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4 종이조각 展

ninetofive2005.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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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종이조각 展 얇은 A4 용지 한 장만으로 멋진 조각을 만들 수 있을까? 덴마크 출신의 종이조각가 피터 칼리슨의 작품을 보면 이런 의구심이 눈 녹듯 사라진다.


종이로 만든 바벨탑

바벨탑 하단의 받침대 두 쪽이 배경의 종이와 연결되어 있다. ‘17.9cm tall Tower of Babel’(부분). A4 종이조각 展 원 재료인 A4 용지의 윤곽을 그대로 남겨놓아 종이 한 장으로 만든 조각임을 알 수 있다. ‘17.9cm tall Tower of Babel’. A4 종이조각 展 거미줄과 거미

종이를 미세하게 잘라 거미줄뿐 아니라 꽁무니에 줄을 매달고 서서히 내려오는 거미까지 묘사했다. 선반 위에 놓인 A4 용지의 빈 공간은 거미줄을 만들기 위해 도려낸 자국이다. A4 종이조각 展 옷장 속의 유령


칼리슨은 어린 시절의 환상과 전래동화에 바탕을 둔 작품들을 만들어낸다. 섬세한 세공이 돋보이는 ‘Inside the closet’은 옷장 속에 숨은 유령들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A4 종이조각 展 꽃 그림자

관을 연상시키는 길쭉한 상자에다 정교한 뚜껑까지 만들고, 도려낸 꽃문양은 상자 안에 담은 ‘No Body but Flowers A4’. A4 종이조각 展 천국을 향한 사다리

천국으로 향하는 사다리를 묘사한 ‘Stairways to heaven’. 위태로워 보이는 사다리와 그림자가 마치 자코메티의 길쭉한 인물조각처럼 쓸쓸한 느낌을 준다. A4 종이조각 展 순백의 웨딩드레스

도려낸 공간과 완성된 형태를 비교하는 것도 재미 중 하나다. 신부의 웨딩드레스를 묘사한 ‘Wedding dress without bride’. A4 종이조각 展 활개 치는 새

날개를 활짝 편 통통한 새의 모습이 귀여운 ‘Bird trying to escape its drawing’. 참새와 비슷한 크기로 당장이라도 날아오를 듯하다. A4 종이조각 展 눈뭉치가 된 사람


눈 덮인 산의 정상에 막 오른 사람이 넘어지고, 데굴데굴 굴러 눈뭉치가 된 과정을 보여준 ‘Climbing, falling, rolling’. 아무런 설명도 없지만, 발자국과 넘어진 흔적, 남겨진 눈뭉치로 상상할 수 있게 했다.
A4 종이조각 展 흰 눈 사이로 걷는 기분

눈의 결정 사이로 걷는 환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설치 작품 ‘Walking on snow’. 가까운 곳의 눈 결정은 크게, 먼 곳은 조그맣게 묘사했다. 벽 모서리에 쌓인 눈까지 정교하게 표현했다