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까지 버린 남편의 선택

박지영2003.10.23
조회59,564

이혼한지 6개월.....지금은 태풍이 지나간듯 조용하지만...그 내면의 깊은상처로 나날이 힘들게

살고 있어요...

너무나 답답하고 억울하고 괘씸해서 이렇게 나마 풀어볼려고 글을 올려봅니다..

전남편과 전 연애끝에 결혼해서...어려운생활과 성격차이로 결혼생활 8년만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처음에 이혼할때 그이는 아이를 절대로 줄수 없다고 하더군요..

처음 임신했을때...반기기는 커녕 오히려 의논없이 마음대로 임신했다하며 매일 술을마시며 새벽에

들어오던지 아님 외박을 했었죠...

그렇게 하여 어렵게 얻은 이쁜아들...

애기가 점점커가도 그다지 이뻐하지 않는 남편의 시선을 보며...

제가 아빠노릇 엄마노릇 해가며 키웠답니다...

아이가 지금은 6살...여태 딱 한번 시외로 놀러가봤을뿐...시간날때 같이 놀러 가자해도 가기싫어하는

내색을 보이길래..저역시그런기분으로 놀러 가봤자 좋을거 없다 싶어서 항상 제가 데리고 다녔죠..

그러다 결국...갈라섰습니다...

아이를 제가 키우겠다고 했지만...어째서인지 남편은 절때 아이를 줄수 없다고 하더군요..

의외 였지만...친자식이고..제가 아이를 양육할 능력이 없기에..아이를 잘 부탁하며

혀끝을 깨물며 돌아섰습니다...

먹고 살아야겠기에.. 어렵사리 3교대 생산직에 취직하게 되었고..

마음을 굳게 먹고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전화가 왔습니다..

애기가...울면서 전화가 온거였어요...

"엄마 너무 보고싶어요....엄마 생각하니까 눈물이나요....."

마음이 너무아프고 도저히 일이 손에 안 잡혀서 애기를 보러 갔죠...

그런데 들리는 이상한 말들...

동네에 아는 언니분께서 저를 조용히 부르시더군요..

"너...돈도 좋지만 애기 부터 챙겨라...."

"왜요.언니 무슨일 있나요..."

"너...애기가 요즘 어떻게 하고 다니는줄 아니...?"

"....." " 저녁에 해가 어둑어둑 지는데....애가 혼자서 동네 남의집 계단에 앉아

오가는 사람 쳐다보고....남의집에 기웃기웃 거리더라..."

저는 듣는 제 귀를 의심했지요....너무 어이가 없어서...

자초지총 이야기를 들어보니... 6살된 꼬마에가.. 할머니 손잡고 아침9시에 어린이집을 가면

저녁에 7시나 되서 집에오는데..할머니가 장사를 하시기에...피곤하신 나머지 그냥 주무시기를 여러번

애기가 혼자서 심심하니까 남의집 문을 두드린다는거였습니다.. 더 가관인것은..

옆집 아주머니가 혀를 끌끌 차며...말씀해 주시더군요..

"새댁 애기가 뭐라는줄 알아요.?..'아줌마 제가요 너무 심심해서 죽겠는데요 어떡하면좋겠어요..

울 할머니는 주무시고 아빠는 술먹고 늦게 들어오고...저혼자 못놀겠어요...'"

너무나 화가나고...어이가 없어서...시댁에 가서 시어머니께 따져물었죠...

나이가 연로하신 시어머니는..새벽에 4시쯤에 시장에 나가시는데..아침에 시아버님께서 애기를

어린이 집에 데려다 놓으면..저녁에 6시나 7시에 시어머니께서 애기를 데리고 오면서 군것질거릴 

시키고...저녁안먹겟다고 때쓰면 안먹이고 그냥 재우기 일쑤였고...아비란 작자는...백수이면서 뭐가

그리도 바쁜지 거의 새벽2~3시 ..아니면 외박....시아버님도 저녁 10시나 11시나되야 들어오시니..

애기가...엉망인건 더이상 말안해도 누구나다 알만한 사실일껍니다..

그말을 들은 전...미어지는 가슴에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제가 돈을 수백을 벌면 뭐하겠습니까........

결국 일자릴 포기하고 애기 주위에 방을 하나 얻어서 어렵더라도 어떻게든 키워볼려고 마음을 먹고

전남편에게 이야기 했죠...

첨엔...공동으로 육아를 보자고 하더군요...그래서 결국 공동으로 보기로 했는데...

며칠지나고 보니...남편의 행동이 이상했습니다..

집을 얻을 며칠동안만 애기를 잘 봐달라고 부탁했건만....여전히 남편은 늦기 일쑤였고 외박도

자주하는것이었습니다...

어느날...일자리 때문에 중요한 약속을 잡아 놓고...애기를 보고 있었는데..

저녁까지도 아무말 없던 남편이 갑자기..약속이 있다며 어디 가야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느낌이 이상했지만...나도 저녁에 약속이 있으니 안된다고. 며칠째 내가 애기를 봐서 집도 못알아보고

있으니 오늘만큼은 애기를 봐달라고 했더니 신경질을 내며 어디론가 문자를 보내더군요..

결국..남편은 약속에 가지 못했고, 그다음날...애기의 신발이 다 닳아 신발을 사게 2만원만 달라고

했더니 돈이 없다길래...어쩔수 없이 그려러니 했습니다..그날 역시 제가 애기를 보고있었는데

남편은 일이 있어서 일조금 보고온다길래 기다렸지만 정오에 나간사람이 6시가 다되도록 오질

않길래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죠..그랬더니...옆에 여자목소리도 들리고..뭔가를 먹으면서 받더군요

어디냐고 했더니..알꺼 없다고..당신이 내 마누라라도 되냐고..

나도 일자리랑..집 알아봐야 하는데..애기를 보고있으니 볼일을 못보니 일찍와서 애기를 좀 보라고

했더니..술먹고 있어서 금방 못온다는 거였습니다..

장사를 해볼려고 누군가가 좋은장소를 제공해 주겠다는 정말 중요한 약속이었습니다..

결국..시간이 흐르고 9시가 다되서도 오지 않는 애기 아빠를 기다리다 지쳐서 전화를 했죠..

그랬더니 멀리 나와있어서 12시나되야 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화가 나더군요...정말 난 급한약속이라고..지금 약속 잡아놓은 사람을 만나지 못하면

장사하기가 힘들다고...그렇게 중요한일 아니면 일찍좀 와달라고 거의 애원하다싶이 했지만..

남편에게서 돌아오는 말은..."그렇게 급하면 근처에 아는데다 애기 맡겨놓고 가라"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기가차고 어이가 없고...화가 너무나 났습니다...

왜 엄마 아빠가 다 있는데 남의 손에 맡기냐고....소리를 질러버렸죠..

여자 만나는게 그렇게 급하냐고...

너무나 화가나서..애기한테 아빠 핸드폰을 적어주며 전화해서 혼자있다고 빨리오라고 시키고는 베란다로 나갔습니다..놀란 애기가 울면서 아빠한테 전화를 하더군요...

"아빠..엄마 갔어ㅠ.ㅠ...나혼자 있어..무서워 아빠 빨리와...ㅠ.ㅠ"

그러자 수화기 넘어로 들리는 목소리는..." 아빠 가는데 시간걸리니까..혼자있어도 만화보고 보일러 1번누르고 있어..." 

도데체 말이 되는 소리인가요....6살박이 애기가 뭘 안다고.... 도데체...그여자가 얼마나 중요하길래

애기가 중요한건지...만난지 얼마 안된 그 여자가 중요한건지....

정말 서러워서 애기를 붙잡고 엉엉 울었습니다...

여태 애기를 방치한것도 마음아파 죽겟는데.이제는 여자에 미쳐서 애기가 혼자 있다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태연하다니.....

남편이 누굴 만나던 상관은 없지만...그래도 자기 새끼인데...

자기 아들인데..그러고 싶을까요...

자기 앞가림도 못하면서...결혼생활 8년만에 빛1억원을 지고 있으면서..

애기 신발이 다 닳아서 2만원달라고 하니까 그돈은 없고...여자 차 태워서 시외로 놀러갈 돈은 있고..

정말 억울해서 억울하다 못해..미칠것만 같습니다..

제가 없는 그동안 울 애기 얼마나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까요

그걸 생각하면..정말정말....남편이었던 작자를 죽이고 싶을만큼 밉네요..ㅠㅠ

너무나....분이 안풀려서 이렇게 두서없이 글을 올려봤습니다...

참고로...전남편은 자기랑 동갑인 미혼인 여자를 만나고 있더군요....

그여자 이름도 알고 전번도 알고 있어서...전화라도 해서 남편이 어떤사람인지 알려주고 싶지만

그렇게 해서 제가 얻을 득이 뭐가 있겠습니까....

지금은 제가 애기를 전적으로 맡아서 키울려고 이야기 중입니다...

여러분들...애기 제가 키울수 있게...기도좀 해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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