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88군번 병영일기-10( 지옥맛 )★

말년병장2003.10.24
조회1,680

제글을 읽다보면 훈련소 조교들에 대해 많은 반감을 느끼리라 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조교들의 하나하나 행동들이 무사히 마치고 자대배치받아 적응 잘 할수 있도록 독려 하는것일뿐 절대 악의를 가지고 훈련병들을 대하는건 아니라는겁니다.

오히려 그들의 잔소리가 도움이 되었다는건 군대를 다녀오신분이면 다 아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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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떴다 88군번 병영일기-10(유격훈련) 가제 : 지옥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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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기상 후 배식장소.

배식 줄이 길게 늘어져있습니다.

조교의 통솔에 따라 잠깐의 인원파악이 이어지고

그어느때보다 배식당번에게 밥을 많이 담으라는 조교의 주문이 따릅니다.(아마도 오늘 할 훈련이 무지 힘든가 봅니다.-_-"우쒸~벌써 걱정임다)

아시죠? 전 다른 훈병들보다 더 많은 밥을 받아 꾸역꾸역 뱃속깊숙이 저장했심다.(뿌듯합니다~^^")

조교들의 식사 그만 호각소리에도 주눅들지 않고 말입니다.(식사그만 호각소리 후에 숟가락 들고있어면 한따까리함다-_-")

오전 일과 시작 집합입니다.(헉! 근데 뭡니까? ★떴다 88군번 병영일기-10( 지옥맛 )★ )

조교들이 하나같이 처음보는 옷차림들임다.

창이 긴 빨간모자 군복은 또 처음보는 스타일임다.일반 군복이랑은 약간 틀립니다.(모야?저 옷차림)

조교 : 식사들 많이했나?

"예~~~~~~~~~~~~"

조교 : 오늘 일과는 유격이다.(헉!유격!)

조교 : 오전엔 기본적인 체력단련,오후엔 장애물 코스에서 실습이 있을예정이다. 어디 아픈사람 없나?

"예~~~~~~~~~~~~~~"

유격장 가기전의 조교들 눈빛이 그 어느때보다 빛납니다.(각오햐...흐흐흐.아시죠? 이런 눈빛???)

막사 뒷편 언덕위에 있는 유격장에 도착했심다.

교관은 파란색모자 조교는 빨간색 모자가 대조적임다.(긴창에 눈을 가리고 되도록 말수를 줄이는데 그어느때보다 긴장감을 더해줌다.-_-")

교관 : 오늘 이시간은 유격시간이다.......(중간생략)..오늘 이시간 만큼은 여러분들은 훈병이 아니라 올빼미라 칭한다. 알겠나?

"예! 알겠습니다~~~~~~~"

교관 : 알겠나?

"예! 알겠습니다~~~~~~~"

교관 : 목소리봐라 뒤로취침!기상!

교관 : 알겠습니까?(좀전보다 더 작은 목소립니다.되도록 입을 크게 열지 안심다.)

"예!알겠~~~습니다~~~~~"

교관 : 너~

훈련병 : 예~123번 훈병 0 0 0

교관 : 뒤로취침!앞으로 취침! 기상!유격장에서는 정신 안차림 언제 사고가 날지모른다.

"..........."

교관 : 분명히 말했습니다. 훈련병이 아니구 올빼미라고 정신 못차립니까?

교관 : 잘할수있습니까?

" 예~잘할수있습니다"

교관 : 예!좋습니다.너~

훈련병 : 예123번 올빼미!

교관 : 좋습니다.여러분은 올빼미란걸 기억하십시요.

교관 : 좋습니다.그럼 지금부터 기본 체력훈련 일명 피티체조를 조교들의 시범을 잘보고 따라하겠습니다.

"..............."

교관 : 조교 앞으로 피티체조 일번 제자리 높이뛰기준비.

조교 : 유~켝!

조교의 절도있는 시범에 다들 주눅이 들었심다.

교관 : 그럼 다같이 해보겠습니다.최초 5회 마지막 구호는 없습니다.몇회?

"5회~~~~~~~~~"

교관 : 좋습니다.최초 3회 마지막 구호는 우렁차게 생략합니다.(반복구호는 우렁차게 생략???헉!함정임다...정신안차림 교관말에 현혹 될수있심다..)

교관 : 피티체조 일번 제자리높이뛰기 3회! 시~~~~~~~~~~작!(보십쇼? 5회라고 해놓고 실제론 3회라고 하는거..우쒸~-_-)

교관 : 하나 둘

"하나!"

교관 : 하나 둘

"두 울~"

교관 : 하나 둘

"셋!"(우쒸~반복구호-_-*)

교관 : 반복 구호나왔습니다.정신 못차립니까?

교관 : 뒤로취침! 기상! 앞으로취침! 기상! 조교는 틀린 올빼미 가려내서 교육 시켰어 보내라.

교관 : 반복구호나왔기때문에 숫자 올라갑니다.6회!

교관 : 몇회?

"6회~~~~~~~~~~~~~~~~~"

교관 : 예 6회!좋습니다..5회! 구호는 우렁차게 마지막 반복 구호는 생략합니다.

교관 : 시~~~~~~~작~~~

"하나둘~ 하나~~~"

(중간생략)

"하나 둘~~네엣~"

"하나 둘~다아~~~~~~ㅅ"(우쒸~~~~~`누구야?-_-")

조교 : 다 튀어나와.(-_-#

조교 : 10명정도 조교따라 끌려갑니다.(나와 하면 으례히찔렸어 나감다..간큰넘 말구는..저 간큼넘임다...아주 간큰!)

조교 : 좌우로 정렬!

"좌우로 정렬"

조교 : 앞으로 취침! 뒤로취침! 좌로 굴러! 우로 굴러!(진흙탕임다.진흙탕물 입으로 다 들어옵니다.-_-")

교관 : 또 반복 구호 나왔습니다.(흐미 징헌넘 ~~~~~~~~~)

교관 : 좁은 대형으로 모여

교관 : 정신 못차립니까? 어깨동무실시!

"실시~~~"

교관 : 좌에서 우로 김밥말이 실시.(말로만 듣던 김밥말이임다.어깨동무해서 한쪽으로 김밥말듯 말면서 굴러가는겁니다.)

교관 : 동작보십시요.기상!

교관 : 좌로봐!전봇대 보입니까?

"보입니다~"

교관 : 선착순 30명!출발

점점 뒤로 갈수록 기운이 빠지는데..가끔 요령 피우는 사람이 나옵니다.(여지없이 조교들에게 끌려 나갑니다...아시져~죽음임다.-_-")

틀린녀석 개인적으로 끌려갔어리 열라 구르고 나머지는 남아서 단체생활에선 한명이라도 틀리면 다 틀린것과 같다고 단체로 기합받고...(이러나 저러나 다 기합받심다..대신 개인적으로 받는 기합보담 좀 났심다.-_-")

우쒸~점점 밥심이 떨어짐다...(- -^)

피티체조를 할수록 반복구호는 여지없이 나오는데 죽을맛임다.(썩을넘~아주 돌아가시게 만드네..-_-")

잭키챤이는 한번도 안틀렸냐구요?(낄낄낄..ㅎㅎㅎ)

저 피티체조하는 내내 입만 방긋거리고 아무소리도 안냈심다 당연히 한번도 안끌려나갔심다.(저 따라서 입만 방긋 그리던 넘 몇넘은 눈치 없이하다 잡혀나갔어리 잔머리굴린다고 더 굴렀심다..쩝!잔머리는 아~무~나 하나~...푸케케케 역시 전 잔머리 대왕임다..^^")

"삑~~~~~~~~~~~~~~~~~"(기상 호각소림다..살았심다.)

교관 : 오전교육 받느라 다들 수고많았습니다.(휴~~~-_-")

점심은 보통때보다 3배는 더 먹어야 할거 같심다.

식사후 쉬는 시간엔 그늘에서 누구랄것도 없이 다들 뻗어 버렸심다.

오후시간엔 조를 나눠 외줄타기.언덕오르기,등등 기본 코스를 돌았심다.

코스마다 여지없이 피티체조와 선착순,목봉체조 등등 기합은 빠지지않았심다.(온통 땀범벅인데 죽을맛임다-_-")

조교 : 정신 못차립니까?

조교 : 이것밖에 못합니까?

훈병들 최선을 다하지만 평소에 운동이라곤 한적 없는터라 체력이 많이 딸립니다.

조교 : 뒤로취침..전진~앞으로!취침! 손뒤로 전진~기상 선착순 2명~

에휴~시간은 왜 이케 안가는지?

오후 교육의 하일라이트만 남았슴다.

가스실 실습임다.(흐미 소름 쫙~~~~~~임다- -^)

가스실앞의 분위기는 그 어느곳보다 삭막합니다.(분위기에 먼저 주눅들었심다)

조교들 방독면 쓰고 키만한 몽둥이 들고....(흐미 지금 분위기 꼭 계엄령 선포한거 같심다...)

가스실에선 벌써 매케한 연기가 흘러나옵니다.(밖에서도 잠시 맡았는데...눈물 콧물,,제체기...피부는 따갑고....근로자들 시위 많은 울산서 살지만 이렇게 독한 가스냄새는 첨임다)

근데 저 가스실안에 들어가다니....(죽었다 복창임다.어무이 좀 살려주이소..- -^)

가스실 입장전 우선 PT체조로 숨을 가쁘게 만듭니다(독한넘들.....가스실 들어가서 제대로 숨도 가누지 못하게 함다.-_-^)

교관 : 시간 관계상 간부 올빼미들만 대표로 가스실에 들어간다.(이게 웬 낭보입니까?^^"아자~~~~어무이~~~~~살았심다^^::::::)

문박에선 건장한 올빼미 5명이 문을 꼭 붙들어 매고 버팁니다.(아예 직일라고 작정한거 같심다....탈출할 구멍 하나도 없심다...참 저도 문지기임다.)

조교 : 밖에서 문지키는 넘들 잘들어 한넘이라도 튀어나오면 너희들이 대표로 다시 들어간다.(우쒸~ 나 문지기!-_-" 그케는 절대안돼.)

저를 비롯 문을지키는 올빼미들 눈이 갑자기 빛나기 시작합니다....(솔직히 누가 저안에 들어 가고 싶겠습니까???-_-" 이야기 보시는분중 들어가고싶어신분 선착순은...5명만)

들어서면서부터 숨을참고있는 올빼미들.

가스실안 조교 : 기분어떻습니까?

"............"(대답도 하지않고 숨을 끝까지 참아봅니다...-_-")

가스실안조교 : 대답소리 안들립니다...기분 어떻습니까?

"..........."(역시 대답안함다..숨이 막혀 얼굴이 빨개짐다.-_-")

가스실안 조교 : 대답안하면 10분 연장입니다.기분 좋습니까?(캑!10분 연장-_-"우쒸~)

" 예~~ ★떴다 88군번 병영일기-10( 지옥맛 )★ ~~~~~~~~~~좋~ ★떴다 88군번 병영일기-10( 지옥맛 )★ 슴~캑~"

가스실안은 순간 아우성입니다...문을 밀고나올려고 발부둥입니다.... (내보내줘~~~나!돌아갈래~~~아악~~~)

한마디로 처절합니다.

가스실안 조교 : 동작 그만...문에 가까이 가는 시박생들 몽둥이에 죽는줄알아 (-_-#

가스실안 조교 : 지금부터 군가 3곡만 딱 부러고 나간다.....

"우엑~~~~~~~~~~ ★떴다 88군번 병영일기-10( 지옥맛 )★ ~~~~살려~~~~~"(얼굴은 따가워 오고 눈물 콧물 나고 눈은 떨수도없심다,,숨도 제대로 쉴수도 없고..)

가스실안 조교 : 개새이들 왜 대답이 없어~~~~~~`알겠나????~~~~

"예 알..욱~~~~~~겠습니.....웩~~~~~~~~~다~~~~~"

가스실안 조교 : 군가한다 군가는 팔도 사나이~하나!둘!셋! 넷!

"보람~~~~~~~~~ ★떴다 88군번 병영일기-10( 지옥맛 )★ ~~~~~찬~~~~~~~~켁~~~~~~~"( 박자 무시 음정 무시임다 점점 노래가 빨라지는데 랩을 연상시킵니다..일단 빨리 부르고 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_-:)

가스실안 조교 : 목소리 이것밖에 안나오지~요령피우지~좋다 두번째 군가 멋있는 사나이 하나~둘 ~셋~~~~~ 

" 욱~멌`````있는~~~~~~~~~캑~~~~~~"

가스실안 조교 : 쇄끼들~목소리봐라~ 아직까지 목소리가 맘에안던다..목소리최대한 크게한번 불러본다~사가 한다 사가는 고향의 봄~ 하나둘셋넷~~

 

"나의살던고향은꽃피는산골복숭아꽃살구꽃아기진달래울긋불긋꽃대궐차리인동네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우와~ 숨한번 안쉬고 박자무시에 이절까지..랩퍼가 따로없심돠)

 

조교 : 박자제대로 안맞추지~  누가 맘데로 노래 만들어 부러라고했어..제대로 안하면 계속한다...한번더 기회를 주겠어 이번에도 맘데로하면 10분더 연장이다..반동시작~사가하자 사가 사가는...

 

"...으...으....으...욱...으...욱...우악~~~~~"            

헉! 순간 5명이 지키는 문을 단숨에 뚫고 튀어 나오는 훈병.......

당체 얼마나 고통스러우면 저 외소한 몸으로 이케 건장하넘 다섯이 막고있는데 튀어나올까....(가만..우쒸~ 인자 죽었다..튀어나오면 우리가 대신 들어가야눈디...-_-")

순간 가스실 안이 얼마나 공포스러운지....직감할수있었습니다....(오금이 오그라 드는걸 느낄수 있었심다@_@:)

안에있던 훈병들 나옵니다....

눈물 콧물 침......다 질질 흘리며 나옵니다.....(흐미~저거이 인간의 형상이아닙니다...-_-")

"엉엉어어~엉"(쩝 울기까지...-_-")

보기만 해도 소름이 돋아납니다......

그의 기진맥진해서는 다들 기절 수준입니다.......

조교 : 쓰읍~문도 제대로 못지켜...다들 튀어 들어가.(우쒸~사람살려~)

그뒤엔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때를 떠올리면 지금도 손이 부르르르르르 떨립니다...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깁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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