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씹은 벌레

독개비200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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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씹은 벌레 박지성이 씹은 벌레는?



[조선일보 2005-07-13 18:09:54]


화랑곡나방 애벌레
[조선일보 김덕한 기자]

축구스타 박지성 선수가 지난 4일 축구협회에서 캐러멜을 먹다가 벌레를 씹었다는 뉴스가 전해졌을 때 제과업체 관계자들은 “왜 하필 그 귀하신 입에 그놈이 나타났냐?”며 치를 떨었다.

제과업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한 ‘공포의 벌레’가 있다. 이름하여 ‘화랑곡나방(Plodia interpuctella)’. 오래된 쌀에 스멀스멀 기어다니는 허연 ‘쌀벌레’로 더 알려져 있다.

이 벌레의 유충은 아주 작지만 사람의 입처럼 갉아먹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비닐이나 종이는 다 뚫을 수 있고, 심지어 폴더랩 방식이라고 하는 열로 압착한 포장에 틈이 생기면 그 틈으로 기어 들어갈 수 있는 능력도 지녔다고 한다.

다행히 이 벌레는 아직 특별히 인체에 유해하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제과업계가 “제품 유통과정에서 벌레가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무해하다”라고 적극 홍보하지 않는 이유는 벌레가 들어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제품 판매에 타격을 입지 않을까 염려하기 때문이다.

(김덕한기자 [블로그 바로가기 duck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