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군 신북면(新北面) 금강산 외금강(外金剛)에 있는 구룡연(九龍淵)을 그린 진경산수화이다. 금강산의 주봉인 비로봉(毘盧峯)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동쪽으로 내려오면서 여덟 곳의 못(八?)을 이루며 여러 골자기에서 내리는 물을 모은 다음 120여 미터의 절벽 아래로 쏟아 부어 거대한 연못을 만들고 있으니 이것이 구룡연이다.
내금강에서 외금강으로 넘어오는 안문령(雁門嶺)에서 동쪽으로 30리, 신계사(神溪寺)에서는 서쪽으로 30리 떨어져 있는데 내외금강을 통틀어 가장 크고 웅장한 폭포와 연못이라 구룡연을 보지 못하고는 금강산을 보았다고 할 수 없다고들 말해온다. 원래 유점사 터에 있던 큰 연못에서 살던 아홉 마리의 용이 절을 지으려고 못을 메우자 이곳으로 피해와 산다는 전설도 전해오고 있다.
워낙 까마득한 수직 절벽이라 단원도 겸재 풍의 먹으로 쓸어 내리는 도끼날준법을 구사하였지만 겸재의 부벽준찰법과 비교하면 아직 섬약하기 짝이 없다. 하단의 낮은 봉우리도 험준한 절벽인 듯 선비 두 사람이 겨우겨우 사다리를 타고 내리는 모습이 보인다.
그래서 이런 제사를 달아 놓고 있다.
절벽에 올라서면 미끄러지는 발을 걱정하고, 골 안에 들어서면 무서워 달아나려는 마음을 쫓아 버리니, 항상 못 속의 아홉 용이 사람을 못 봤다고 웃을까 걱정이다.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 - 구룡연(九龍淵)
내금강에서 외금강으로 넘어오는 안문령(雁門嶺)에서 동쪽으로 30리, 신계사(神溪寺)에서는 서쪽으로 30리 떨어져 있는데 내외금강을 통틀어 가장 크고 웅장한 폭포와 연못이라 구룡연을 보지 못하고는 금강산을 보았다고 할 수 없다고들 말해온다. 원래 유점사 터에 있던 큰 연못에서 살던 아홉 마리의 용이 절을 지으려고 못을 메우자 이곳으로 피해와 산다는 전설도 전해오고 있다.
워낙 까마득한 수직 절벽이라 단원도 겸재 풍의 먹으로 쓸어 내리는 도끼날준법을 구사하였지만 겸재의 부벽준찰법과 비교하면 아직 섬약하기 짝이 없다. 하단의 낮은 봉우리도 험준한 절벽인 듯 선비 두 사람이 겨우겨우 사다리를 타고 내리는 모습이 보인다.
그래서 이런 제사를 달아 놓고 있다.
절벽에 올라서면 미끄러지는 발을 걱정하고, 골 안에 들어서면 무서워 달아나려는 마음을 쫓아 버리니, 항상 못 속의 아홉 용이 사람을 못 봤다고 웃을까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