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 - 금란굴(金蘭窟)

늘푸른세상2005.07.25
조회116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 - 금란굴(金蘭窟) 동천읍 동쪽 15리 지점 동해변에 있는 둥근 독립(獨立) 암봉(岩峯)으로 이 바위 봉우리 가운데에 큰 굴이 파여 있는 바, 이를 금란굴(金蘭窟)이라 한다. 넓이는 2미터 남짓되고 깊이는 10여 미터가 되는 굴인데 파도가 심하게 피면 굴안으로 물기가 튀어 올라 항상 벽이 젖어 있으므로 마치 굴벽에 금란가사를 눌러놓은 듯하다고 한다. 굴벽 바위색이 황색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금란굴이라 하는데 관세음보살의 진신(眞身)이 상주(常主)하는 곳이라 전해 온다.
이곳에 들어가 푸른 새를 만나면 바로 관세음보살의 진신을 발견한 것이라 한다. 두꺼비가 웅크리고 앉은 듯하고 굴 껍질을 세워 놓은 듯도한 바위 봉우리가 바로 금란굴인 모양인데 그 둥근 봉우리 위에 두 사람의 선비가 앉아 앞에 전개되어 있는 동해변의 해산(海山) 경치를 감상하고 있다. 금란굴의 암봉처리는 겸재 풍의 수묵쇄찰법(水墨刷?法)을 써서 자못 웅혼(雄渾)한 맛을 살려내고 있지만 산만한 화면구성과 지나친 여백은 그 힘을 감소 시키고 있다.
제사는 다음과 같다.
바위 앞에서 물과 돌이 부딪쳐 소리를 내니, 참으로 순임금과 탕임금의 풍류 소리도 바르지 않다고 할 만하다. 하필 허황한 담무갈보살을 빌려서 구실을 삼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