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집에 전화를 했다. 엄마가 받으셨다. 먼저 말씀을 하셨다. (뭔 빚이 얼마나 많길래 그러냐?) 여지껏 아무것도 모르고 전셋방에서 아주 잘살고 있다고 믿는 친정 식구들... (제약회사 다닐때 오빠가 한순간의 잘못으로 졌던 빚이야..) 이래저래 이렇게 돼었다고 말을 하는데, 도저히 그 당시의 있었던 기억들이 내 머리를 스치는데, 도저히 말을 할수가 없었다. 아버지 우리 걱정으로 스트레스가 쌓이고, 엄마 아픈데 잠도 못자고, 괜시리 이런말 했나 싶다. 하지만 당장 죽을것만 같은걸... 눈물이 두 뺨을 타고 주루룩 흘러 내렸다. 마침 그땐 신랑이 집에 점심 먹으러 들어왔고 식사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던 시간이다. 전화를 끊고 나는 가슴이 터져버릴것 같았다. 신랑에게 소리지르며 다시한번 화풀이 했다. (그 썅년들땜에 이지랄 이모양이야. 그 회사만 안갔어도 이러진 않잖아..자기가 아빠 한테 말해보던가 난 이젠 않해......) (됐어, 않돼는걸 어떡하냐?됐어, 어떡하든 한번 살아보다가 않되면 그냥 몸으로 때워야지.) (미쳤어? 웃기지 말어, 자기 그렇게 되면 나랑 애들은 어떡하라구?) (앞으로 빚쟁이들한테 전화옴 우리신랑이 몸으로 때운다고, 다 처리하라고해..) 그러면서 현관을 나선다. 친정에서라도 조금만이라도 도움을 줄줄 알았다. 워낙에 성격이 그런 아버지라서 남에겐 배풀어도 처작식에겐 맹물도 없는 사람이다. 않될거라 짐작은 했다. 어느 한순간 폭격맞은 느낌이다. 오늘도 신랑은 집에들어오면서 우편물을 잔뜩 들고 들어왔다. 모두가 돈내라는 우편물들. 그것들을 하나씩 찢어서 꺼내보며 나는 또 한번 가슴속에 울컥거리는 무언가를 내뿜어본다. 친정부모님 지금쯤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일것이다. 시댁에선 옥매트 산다고 돈 보태라고하고, 우리는 죽느냐사느냐의 갈림길에 서있고... 난 우리 신랑 미워하지 않는다.물론 신랑도 잘못은 있지만... 다만 1년전 그 제약회사에 함께 다녔던 그 사람들 그리고 회사측 간부들이 야속할뿐이다.
신랑의 단념, 그리고 나의 눈물
친정집에 전화를 했다.
엄마가 받으셨다.
먼저 말씀을 하셨다.
(뭔 빚이 얼마나 많길래 그러냐?)
여지껏 아무것도 모르고 전셋방에서 아주 잘살고 있다고 믿는 친정 식구들...
(제약회사 다닐때 오빠가 한순간의 잘못으로 졌던 빚이야..)
이래저래 이렇게 돼었다고 말을 하는데, 도저히 그 당시의 있었던 기억들이 내 머리를
스치는데, 도저히 말을 할수가 없었다.
아버지 우리 걱정으로 스트레스가 쌓이고, 엄마 아픈데 잠도 못자고, 괜시리 이런말
했나 싶다.
하지만 당장 죽을것만 같은걸...
눈물이 두 뺨을 타고 주루룩 흘러 내렸다.
마침 그땐 신랑이 집에 점심 먹으러 들어왔고 식사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던 시간이다.
전화를 끊고 나는 가슴이 터져버릴것 같았다.
신랑에게 소리지르며 다시한번 화풀이 했다.
(그 썅년들땜에 이지랄 이모양이야. 그 회사만 안갔어도 이러진 않잖아..자기가 아빠
한테 말해보던가 난 이젠 않해......)
(됐어, 않돼는걸 어떡하냐?됐어, 어떡하든 한번 살아보다가 않되면 그냥 몸으로 때워야지.)
(미쳤어? 웃기지 말어, 자기 그렇게 되면 나랑 애들은 어떡하라구?)
(앞으로 빚쟁이들한테 전화옴 우리신랑이 몸으로 때운다고, 다 처리하라고해..)
그러면서 현관을 나선다.
친정에서라도 조금만이라도 도움을 줄줄 알았다.
워낙에 성격이 그런 아버지라서 남에겐 배풀어도 처작식에겐 맹물도 없는 사람이다.
않될거라 짐작은 했다.
어느 한순간 폭격맞은 느낌이다.
오늘도 신랑은 집에들어오면서 우편물을 잔뜩 들고 들어왔다.
모두가 돈내라는 우편물들.
그것들을 하나씩 찢어서 꺼내보며 나는 또 한번 가슴속에 울컥거리는 무언가를 내뿜어본다.
친정부모님 지금쯤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일것이다.
시댁에선 옥매트 산다고 돈 보태라고하고, 우리는 죽느냐사느냐의 갈림길에 서있고...
난 우리 신랑 미워하지 않는다.물론 신랑도 잘못은 있지만...
다만 1년전 그 제약회사에 함께 다녔던 그 사람들 그리고 회사측 간부들이 야속할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