찾아보았다.

나에게 맞는 곳이 있었다.

또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도...

난 그런 것들을 메일로 보냈다.

S가 보든 안보든...    

며칠이 지나 S가 무지보고 싶어서 집앞에 갔다.

S의 차가 없어서 아직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걸 알았다.

시계가 새벽 2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잠시후 S의 차가 들어오고 있었다.

이게 웬 일인가?

어떤 남자와 다정하게 손을 잡고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1.봄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 5월 중순...

모든 사람이 바쁘게 자기 일을 하듯 열심히 자기 일을 하는 한 젊은 청년이 있었다.

개인 병원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는 그...

병원진료는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하지만, 그는 8시전에 출근해서 그날 한일들을 체크하고, 병원의 필요한 것들을 일일이 챙기는 것으로 하루가 시작된다.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그러던 어느 날...

일밖에 모르는 그에게 한 눈에 빠져버릴 그런 환자가 왔다.

처음엔 “괜찮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보면 볼수록 만나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났을까?

용기를 내서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두려움 반, 설렘 반...

의외로 반겨주는 그녀의 목소리...

만나기로 약속을 잡고,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또 어떤 옷을 입고 나가야 할지...

만나기 전날 밤, 뜬눈으로 보냈다.

드디어 만나기로 한날...

병원 일도 잘 되고, 콧노래를 부르며...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로 가는 길, 허공으로 날아가는 그 느낌...

병원에서 보았던 그 느낌은 여전했다.

서로의 대해 알기 위해 이것저것들을 물어 보기 시작했다.

학력, 종교, 가정환경, 서로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

난 학력의 콤플렉스 때문에 대졸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을까?

서로에 대해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이야기꽃을 피우고, 그녀의 집으로 데려다 주는 길...

왜 이렇게 아쉬운지...

용기를 내서 키스를 했다.

그녀가 어떻게 받아들일까 두려웠지만, 그녀는 순순히 받아들였다.

그녀를 집에 내려주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무지 행복했다.

집에 들어와서도 그녀와 못 다한 이야기가 있었는지 전화통화를 했다.


2.여름


다음날...

시간만 있으면 그녀와 전화통화를 했다.

그녀는 특별한 직업 없이 양재동에 있는 애견미용학원을 다니고 있었다.

샾을 오픈하기 위해 다니는 것이 아니라, 취미 삼아 다니고 있었다.

모든 연인들이 그렇듯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디 가고 있는지...

얘기하는 그런 사이가 됐다.

병원 일이 끝나면 그녀 집으로 달려갔다.

저녁을 같이 하고, 영화도 보고, 공원에 가서 얘기도 나누고...

어느 날은 차안에서 얘기를 나누다가 내 XX를 빠는 것이 아니가?

너무 황홀했다.

하루를 그녀와 마감해서 무지 행복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싹 트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기의 친구들을 같이 만나게 했다.

거의 다가 여자들...

나에게 암시를 시켜주는 것 같았다.

내가 이런 친구들을 만나니까 나도...

S는 교회를 다녔다.

3대째 다니는 집안이었다.

나도 한때 교회를 다녔다.

유치원이 교회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교회를 다니게 되었다.

고등학교 때까지 열심히 다녔다.

그러다가, 교회가 재 건축되는 과정에서 교인들이 싸우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그래서, 그만 다니게 되었다.

얼마 전부터 교회를 다시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 기회에 다시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S와 나란히 앉아서 같이 예배를 드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병원이 한 달에 하루 쉬는 날이 있어서 안동으로 드라이브를 갔다.

안동 하면 유명한 곳이 하회마을, 도산서원...

내가 사준 디지털카메라로 사진도 찍고, 안동 하면 유명한 안동찜닭도 먹었다.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더욱 더 사이가 가까워지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그녀의 집에 드나들게 됐다.

분당에 있는 오피스텔...55평...

집을 둘러보니 있는 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는 대그룹 전무이사, 어머니는 사업을 하고 계셨다.

우리 집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시간이 지나면서, 아버님과 어머님이 별거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머님과 S는 개방적이고 자유스러운 반면에 아버님은 고지식하다고...

한마디로 옛날사람스타일...

성격차이 때문에 따로 사는 거라고 말씀하셨다.

아버님이 사시는 집은 서현동에 있는 복층 아파트...

한마디로 부유하고, 부족할 것이 없는 집안이었다.

같이 지내면서 어머님과 친구처럼 다정하게 지내는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난 부모님과 대화하는 일이 별로 없는데...

어느 날부터 그녀와 동거를 하게 되었다.

어머님도 허락하시고...

자연스럽게 성 관계도 가지게 되었다.

시간만 나면 우린 성 관계를 하고, 샤워도 같이 했다.

너무 행복했다.

시간이 여기서 멈쳤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며칠이 지나 어머님이 “좋은 감정 있을 때 결혼해라” 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 얘기를 들었을 때 난 무지 행복했다.

첫째는 S와 평생을 같이 보낼 수 있는 거, 둘째는 서로 대화를 많이 나눌 수 있는 집에서 같이 보낼 수 있는 거 때문에...

하지만 한편으로 걱정되는 것이 있었다.

바로 학력을 속인 거...

우리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우리 부모님도 좋아 하셨다.

상견례할 날짜도 잡았다.

우리 집은 제사를 모시는 집안이다.

거기에 난 장손...

요즘 말하는 결혼하는데 제일 악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S 집안은 3대째 교회를 다니는 집안이었다.

당연히 제사라는 것은 꿈도 못 꾸는...

난 아버지께 강력하게 말했다.

S 집안에 대해서...

그래서 제사는 못 모시겠다고...

상견례 할 때 제사 얘기는 하지 말아 달라고...

솔직히 어렸을 때부터 어머님이 무지 고생하는 모습을 많이 봐 왔기 때문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절대 시키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은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었다.

상견례 날...

난 무지 떨렸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몰랐다.

장모님은 다시 확인시키시기 위해 결혼하고 제사를 어떻게 할건지 물어보셨다.

순간 긴장되었다. 아버지가 어떤 말씀을 하실까 하고...

다행히 좋은 방향으로 말씀을 하셨다.

결혼 날짜도 정하고, 장소도 정했다.

상견례가 화기애한 분위기로 끝났다.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왔다.

우린 애절한 마음으로 성 관계를 했다.

내 힘닿는데 까지 했다.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자고 다짐도 했다.

내가 어렸을 때 제일 멋있는 그림이 부부가 자식들을 데리고 같이 교회 다니는 모습이었다.

나도 그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어서 무지 행복했다.

며칠 후 유학 간 처제가 결혼식 때문에 귀국했다.

처제는 성악전공을 위해 오스트리아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다음날 청첩장 주문을 했다.


3.가을


난 솔직히 얘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결혼을 못한다는 생각을 하고, 한달 10일 남겨두고...

장모님과 S는 실망을 했다.

하지만 장모님은 같이 외국에 나가서 공부하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셨다.

난 그렇게 알고 있었다.

언제부터인지 나도 대학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디를 가든 제일 먼저 물어 보는 것이 학력이었다.

그 얘기가 있은 후, 난 본가에 들어왔다.

결혼 준비하면서 많이 다투는 일이 있다는 얘기가 있어서...

난 친구들에게 알리기 시작했다.

결혼 준비하는데 같이 다니려고 했지만, S가 알아서 하게 했다.

상견례 날 얘기했던 것과 다른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집과 살림은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예물, 폐물도 간소하게 폐백도 복잡하게 하지 말고 간소하게 합시다.” 이렇게 얘기가 오갔는데...

다이아몬드 반지 1,200만원부터 시작해서...

신혼여행을 동경으로 가고 싶어했다.

“가고 싶은 곳이 날짜가 안 맞아서 결혼식 끝나고 가야겠다“고 했다.

S가 가고 싶은 곳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자”고 했다.

이 때부터 연락하는 것이 뜸하게 되었다.

매일 만나다가 만나지 않으니까 기분이 좀 이상했다.

“결혼하기 전까지 친구들 원 없이 만날게. 결혼하고 난 뒤엔 자기한테 충실할게”라고 S가 얘길 했다.

이렇게 얘기해서 좀 속상하니까 “그렇게 해”라고 얘기했다.

  며칠 후, “결혼하고 대학가겠다는 공증을 쓰자”고 연락이 왔다.

어차피 공부할 생각이 있었기에 그렇게 했다.

예복을 맞추기 위해 청담동 웨딩샾에 갔다.

“진짜 결혼하는 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S가 입을 드레스도 세상에서 최고로 이뻤다.

한시간이 멀다 연락하다가 하루에 세 번 정도 전화 통화하게 되었다.

어디선가 결혼식전에 정식으로 청혼을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멋있는 레스토랑과 이벤트를 준비해서 S한테 연락을 했다.

다른 얘기는 하지 않고 “저녁같이 먹자”고

하지만 약속이 있어서 안 된다는 말에...

며칠 후, “신혼여행도 늦게 가니까 결혼식 끝나고 가까운 곳으로 여행이나 다녀오자”고

얘기를 했다.“그 날 봐서..”이렇게 얘기를 했다.  

난 몸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병원 일이 끝나면 러닝머신을 하고 퇴근을 했다.

그래서 95Kg이었던 내 몸무게를 83Kg까지 만들었다.

어느 날 아침 일찍 장모님한테 연락이 왔다.

“결혼하고 어디서 살 거야?”라는 말씀을 하셨다.

좀 황당했다. 이 얘기를 듣고 우리 부모님은 무지 화가 나셨다.

얼마나 화가 나셨는지 “막살 내라”는 말씀까지 하셨다.

나 역시 결혼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지 힘들고 고통스러웠다.

결혼 전날 밤에 전화통화를 하려고 했지만, 통화를 못 했다.

“내일 바쁠 테니까 일찍 자나보네” 이렇게 생각했다.

난 전날 밤이어서 그런지 잠을 한숨도 못 잤다.


4.겨울


8월 20일 결혼식 날이 되었다.

당일 오전에 스트디오찰영이 있다고 했는데 미용실에 2시까지 오라고 했다.

“사정이 있나보네”하고 생각을 했다.

미용실에 도착하니까 S는 예쁘게 치장하는데 정신이 없었다.

나도 멋있게 보이기 위해 꾸미기 시작했다.

시계는 4시를 지나 5시로 향하고 있었다.

서둘러 예식장으로 향했다.

많은 사람들이 와 계셨다.

장인어른은 대기업 간부여서, 화환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와있었다.

우리 집안보다 몇 배이상 많은 손님들이 오신 것 같았다.

신랑입장하기 전까지 얼마나 마음이 두근거리고, 다리가 떨리던지...

그렇게 긴장됐던 시간은 지나고...

친척, 친지들은 다 돌아가시고 S한테 갔다.

“앞으로 어떻게 살 거야?” 라는 말을 나에게 했다.

“잘 살아야지” 하고 얘기했다.

“대학 졸업장 가지고 와”라는 말을 하며 나에게 화를 냈다.

아직까지 화가 풀리지 않은 거 같아서 나는 달래보았다.

하지만...

친구들과 약속이 있다며 사라졌다.

한편으로 화가 났지만, “조금 시간이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후에 장모님한테 전화를 했다.

“우리 S가 어디 부족한 게 있니, 어디 병신이니...” 하고 말씀을 하셨다.  

“S가 아직 기분이 불편하니까 시간을 두고 기다려라”라고 말씀을 하셨다.

그리고 장인어른은 모르신다고 얘길 하셨다.

답답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는 수없이 집으로 왔다.

부모님은 놀라셨다.

나 역시 부모님 보기가 죄송스러웠다.

장모님과 아버지가 만나시기로 약속을 잡으셨다.

며칠 후...

만나고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장인어른이 사회적인 위치가 있어서 결혼 취소는 못하고, 효도한다고 생각하고 결혼식을 올렸다” 라는 말을 하셨다.

어이가 없었다.

S는 그럴 애가 아닌데...

난 조금 기다려 보기로 생각을 했다.

난 퇴근하면서 장모님께 전화를 했다.

평소와 다름없이...

며칠 뒤 S가 하도 답답해서 외국여행을 갔다라는 연락을 받았다.

전화를 해보니 일본에 간 것이었다.

항공사에 연락해 보니 9월 4일에 입국한다는 얘길 들었다.

그 날, 나는 공항으로 갔다.

S가 보고 싶고, 앞으로 어떻게 할건지 얘기하려고...

하지만 마주치고 있는 것도 싫다고 하면 유유히 공항버스를 타고 살아졌다.

조금 후, 장모님에게 연락이 왔다.

“어떻게 알고 공항에 갔느냐?”,“시간을 두고 가만히 내 내버려둬라?”...

나 또한 무지 힘들었다.

이 세상에서 살아져 버리고 싶은 생각도 들고...

사람들과 마주치는 것이 싫었다.

병원도 나가기 싫었다.

방안에 않아서 TV만 보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난 밤과 낮이 바뀌었다.

아침 6시까지 유선방송을 보고, 낮엔 잠을 자고...

하지만 어렸을 때 꿈이 있었기에 교회는 빠지지 않고 나갔다.

S가 성가대였기에...

나는 어떻게 대학을 갈 것인지 인터넷을 찾아보았다.

여기저기 간절한 마음으로 찾아보았다.

나에게 맞는 곳이 있었다.

또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도...

난 그런 것들을 메일로 보냈다.

S가 보든 안보든...    

며칠이 지나 S가 무지보고 싶어서 집앞에 갔다.

S의 차가 없어서 아직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걸 알았다.

시계가 새벽 2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잠시후 S의 차가 들어오고 있었다.

이게 웬 일인가?

어떤 남자와 다정하게 손을 잡고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