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만나야 합니다

푸른바다200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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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만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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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를 만나야 합니다       파아란 하늘, 따사로운 햇살의 유혹에 발길은 나도 모르게 푸른 바다를 찾았습니다 햇살에 비늘처럼반짝이는 감미로운 은빛바다가 또 한번 나를 유혹합니다 숨이 가쁘도록 찬란한 가을 바다입니다    비로소 눈뜨는 가슴 벅찬 총명 살포시 눈을 감으면 가슴 깊이 차오르는 아름다운 희망 아, 이토록 많은 삶의 환희를 바다가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바다를 만나야 합니다 넉넉하고 변함없는 바다를 만나야 합니다 바다가 보고 싶은 것은 우리들의 마음이 많은 상처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힘들게 쌓았던 신뢰가 무너지고 어렵게 나누어 가지던 기쁨이 사라지고 무언지 모르는 불안과 불확실성 아쉬움과 안타까움에 젖어 들어 장마보다 긴 우울을 우리 모두가 함께 겪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세상이 어렵고 삶이 힘들고 사람에게 실망하여 외로워질 때면 문득 바다가 생각납니다 무엇이나 수용하는 넉넉한 바다입니다 그 넓고 푸른 바다가 그리워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바다를 만나야 합니다 그리고 바다로 부터 배워야 합니다 바다를 보노라면 우리는 마음이 넉넉해지고 위로와 평화를 느끼게 됩니다   바다는 넉넉합니다 조급하지 않습니다 가슴이 넓고 속이 깊습니다 그 넓고 깊은 마음으로 바다는 아무 욕심 없이 언제나 편하게 우리들을 반겨줍니다 넉넉하므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또 모든 것을 내어 놓습니다   바다 앞에서 우울함과 부끄러움을 털어 버리고 한결같음을 마음에 담았으면 좋겠습니다     푸 른 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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